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한국전력과 지난해 2월 대북 경수로 2기 공사 주계약(TKC) 발효 이후 올 8월말까지 경수로 건설 공사비로 총 6억3800만달러를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부는 10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집행액 가운데 한국이 4억4700만달러, 일본이 1억9100만달러를 각각 분담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지난 99년 1500억원을 비롯 지난해 2550억원, 그리고 올해 8월까지 2625억원 등 총 6675억원의 국채 발행으로 경수로 건설 관련 재원을 조달했으며, 현재의 재정상황과 국민 부담 등을 고려해 당분간 국채 발행으로 경수로 건설 관련 재원을 충당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KEDO의 올해 행정비용 1836만달러 중 한국은 미국, 일본과 똑같이 456만달러를 분담했으며, 미국이 대북 중유비용 7032만달러를 조달, 8월까지 중유 30만8000t를 북측에 지원했다.

또 9월초 현재 대북경수로 건설 현장에는 모두 1200여명(남측 679명, 북측 96명, 우즈베키스탄 433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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