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려가는 北주민 2005년 3월1일 함북회령 인근의 강변에서 탈북하려다 체포된11명의 북한 주민이 공개 재판장으로 끌려가고 있다./AP연합

미국의 인권감시단체인 프리덤하우스는 6일 보고서에서 쿠바, 리비아, 미얀마, 북한, 소말리아, 수단, 투르크메니스탄 및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을 ’최악의 인권국가’로 지목했다.

러시아 남부 체첸공화국과 티베트 등 2개 지역도 가장 억압적인 정권의 통치를 받는 곳으로 분류했다.

이 단체는 보고서에서 전 세계 국가들 가운데 90개국은 국민에게 기본적인 인권과 정치적 자유를 보장하고 있으나 103개국은 자유 민주주의 수준에 미달하는 나라라면서 특히 이들 8개국과 2개 지역 주민이 “극심한 억압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니퍼 윈저 프리덤하우스 사무국장은 이들 국가 및 지역에서는 “일상생활에 대한 국가의 통제가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고, 독립적 단체나 야당이 존재하지 않거나 탄압받고 있으며, 독립적인 사고나 행동으로 보복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일상화 돼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들의 인권 및 정치적 자유 보장과 관련해 이들 8개국과 2개 지역과 별 차이가 없는 나라로는 벨로루시, 중국, 차드, 적도 기니, 에리트리아, 라오스,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짐바브웨 및 모로코령 서부 사하라 지역이 포함됐다.

이들 나라들 역시 야당의 활동을 심하게 억압하고 있고 ’독립적인’ 조직체 결성을 방해하거나 국가에 대한 비판을 검열 또는 처벌하고 있다고 윈저 국장은 덧붙였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