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은 6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계류 중인 북한인권법과 관련, “외통위가 아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다뤄야 한다”며 상임위 이관을 촉구했다.황 의원은 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주도한 북한인권법이 17대 국회에서 임기만료로 폐기되고, 18대에도 지난해 말 외통외에 상정됐지만 다뤄지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처리가 지지부진한 근본 이유는 외통위가 이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라며 “북한 인권은 인권 상황을 조사하고 판단하는 인권위와 법무부의 소관사항인데, 외교적으로 접근하는
북한인권 관련 해외 고위 인사들이 연초 잇따라 방한한다. 비팃 문타폰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유엔에 제출할 북한 인권보고서 작성을 위한 자료수집을 위해 10일부터 16일까지 한국을 찾는다고 외교통상부 관계자들이 3일 전했다.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대북인권 특사도 북한 관련국 순방 차원에서 오는 11일 방한할 예정이다.문타폰 특별보고관은 방한기간 탈북자 정착지원 기관인 하나원을 찾아 탈북자들을 인터뷰하고 정부 및 북한인권 단체 관계자들도 만날 예정이다. 그는 이를 토대로 북한 인권보고서를 작성해 유엔 총회와 유엔 인권이사회에도
북핵 6자회담 재개 흐름이 조성되는 가운데 북한 인권 문제가 미묘한 현안으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북핵 논의에 파묻혀 물밑 내연해온 북한인권 논의가 이런 저런 변수에 힘입어 수면 위로 서서히 부상하는 분위기다. 가장 주목할 변수는 점점 거세지는 국제사회의 압박이다. 유엔은 2005년 이후 5년 연속 북한에 대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한데 이어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달초 북한 인권에 대한 첫 보편적 정례검토(UPR) 회의를 열어 무려 167개의 대북권고안을 내놨다. 북한의 인권개선을 겨냥한 국제사회의 주문이 ’구체화’되는 흐름인 셈이
미국 뉴욕 타임스(NYT)가 2일 납북자 가족모임 최성용 대표의 인생 스토리를 토대로 납북자 문제에 대한 조명을 시도했다. NYT는 이날 주말판 특집에서 부친의 납북과 이에 따른 고통에서부터 납북자 가족모임을 결성해 납북문제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키고, 북한에 있던 납북자들을 탈북시켜 입국시킨 사연 등 최씨의 인생역정을 자세히 소개했다. 최씨의 부친 최원모씨는 어선 '풍북호' 선주로 40여년 전인 1967년 6월 배를 타고 서해 연평도로 나갔다가 납북된 후 소식이 끊겼다. 유복했던 그의 가족은 부친의 납북 후 부친이 소유하고 있던 배
전세계 북한 인권 및 탈북자 관련 단체들의 네트워크라고 주장하는 `자유와 생명 2009' 회원들이 28일 오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집회를 열고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했다. 이 모임 회원 10명은 이날 수도 프리토리아에 위치한 북한대사관 앞에서 기도회를 열고 ▲모든 정치범의 즉각적인 석방 ▲정치범 및 기아.고문 피해자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존재는 북한 정부를 불법적.비합법적.범죄적으로 만드는 요인으로, 국제 공동체의 즉각적인 개입을 요구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같은 내용이
시민운동단체인 '기독교사회책임 탈북동포회'는 17일 오후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방한 중인 시진핑 중국 부주석에게 보낼 서신을 낭독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이날 중국대사관을 통해 전달하려는 서신에서 "중국에는 10만~30만명의 탈북자가 있으며 매주 150~300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북한으로 강제송환되고 있다"면서 "탈북자들의 강제북송을 중지하고 한국 또는 원하는 나라로 갈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일부 탈북자에 대한 강제노역과 탈북여성에 대한 인신매매, 성노
