북한은 올 신학기부터 김일성종합대학의 인문계 및 자연계 학부에 주체사상 강의를 대폭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종합대학에서는 올해 교육사업 전반에 걸쳐 주체사상의 원리를 구현하도록 하는 단계별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이를 위해 정치사상 과목을 비롯한 사회과학 과목들의 내용을 주체사상의 원리에 기초해 새롭게 작성하거나 개작하고 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15)가 밝혔다.

신문은 이어 김일성종합대학은 이번 신학기에 주체사상의 원리를 반영한 새로운 학과목을 개설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교수들이 강의에 이용할 교과서와 참고서, 수만 건의 강의자료들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문학대학, 법률대학, 철학부, 경제학부를 비롯한 사회과학부문에서는 주체사상의 정당성을 비롯해 백두산 3대장군(김일성.김정숙.김정일)의 위대성, 김 총비서의 철학사상 등을 강의자료로 해 교수사업에 반영하도록 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이와 함께 자연과학부문의 컴퓨터과학대학, 물리학부를 비롯한 여러 학부들에서도 주체사상의 원리를 깊이 해설해 주기 위한 강의안 및 교양자료 작성을 새 학년도 전에 마치기 위한 준비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올해 김일성종합대학의 이같은 교과목 개편이 4대 제일주의(수령.사상.군대.제도)의 하나인 `사상 제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것임을 지적하고 '대학안의 책임일꾼들과 교원들이 모든 분야에서 주체사상의 원리를 구현하는 교수사업에 적극 떨쳐 나서도록 하는 조직정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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