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언론인들의 궐기모임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지난 18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신문. 통신. 방송부문 기자, 언론인들의 궐기모임에 이어 19일에는 출판부문 기자, 편집원들의 궐기모임이 열렸다.

이에 앞서 조선기자동맹 제8차 대회(11.19∼20) 직후인 지난달 25일에는 노동신문사, 조선중앙통신사,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소속 기자. 언론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궐기모임을 가졌다.

북한 언론인들은 이들 궐기모임에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조선기자동맹 제8차 대회(11.19∼20)를 맞아 보낸 서한 「기자ㆍ언론인들은 우리의 사상, 우리의 제도, 우리의 위업을 견결히 옹호 고수하는 사상적 기수이다」에 제시된 과업을 무조건 관철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 등을 채택했다.

20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출판부문 언론인들의 궐기모임에서는 박승백 노동당 출판사 부사장, 강병도 근로단체 출판사 부장, 박종구 외국문출판사 실장, 강승두 금성청년출판사 부사장, 리민철 과학백과사전출판사 부주필, 리우령 문학예술출판사 부사장 등이 나와 토론했다.

토론자들은 김 총비서의 서한을 '사회주의 언론의 총서' `출판보도혁명의 지침'이라고 평가하면서 '서한에는 선군시대에 당의 출판보도물이 나아갈 방향과 방도, 기자. 언론인들 앞에 나선 과업이 뚜렷이 제시됐다'고 지적했다.

북한 언론인들은 지난 93년 11월 열렸던 제7차 대회 이후 8년만에 열린 조선기자동맹 제8차 대회에서는 보도. 선전 활동을 더욱 강화, 강성대국 건설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북한은 이들 언론인 궐기모임을 통해 언론분야는 물론 각 분야에서 새 경제슬로건인 `라남의 봉화' 정신을 실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적극 확산시켜 나감으로써 올해의 경제과업들을 철저히 완결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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