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컴퓨터 붐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뜨겁고 거세다.

노동신문 등 평양의 전 언론매체들은 금년들어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컴퓨터관련기사를 게재하고 있고, 각급학교나 기관들에서는 '컴퓨터학습의 날'까지 만들어 대상자들을 교육시키고 있다.

이같은 컴퓨터열풍과 관련 , 최근 북한당국은 컴퓨터교육에서 꼭 필요한 4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이의 준수를 강조하고 나서 관심을 모았다.

노동신문 최근호(2001,11,17)에 따르면 이 네가지 원칙은 ▲교육환경 조성 ▲지도교사의 수준 제고 ▲교수방법 개선 ▲현실과 결부된 학습 등이다.

신문은 이 4가지 원칙 가운데 하나씩을 잘 준수하고 있는 모범사례로 '평양6월9일 대성제1고등중학교' '장자산제1고등중학교''강령농업전문학교' '평성제1고등중학교'를 차례로 꼽고 각급 학교와 컴퓨터교육기관에 이 사례들을 본받을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먼저 컴퓨터교육환경 조성에서 모범사례로 예거된'평양6월9일대성제1고등중학교'에서는 최신 컴퓨터의 확보와 함께 '2개의 소조실을 조성해 놓고 누구나 컴퓨터의 종류와 구조및 운용방법을 한눈에 알아 볼수 있게 여러가지 직관물들을 만들어 벽에 붙여 놓았다'는 것이다.

또 지도교사 수준을 높이는데서 성과를 보인것으로 소개된 '장자산제1고등중학교'에서는 '전 교원들을 대상으로 컴퓨터교육을 실시, 고등중학교 교재범위내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작성해서 학습을 진행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도록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교수방법에서 모범을 보인 '강령농업전문학교'에서는 ' 실험실습교육에 특히 컴퓨터를 잘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며,현실과 결부된학습에서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성제1고등중학교'에서는 '단순히 컴퓨터다루기를 배워주는데 그치지 않고 여러가지 프로그램작성방법을 구체적인 실례를 들어 가면서 배워주고 실제 구성하는 과정을 통하여 컴퓨터 실력을 공고히 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동신문은 이같은 컴퓨터 교육에서의 4가지 원칙을 '컴퓨터교육에 바쳐가는 지혜와 열정'이라고 규정하고 이의 일반화를 거듭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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