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김일성경기장. 2000년 FIFA는 이곳에 인조잔디를 기증했다./조선DB사진

북한이 오는 3월26일 평양에서 열리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남북한 매치’를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23일 스웨덴 소재 북한 관광 전문업체인 ’코리아콘설트(Korea konsult)’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남북 간 “역사적인 축구경기”가 3월26일 오후 3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개최된다며 이 경기를 볼 수 있는 “특별한 여행” 기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여행사에 따르면 이번 북한 여행은 4박 5일 일정으로 3월25일 비행기편으로 베이징을 출발해 평양에 도착, 같은 달 29일 기차 또는 비행기편으로 베이징으로 돌아온다.

여행 비용은 1천190유로(약 163만원)이며 비자발급이나 티켓(20유로), 1인실 추가(30유로) 등의 비용은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여행 신청은 내달 25일까지 가능하다.

남한 축구팀의 북한 원정경기는 1990년 10월11일 평양 능라도경기장에서 열렸던 남북통일축구대회 후 18년 만이며, 오는 6월22일에는 남북 축구팀이 남한에서 3차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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