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계획(WFP)이 미국의 지원계획을 포함해 북한에 대한 2009년도 식량지원 계획을 북한 당국과 논의하기 위해 4~5월 평양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전했다.

WFP의 폴 리슬리 대변인은 이같은 방북 계획을 "WFP 평양사무소가 내주중 북한 당국과 협의할 예정"이며 "이번 방문시 미국의 대북식량 지원과 분배투명성 확인 문제 등 새 식량지원 계획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과 합의가 이뤄져도 식량을 주문하고 구입하고, 수송해 주민들에게 전달되는 데는 수개월이 더 걸린다"며 미국의 식량 지원분이 주민들에게 전달되려면 연말이나 내년 초나 돼야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이 WFP를 통해 식량을 지원하는 방법은 미국산 현물로 할 수도 있고, 식량구매 대금을 현금으로 주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리슬리 대변인은 식량분배의 투명성 확인에 미 정부관계자들의 참여 문제에 대해선 "북측과 구체적인 논의가 먼저 필요하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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