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전국농업부문 일꾼회의'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1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농업생산 실태를 평가한 뒤 올해 식량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회의에는 홍성남 내각 총리, 계응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연형묵 자강도당 책임비서, 최영림 중앙검찰소장, 박남기 국가계획위원장, 김창식 농업상을 비롯해 각 도ㆍ시ㆍ군 및 행정기관 책임자, 관련기관 간부, 각지 협동농장의 관리위원장과 리당비서, 모범적인 농장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30일 인민문화궁전에서는 홍 총리와 김 농업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 참석자들에 대한 국가표창 수여식이 열렸다.

표창수여식에서는 남포시 강서구역 청산협동농장 고명희 관리위원장이 노력영웅칭호를, 평안남도 숙천군 금풍농장 리명려 작업반장 등 16명이 김일성 시계를, 황해남도 재령군 김재원협동농장 리영남 작업반장 등 17명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표창장을 각각 받았다.

북한은 식량증산을 위해 해마다 연초에 농업분야 관계자 회의를 소집해 당년 과업을 시달하는 한편 실천방안을 논의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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