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번째를 맞는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오는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탈북자 콘서트, 중국의 탈북자 강제추방에 대한 항의집회, 북한 인권보장을 위한 입법촉구 등의 다양한 행사로 짜여졌다.

첫날인 26일에는 전 세계에 있는 중국 대사관과 총영사관 앞에서 항의집회와 시위 등이 계획돼 있다.

또 북한을 위한 기도회, 북한 인권을 위한 상원 앞 집회 및 탈북자들이 참여하는 연주회가 이어진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상.하원 의원들을 방문해 북한 주민들과 탈북자들을 위한 구체적인 입법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이어 ▲북한 탈북자와 관련한 세미나(30일) ▲프랭크 울프 하원의원 등이 참석하는 기자회견(5월1일) ▲탈북자를 위한 의회포럼 개최(5월2) 등의 행사도 열린다.

북한자유연합의 수전 숄티 회장은 이번 행사에 즈음해 낸 성명에서 "북한자유주간 행사에서는 처음으로 국제사회의 항의집회와 의회 앞 집회를 함께 열기로 했다"며 "지금은 북한 인권운동의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숄티 회장은 중국의 탈북자 체포와 추방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우리는 비록 작은 창(窓)이기는 하지만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이 올바른 일을 하고, 탈북자에게 안전한 길을 허용토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숄티 회장은 또 "모든 사항을 감안하면 한국은 더 이상 북한의 인권문제에 침묵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국이 최근 유엔인권위에서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임기를 1년 연장하는 결의안에 찬성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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