지난 11일 오후 3시 연세대 서울 신촌캠퍼스 앞 번화가. 이광필(46)씨가 모는 소형 승합차가 '광(光) 케이크 카페'란 간판의 건물 앞에 멈췄다. 검은 양복 차림의 이씨가 42인치 TV를 차에서 꺼냈다. 전원을 찾아 멀티 탭 5개를 연결해 건물 2층 카페의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았다. TV 화면에 납북자 문제 등 북한의 인권 상황을 고발하는 영상이 나오자 이씨는 20대 젊은이가 위주인 행인들에게 전단을 돌리기 시작했다. 광 케이크 카페 주인인 이씨가 벌이는 '대국민 홍보전'이다. 그는 1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층은 북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대북인권특사는 북한 인권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방북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인권이사회의 북한 인권 관련 회의에 참석중인 킹 특사는 지난 9일 현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당국자들과 협의를 할 수 있도록 (북한 방문) 비자를 내줄 것을 북한측과 접촉해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가 11일 공개한 기자회견 녹취록에 따르면 킹 특사는 "취임한 지 보름 밖에 안 지났기 때문에 아직 그런 접촉을 하지는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킹 특사는 이어 "북한과 관계를 정상화하기
북한의 집결소에 감금된 경험이 있는 사람 중 75%가 감금 기간 처형을 목격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스테판 해거드 교수와 미 피터슨연구소 마커스 놀랜드 부소장은 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발표한 `북한의 억압과 처벌:수용소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 보고서에서 북한의 구금시설에 감금된 경험이 있는 응답자 102명 중 13명만이 재판을 받았다고 대답, 북한에서 형사 처벌시 정상적인 법적 절차가 무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비교적 죄질이 약한 범죄자를 수용하는 집결소 피감금자의 경우 감금 기간 처형을 목
유엔 인권이사회(UNHRC)는 7일 오후(현지시간)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첫 보편적 정례검토(UPR)에서 인권 관련 법규와 현실 사이의 불일치를 집중적으로 지적하고, 국제기구와 인권단체 등에 실상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질의에 나선 50여개 나라 가운데 대다수가 북한의 아동 기아와 이산가족, 탈북자에 대한 과중한 처벌, 정치범 수용소 실태, 공개처형, 고문, 사법권 종속 등의 문제를 제기했고, 특히 인권상황에 대한 투명성 부재를 지적했다. 주 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 이성주 대사는 질의에서 "북한 당
'한국을 향해 길을 떠날 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약을 가지고 떠났다. 북한에 잡혀가 고통받으며 사느니 차라리 죽어버리는 게 낫겠다는 결심이었던 것이다.'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해 제3국을 돌아 한국에 도착하기까지 과정을 담은 한 탈북주민의 수기 중 일부다. 그들의 탈출기는 말 그대로 생사를 넘나드는 긴박한 상황과 절박함이 곳곳에서 절절이 묻어난다. 경기도 제2청(경기도2청)은 최근 공모한 전국 탈북주민의 문예창작 작품 가운데 이런 내용을 담은 수상작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작품집에는 최우수작부터 입선작까지 수기와 시 각 10편, 그
북한의 심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촉구하는 유엔 총회의 대북 인권결의안이 19일(현지시간) 인권문제를 다루는 제3위원회에서 채택됐다. 이 결의안은 표결에 참여한 회원국 가운데 찬성 96, 반대 19, 기권 65표로 가결됐다. 유럽연합(EU)과 일본 등이 주도한 이번 대북 인권결의안에는 53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나섰으며, 우리나라는 지난해에 이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다. 사진은 유엔 총회 제3위원회의 회의 모습. 2009.11.20 /연합북한 노동신문은 23일 남한 정부의 유엔 대북 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참여에
로버트 킹 미국 대북인권특사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이 20일 밤(현지시간) 미 상원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이에 따라 킹 특사는 국무부 선서식을 거쳐 조만간 공식 업무에 착수하게 된다. 킹 특사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팀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미국의 대북정책에 관여할 예정이다. 특히 킹 특사는 파트타임으로 일했던 전임 제이 레프코위츠 특사와는 달리 상근직 대사급으로 국무부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다루게 돼 향후 활동 방향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인권 문제를 중요시하
북한이 지난 10여년간 탈북 주민을 도운 조선족 등 중국인들을 수백명 납치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자국민이 납치된 것을 확인하고서도 북한에 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연합단체인 북한민주화위원회가 중국 창바이현(長白縣) 정부 및 가족 등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창바이(長白)현 팔도구 보건소 운전기사였던 조선족 이성광(44)씨는 1998년 고위직 출신 탈북자 등 북한 주민의 탈북을 도왔다는 이유로 북으로 납치됐다. 중국 공안이 이씨의 납치 상황을 조사한 기록에 따르면 납
