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축산에 힘써 지난 한해동안 염소 39만여 마리, 토끼는 359만여 마리가 각각 증가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20)가 보도했다.노동신문은 '농촌들에서는 염소, 토끼, 양을 비롯한 풀 먹는 집짐승이 비약적으로 늘어 났으며 많은 풀판(초지)이 조성됐다'면서 그같이 밝혔다.풀판은 지난해의 경우 99년에 비해 7만7천600정보를 더 조성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신문은 '함경남도에서는 염소기르기 운동을 통이 크게 내밀어 지난해 수십만마리의 염소를 길렀다'면서 특히 높은 실적을 낸 단천시와 허천군, 덕성군 등은 `수만마리'
포르노보다 발각되면 '패가망신'북한에서 자본주의 국가 비디오를 보다가 발각되면 인생이 끝장이다.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정치범에 준하는 처벌을 받는다. 음란 비디오나 잡지일 경우는 목숨을 잃을 각오까지 해야 한다. 그래도 젊은이들은 인생을 걸고서라도 몰래 외국 영화를 보고, 포르노 비디오를 즐긴다. 당국이 총력을 기울여 단속하지만 은밀한 비디오 열풍은 그칠 줄 모른다.최근 북한에서 가장 많이 보는 비디오는 성룡 이소룡 주윤발 홍금보 등이 출연하는 홍콩 액션영화들이다. 이 배우들의 이름은 북한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다. 특히 성룡 주연의
북한은 당 또는 국가적 주요 행사를 치른 후 다음날 아침 방송을 통해 행사에 참석했던 고위인사(지도부)의 명단을 발표하는데 이를 "주석단명단"이라 부른다.주석단명단은 각자의 정치적 위상을 반영하여 작성, 발표된다. 그래서 남한에서는 이를 "주석단서열" 또는 "권력서열"로 이해하고 있다. '당내의 당' 당 조직부에서 작성/의전용이지만 정치풍향 가늠원래 북한에서 말하는 주석단이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대회나 회의 등에서 그 사업을 지도하고 집행하기 위하여 구성하는 지도성원들이 있게 마련한 자리"(主席壇)와 그러한 지도
한국에 왔던 탈북자가 다시 북한으로 들어가 국경지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탈북 방지 강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까지 왔던 탈북자가 북한으로 복귀한 것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탈북자는 1996년 한국으로 들어 온 남수(43)씨로 작년 7월 중국으로 출국한 뒤 그동안 잠적 상태였다.중국의 북중 국경지대에 거주하는 소식통이 전한 바에 따르면 북한의 한 방송은 지난 18일 오전 남씨가 남한을 벗어나 다시 북한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고 한다. 또 다른 소식통은 현재 그는 북한을 탈출했다가 다시 돌아온 ‘모범’으로서 국경
주민들의 행동-삶 일상적으로 규율북한 주민들의 사고와 행동, 삶을 일상적으로 규율하는 최고의 규범은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의 10대원칙’이다.북한에도 헌법과 법률이 있고, 그보다 상위 규범인 노동당 규약이 있지만 주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규율하는 것은 이 10대원칙이다. 때문에 북한 사회에 진정한 변화가 일고 있는지를 가늠하는 주요 잣대도 이 원칙에 어떤 변화가 생기느냐를 지켜보는 데서 찾을 수 있다.북한 주민들은 원고지 50쪽 분량의 이 10대원칙을 완전히 통달해야 할 뿐 아니라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지켜야 한다. 10대원칙의
북한에서 반찬은 ‘찔게’라고 합니다. 반찬이라는 말도 있긴 하지만 잘 쓰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북한 조선말대사전은 ‘찔게’를 “주로 밥에 곁들여 먹기 위하여 간을 맞추어서 만든 음식”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반찬이라는 말 대신으로 사용미국에는 ‘반찬’이나 ‘찔게’라는 개념이 없어 한국에 오면 낯설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비슷한 말은 ‘appetizer’ 나 ‘side dish’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appetizer’ 나 ‘side dish’는 남김 없이 다 먹는 게 보통입니다. 그러다 보니 미국 사람이 한국 식당에
북한이 최근 감자를 이용해 피부습진을 치료하거나 중풍을 예방하는 민간요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호(1.14)에서 감자에는 전분, 단백질 비타민C, 리진(리신) 등 영양물질이 많이 들어있어 식용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질환 치료에도 이용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이용법을 예시했다.다음은 노동신문에 실린 감자를 이용한 몇 가지 치료법.▶습진이 생겼을 때: 생신하고 잘 여문 큼직한 감자를 골라 깨끗이 씻고 껍질을 벗겨 짓이긴 다음 습진이 난 곳에 붙이고 붕대로 잘 감싼다. 하루에 세
