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마라톤 스타 정성옥이 28일 베이징올림픽 평양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로 뛰고 성화대에 불을 붙이고 있다./연합

북한이 2008베이징올림픽에 역대 최대 규모에 버금가는 선수단을 파견할 전망이다.

교도통신은 30일 리경일 북한 체육지도위원회 국장이 "현재 50명 정도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해놨고 5월 말이 되면 60명 이상이 출전 자격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리국장은 "역대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 선수단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선수 65명을 내보냈다.

"평양과 베이징 시차가 1시간밖에 되지 않아 유리하지만 33℃ 이상 높은 기온이 걱정"이라는 리국장은 메달 전망에 대해서는 "10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리경희 국장은 "여자 유도 57㎏급의 계순희가 올림픽 금메달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리 국장은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가 비자 발급을 거부해 27일부터 일본에서 시작된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 나가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실력을 평가해 볼 기회를 놓쳤다"고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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