북한 인권 및 탈북자 단체인 '자유와 생명 2009'가 9일 임진각 평화의 종각 앞 광장에서 북한의 인권탄압을 규탄하는 전단을 넣은 풍선을 북으로 띄워 보내고 있다. 2009.11.9 북한 인권 및 탈북자 관련 단체 모임인 '자유와 생명 2009'는 9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북한의 인권탄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단체 관계자 등 20여명은 집회에서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고문 등으로 죽어가고 있다"며 "우리 정부와 국제 사회가 북한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북한의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6일 국군포로 및 납북자 송환 문제와 관련, “독일이 했던 ‘프라이카우프(freikauf)’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지만 그 방식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현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납북자 문제 해결방안의 하나로 ‘한국판 프라이카우프’를 성사시켜야 한다는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프라이카우프 방식은 서독이 독일통일 전 동독 정치범들을 받아들이기 위해 외환 및 상품 등을 동독에 제공한 것을 뜻한다.한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아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18~19일 한국 방문을 계기로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에 대해 언급해야 한다고 멜라니 커크패트릭 전(前) 월스트리트저널(WSJ) 부편집장이 주장했다. 미국에서 보수 논객으로 통하는 커크패트릭은 6일자 WSJ 기고문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 지도부와 직접 대화에 나선다면 핍박받는 주민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달 오바마 대통령의 서울 방문은 북한 인권에 대해 "이야기하기 좋은 기회"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이 문제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의 옹호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
로버트 킹 미국 대북인권특사 후보자는 5일(현지시간) 자신이 특사에 취임하면 중국 정부에 대해 탈북자 추방과 강제 북송을 하지 말도록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킹 후보자는 이날 상원 인준청문회에 출석, "만약 상원 인준을 받게되면 탈북자들을 도울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킹 후보자는 중국 정부는 유엔난민협약의 당사국으로서 탈북자를 추방하거나 북한으로 강제송환해서는 안되는 것 등을 포함해 협약 준수의무가 있다고 상기시키고, 망명을 희망하는 탈북자들의 유엔난민최고대표사무소(UNHCR) 접근도 허용해야
북한 수용소에서 생체실험을 당했다는 탈북자들의 주장을 담은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5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미국 피터슨연구소의 마커스 놀랜드 선임연구원은 최근 KDI 세미나에서 ’탈북자들이 북한에서 경험한 억압과 처벌’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이 같은 설문 결과를 내놓았다.이번 설문 조사 결과는 2004년 8월~2005년 9월 중국 11개 지역에 거주하는 1천346명의 탈북자와 2008년 11월 한국에 거주하는 300명의 탈북자를 일대일 인터뷰해 작성한 것이다.이 두 차례의 조사에서 중국 거주 탈북자의 55%는 ’북한 수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지난달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5년 만에 대규모 영양실태 조사를 재개함에 따라 연말이나 내년초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보도했다. 유니세프측은 북한 당국의 거부로 2004년 이래 5년째 중단됐던 조사를 지난달 예정대로 착수해 "큰 문제없이 잘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는 2004년 3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보다 훨씬 큰 규모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영양실조 상태가 심각한 함경북도와 량강도를 비롯한 북한 전역의 어린이와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되 는 이번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