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산가족 영상 편지’ 제작 사업을 4년여 만에 재개한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에 거주하는 이산가족의 고령화로 인해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다”며 “추후 북한에 있는 가족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영상 편지를 제작하기로 했다”고 했다.

대한적십자사는 통일부에서 사업을 위탁받아 8월부터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생존자 전원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시작해 대상자를 선정한 뒤, 영상편지 제작을 위한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적 관계자는 “현재 남쪽에 있는 이산가족은 고령화로 인해 매년 3000∼4000명이 유명을 달리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국내 이산가족의 생전 모습과 이들이 북한의 가족에게 전하는 메시지 등을 영상에 담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 12만8713명 가운데 생존자는 7만7122명으로, 2010년 말에 비해 생존자가 5355명 줄었다.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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