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로 새로 임명된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8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D.C.네 미 국무부 청사에서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북핵문제에 대해 협의한 뒤 국무부 청사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자료사진

우리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30일 북한의 핵신고와 관련, “북한과 미국이 아직은 마지막으로 조율해야 할 부분이 조금 더 남아있는데 조만간 실무 논의가 마무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회동한 뒤 이날 미국에서 돌아온 김 숙 본부장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에 이어 각 측이 해야 할 의무사항을 완료한 뒤 조속한 시일내에 6자회담을 재개하기로 한.미 간에 가닥을 잡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6자회담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5월 말이 지나가기 전에 개최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UEP(우라늄농축프로그램) 및 시리아와의 핵협력에 대한 검증 방식에 대해 “관계국들 간에 어떻게 효과적이며 전문적으로 해 나갈 지에 대해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미 정부의 ‘북한의 시리아 핵협력 확실’ 발표 이후 미국 의회 분위기와 관련, “일부 비판섞인 분석을 하는 것을 봤지만 미 행정부가 진행하는 협상 방향에 대해 의회가 전반적으로 지지를 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느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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