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시민운동단체인 '기독교사회책임'은 미국에 망명한 탈북자 조진혜(21.여)씨가 미국에서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며 벌이는 단식 농성을 격려하기 위해 동조 농성을 하겠다고 9일 밝혔다.

조씨는 2일부터 워싱턴 D.C.내 주미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 정부에 탈북자 검거 및 강제북송 중단, 탈북자들에게 난민 지위 부여, 탈북자들의 제3국행 허용 등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이 단체는 "다음주 내로 탈북자 2~3명 등 5~6명으로 구성된 '단식 동참단'을 워싱턴에 파견해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동조 농성을 벌이고 국내에서도 그 기간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단식 농성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규호 기독교사회책임 사무총장은 "단식 농성이 탈북자들의 인권문제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중국 정부의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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