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수희 부의장 미술관 참관
노수희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부의장이 지난달 27일 평양 조선미술박물관을 참관하고 있다


북한은 4일 무단방북한 노수희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부의장에 대한 우리 정부의 체포방침을 `파쇼적 탄압 기도'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탄압의 대상이 될수 없는 의로운 장거'라는 글에서 "노수희 부의장의 평양 방문은 어느 모로 보나 정당하고 정의로운 애국적 장거로서 결코 문제시되거나 파쇼 탄압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노 부의장에 대한 보수당국의 날로 노골화되는 파쇼적 탄압 기도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대한 또 한차례의 악랄한 부정이며 자주통일 시대를 지향하는 온 겨레에 대한 참을수 없는 도전"이라며 "반통일 폭압책동에 더욱 매달리고 있는 보수당국의 처사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수희 범민련 부의장, 판문점 참관
노수희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이 지난 6일 개성시 영통사를 참관하고 있다.


이 매체는 `죄악에 죄악을 덧쌓는 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에선 "그(노수희)의 귀환을 정치적 목적에 악용하는 행위는 전체 민족성원들의 단호한 배격을 면할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서기국도 전날 우리민족끼리에 투고한 글에서 "이명박 일당이 끝끝내 반민족적, 반통일 악법인 보안법 칼날을 휘둘러 노수희 부의장을 감옥으로 끌어간다면 겨레의 더 큰 분노와 규탄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했다.

노씨는 지난 3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추모 행사에 참석하려고 방북했으며 5일 오후 판문점으로 귀환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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