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해외 방문자 리더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내 탈북자들을 초청, 워싱턴 등을 순회하며 미 국무부 및 대북인권단체 관계자들과 북한 인권상황에 관한 간담회를 갖도록 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11일 전했다.

이 방송은 탈북여성인권연대 강수진 대표를 비롯한 탈북자 4명이 국무부 산하 교육문화국이 운영하는 ’해외 방문자 리더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초청받았으며, 미국 정부가 탈북자들을 공식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미국에 도착한 이들은 워싱턴에서 국무부 관계자들과 만났으며, 북한자유연대, 탈북자북송반대 뉴욕지부 등 비정부기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미 국무부 직원 2명과 동행하고 있는 이들은 미네소타주의 미니애폴리스,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뒤 18일 귀국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서병선 탈북자북송반대 뉴욕지부장은 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탈북자들이 미 국무부 관계자들에게 미국 정부가 탈북난민들을 위한 수용소를 중국에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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