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당시 김 위원장을 그림자 수행했던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연방지구 대통령 전권 대리인이 김 위원장에 대한 책 1부를 완성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풀리코프스키 전권 대리인은 작년 7-8월 23일 동안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시종 함께 하며 기록한 대화 내용과 일기를 토대로 책을 쓰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일과 함께 러시아 일주(Across Russia with Kim Jong Il)'란 가제목이 붙은 책의 1부는 모두 120쪽 분량으로 극동 지역 언론인 2명의 도움으로 집필됐으며, 한민족에 대한 사랑을 토대로 김 위원장을 `인간미 넘치는 훌륭한 지도자'로 묘사하고 있다.

풀리코프스키는 나머지 2부를 다음달 16일 김 위원장의 60회 생일 잔치 참석 후 쓸 계획이며, 완성된 책은 하바로프스크 지역 신문사 `프리아무르스키예 베도모스치'를 통해 출간할 예정이다.

풀리코프스키 전권 대리인은 앞서 작년 11월 김 위원장에 대한 책을 집필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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