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두 사람은 이날 상견례를 겸한 회담에서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하고 영변 원자로에서 추출한 플루토늄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다뤄 나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이 평양을 방문해서 협상을 잘 마쳤다"며 "계속 북핵문제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6자회담의 후속 조치 등 여러 가지에 대해 다양하게 논의했다"며 "북한이 의무를 이행하면 미국도 의무를 확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6자회담 수석대표에 임명된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했으며, 콘돌리자 라이스(Rice) 국무장관을 면담했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에서 2단계에서 해야 할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의지가 높으며 미국은 단기적으로 낙관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6자회담이 5월 말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워싱턴=이하원 특파원 May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