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수석대표인 김경덕(육군준장) 국방부 군비통제차장은 이날 낮 12시쯤 북측 단장(수석대표)인 류영철(대좌) 인민무력부 부국장 앞으로 보낸 전통문에서 “양측이 합의서 서명 교환을 위해서는 두 차례 접촉이 필요하다”고 제의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12시5분쯤 전통문을 수령해갔다고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합의서 교환과 관련, “12일 북측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이 서명한 합의서를 전달받은 뒤 15일 우리 측 김동신 국방부 장관이 서명한 합의서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측은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이 서명해 지난 2월 12일 남측에 보내기로 한 북측 합의서를 “행정적인 문제로 일정을 연기할 수밖에 없다”며 미뤄, 지금까지 비무장지대(DNZ) 내 철도·도로 공사에 필요한 합의서가 발효되지 못하고 있다.
/ 유용원기자 kysu@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