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25일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 일행이 이번주 평양에서 북핵프로그램 신고 문제와 관련해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힐 차관보는 로드 아일랜드의 브라운대에서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들(북-미 협상단)은 아주 오랫동안 그리고 내가 생각하기로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면서 "북핵 신고를 거치면 해야 할 여러가지 요소들을 다뤘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성 김 과장이 북측과 사흘간의 논의를 마치고 귀환하게 된다면서 "성 김 과장은 플루토늄 논의를 목적으로 (평양에) 갔으며 우리가 플루토늄을 논의할 때는 검증도 논의한다. 검증은 이 문제와 분리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6자회담 당사국들에게 중요한 것은 어떤 약속과 언질도 감시와 검증을 받아야 하는 것"이라며 "검증 메커니즘이 갖춰지지 않은 언질은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이라고 밝혀 북핵 프로그램 신고에는 반드시 검증이 뒤따라야 함을 거듭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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