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8일 남북한 간 경의선 철도 연결사업과 관련, “기차를 타고 평양에 갈 날이 내일, 모레”라면서 “이번 장관급 회담에서 (경의선 연결공사 문제가) 합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청을 방문, 임창열 경기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지역인사 300여명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북한이 공사를 중단하지 않았더라면 이번달에 기차를 타고 평양에 갈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의 이 언급은 오는 15일 재개되는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경의선 연결공사 문제에 대한 남북한 간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경기도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남북한 간) 접경지역에 대해선 남북 장관급회담이 열리면 좋은 내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민배기자 baiba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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