기록인: 김진덕(김진덕ㆍ74ㆍ 인천시 부평구 부개3동)고 향: 황해도 연백군 유곡면 화성리이산가족: 어머니 이응례(이응례)"어머니! 16명의 증손이 이곳에 있어요"어머니 참으로 오랜 세월 동안 뵙고 싶었습니다. 불효막심한 이 자식은 어머니의 둘째 아들 진덕입니다. 어머니께서 이 자식의 편지를 보시게 되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지금에서야 상서 올림을 용서하여 주시기를 두 손 모아 빕니다. 어머니 주름살이 얽혀있는 얼굴의 두 눈에서 하염없이 흐르는 피눈물을 씻으면서 편지를 쓰다보니 손도 떨리고 마음도 걷잡을 수 없이 떨립니다. 넉넉잡고 3
'홍도야 우지마라'쓴 극작술 귀재"홍도야 우지마라". 한국인의 영원한 누이 홍도를 통해, 가난하지만 정결했던 시대를 낭만적 감수성으로 떠올리게 하는 우리민족 정서의 부표(부표)와도 같은 연극이다. 오빠의 학비를 벌기 위해 기생이 될 수밖에 없었던 홍도가 오빠의 친구인 대학생과 결혼하지만 시댁 식구의 박해로 쫓겨났다가 결국 살인미수까지 저지르게 된다는 이야기.여성 수난극의 전형이자 "한국형 최루(催淚)극"의 원조가 될 만한 이 대중신파극의 명성에 비해, 이 극을 쓴 작가의 이름은 우리에게 낯설기만 하다. 임선규(임선규). 일제시대 최
북한이 ‘먹는 문제’ 해결에 힘을 넣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지난해 말 각종 부식물 생산을 늘리기 위한 식품공장을 잇달아 건설했으며 가금목장과 닭공장, 양어장 조성에도 박차를 가했다. 우선 각 도(직할시)에 간장, 된장, 기름(식용유), 맛내기(조미료) 등 이른바 "기초식품"공장을 시범적으로 하나씩 완공, 조업에 들어갔다. 이들 공장의 생산이 정상화되고 운영이 궤도에 오르면 점차 그 범위를 시·군 단위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생필품 증산 움직임에 식품공장 잇달아 건설또 각지에 닭 돼지 염소를 사육하고 도축까지 하는 닭공
'선물'수준 줄다리기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한 문제와 관련한 대북 협상이 비밀리에 진행중이며, 이 협상을 주도하는 곳은 국정원 2차장(국내 담당)이 이끄는 특별팀(태스크포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 낸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도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국정원과 박 전 장관의 대북 접촉선은 지난 1월 초 북한 당국으로부터 김정일 위원장이 방한한다는 확답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김정일 방한 시기가 확정되지 않고 있는 것은 정상회담의 의제들에 대한 남북 협상 실무자들의 의견이 좀처럼 접점을
개방물결 타고 살아날까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신으로 323m 높이 치솟은 콘크리트 피라미드. 버드나무가 많아서 유경이라고 했던 평양의 옛이름을 딴 ‘류경호텔’의 외양이다. "백공오 호텔"이라고도 불렸던 105층의 이 건물은 여전히 북한의 골칫거리다. ◇사진설명: 평양 보통강구역에 있는 105층 류경호텔의 외관과 중단된 공사현장 모습(작은 사진).1987년 프랑스의 기술과 자본으로 착공돼 92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점차 지연되다가 외부골조만 완성된 채 92년경에는 공사가 완전히 중단돼 버렸다. 약 60% 완료된 상태다. 4억달러
북한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탈북 처녀’가 남한에서도 간호사로 새 출발하게 됐다. 5일 삼육대 간호학과를 졸업하는 김순희 (27·서울 노원구)씨는 97년 아버지 김원형(61)씨 등 가족 8명과 함께 서울에 정착한 탈북자다. 지난 1일부터 서울위생병원에서 연수, 오는 15일부터 정상 근무에 들어간다는 김씨는 “남한 사회의 떳떳한 구성원으로 당당한 전문 직업인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93년부터 5년간 고향인 신의주의 병원에서 일했던 김씨는 97년 5월 가족과 함께 작은 나무배에 몸을 싣고 신의주를 출발, 서해 공해상을 통해 3일만에
정부는 대북 전력 지원과 관련, 북한이 요청하는 송전방식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내부 결론을 내리고, 대신 국내에서 남아도는 무연탄과 디젤 발전기 공급을 가능한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4일, 산업자원부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대북 전력 지원 보고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북측이 우리에게 요구한 송전도 판문점까지만의 송전이 아니라 ‘남측의 문산 변전소에서 북측의 황해도 평산군 남천리 변전소간 90㎞ 구간을 2회선으로 연결해 200만㎾를 지원하되, 올 초 50만㎾를 우선 지원해달라
