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은 내달 1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핵 프로그램 신고 문제를 포함한 최근의 북핵 6자회담 현안에 대한 실무협의를 갖는다.

이를 위해 현재 미국을 방문중인 황준국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이 1일 도쿄를 방문, 6자회담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다카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외교부 당국자가 30일 전했다.

황 국장은 특히 지난 28일 미국 워싱턴에서 있었던 한.미 양국 6자회담 수석대표간 협의결과를 일본측에 설명하고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제반 현안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28일 회동에서 북한의 시리아 핵개발 지원 사실에도 불구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6자회담을 계속 진전시켜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10.3합의에 규정된 비핵화 2단계 조치를 가급적 조기에 매듭짓고 다음 단계(핵폐기)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소식통은 “일본인 납치문제로 일본 정부가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 등에서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지만 6자회담 차원의 논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도 최근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6자회담 재개 움직임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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