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통일 이후의 인민군대는 해군을 중심축으로 한 `해륙공'으로 재편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입수된 북한의 여성월간지 `조선녀성' 최근호(2001.12)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지난 97년 6월 4일 함경남도 함흥시 마전리 김정숙해군대학을 시찰했을 때 '통일된 다음에 인민군대의 기본은 해군이 돼야 한다'며 '그때에는 육해공군이 아니라 해륙공군으로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해군은 조국을 통일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통일된 다음에도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김정일의 이같은 발언은 '세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우리나라의 자연지리적 특성, 변하지 않는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적 본성과 기도, 조국을 지켜 싸운 인민군대의 투쟁경험과 역사적 교훈을 과학적으로 종합분석한데 기초한 가르침'이라고 잡지는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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