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지난주 호우로 '해갈'

전국 대부분 지역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린 지난달 전국의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6월 전국의 평균 강수량이 74.7㎜로 평년의 50%였다고 5일 밝혔다. 강수 일수는 8.0일로 평년보다 1.7일 적었다.

순별로 보면 초순과 중순에 각각 평균 10.6㎜, 19.4㎜가 내렸고 평균 44.7㎜를 기록한 하순에 강수가 집중됐다. 중순 서울ㆍ경기ㆍ충남의 평균 강수량은 0.2㎜로 역대 최저치였다.

이렇게 비가 적게 내린 것은 이동성 고기압과 동해상에 중심을 둔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아 비를 뿌리는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50년 만의 가뭄'을 겪은 북한에도 역시 최근 내린 비가 해갈에 상당한 도움을 준 것으로 관측됐다.

북한의 6월 평균 강수량은 118.0㎜로 평년의 112%였다. 황해도를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의 경우 28일까지 강수량이 평년의 10% 안팎에 머물렀지만 29∼30일 전국에 평균 60.1㎜가 쏟아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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