북한군이 운영하는 4ㆍ25예술영화촬영소는 북한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영화「민족과 운명」제55부('최 현'편 6부)를 제작, 3일시사회를 가졌다고 조선중앙방송이 4일 전했다.「민족과 운명」은 당초 50부작으로 계획된 북한 사회주의체제 찬양 극영화로서지난 92년 2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50회 생일을 기해 1,2부가 개봉됐다.「민족과 운명」‘최 현’편 1부는 지난 99년 4월 제작됐다.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시사회에는 노동당과 내각 부ㆍ위원회 등 관계자,평양시 근로자 등이 참석했다.중앙방송은 이 영화가 “중부 전선으로 진출한
북한은 3일 일본이 오는 2020년까지 약 400t의 플루토늄을 확보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핵무장화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재처리된 핵폐기물을 실은 영국 수송선 두척이 지난달 19일 프랑스를 출발, 일본으로 향한 것과 관련한 논평에서 일본에서 핵발전소 연료로 사용하는 플루토늄의 양은 85t이면 충분하다고 밝히고 “400t의 플루토늄이면 6만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신문은 일본이 재처리된 플루토늄을 도입하면서 핵발전소 연료로 사용하기 위한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것은
사랑의 김.미역 북녘보내기운동본부(상임대표 김광욱)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대북지원하는 국내산 미역 1천t 출항식이 6일 오전인천항에서 개최된다.미역은 작년 완동군과 고흥군에서 생산된 것으로 북한내 취약계층인 산모들과아동들에게 지원한다.또 이날 출항식에서는 대한YWCA연합회와 한국여성지도자연합, 원광대학교, 계명대학교 등에서 북한 조선여성협회에 지원하는 내의 6만벌과 겨울의류 1만5천점도 함께 보내진다.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관계자는 4일 “이번 지원물자의 인도인수를 위해 김형천사무국장 등 4명이 수송선편으로 남포항을 방문한다”며 “2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4일 국가보안법 개정 논란과 관련, “보안법 개정은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이후 처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뜻”이라며“김 대통령은 (보안법 개정 시기에 대한) 일부의 오해 소지가 있는 점을 감안, 답방이후로 미루려는 계획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는 민주당이 최근 보안법 개정을 추진하는 데 대해 김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여건 조성 차원에서 개정을 서두른다는 야당 등 일부의 주장이 보안법 개정을 둘러싸고
정부는 작년 12월 제4차 장관급 회담에서 서명한 투자보장, 청산결재 등 남북 경협 4대합의서를 조약 비준 형식으로 법적 효력을 부여할 방침이다.정부 당국자는 4일 “그동안 경협 4대합의서의 법적 효력을 부여하기 위한 국내절차로 국회의 법률안 통과와 조약 비준 등 두 가지 방식을 검토해 왔으나 비교적 손쉽게 법적 효력 부여가 가능한 조약 비준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이달 하순 서울에서 열릴 남북 경협추진위원회 2차회의에서 이같은 남측 입장을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라며 “북측 입장을 고려해 법적 효력 부여 방
북한에는 모두 12개의 습지보호구가 지정되어 있으며 습지보호사업이 국가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이 통신은 '세계습지의 날'(2.2)을 맞아 현재 북한에는 평남 문덕, 황남 옹진ㆍ청단, 함남 금야, 함북 어랑천 등 12곳에 습지보호구가 설정되어 있다고 밝히고 습지와 이곳에 서식하는 철새를 보호하기 위한 연구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통신은 이어 북한에는 동서해 바닷가로부터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대까지 넓은 지역에 습지들이 분포되어 있다면서 이곳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은 68과 430여 종에 이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