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은 지난주말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방북 핵신고 협의 결과를 보고했다고 국무부가 28일 밝혔다.

지난 22-24일 북한을 방문해 핵신고 문제를 협의한 성 김 과장은 지난 주말 라이스 장관에게 세부 협의 결과를 보고한 데 이어 이번 주 다른 관계자들에게도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대책을 협의할 것이라고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성 김 과장의 방북 협의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현재로선 핵신고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북미간의 추가 회동 계획은 없으며 뉴욕 채널을 통한 협의는 계속해나가되 일단 북한의 핵신고를 지켜보겠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설명했다.

한편 북핵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현지 시간)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만나 북핵 신고 해결 등 6자회담 전략을 조율한다.

김 본부장과 힐 차관보는 이날 회담에서 성 김 과장 등 미 실무대표단의 방북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한 의견을 집중 조율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김 본부장이 지난 15일 공식 임명된 뒤 처음 이뤄지는 양국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으로 특히 미국 정부의 `북-시리아 핵협력 확신' 발표가 6자회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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