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고려할 때 북한의 산업입지로는 평양지역이 가장 탁월하며 동해안 지역에서는 청진과 원산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남북한 경제통합 이후 남한이 중점적으로 육성해야 할 산업으로는 반도체와 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분야가 꼽혔고, 북한의 경우 가전 및 사무용제품 등 기술집약적 경공업 또는 부분적인 중공업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이후 통일 한국의 입지여건을 감안한 효율적인 산업배치방안 연구작업을 벌여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 ‘통일한국을 향한 남북한 산업지도’를 완성, 27일
27일 오전 5시13분쯤 북한 경비정 1척이 서해 백령도 서북쪽 14.4㎞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약 1.8km가량 넘어 47분간 기동하다가 북쪽으로 되돌아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서해 NLL인근 해상에서 기동하던 북한 경비정 1척이 백령도 서북방 14.4km 해상에서 한때 NLL을 침범했다』며 『우리 측 고속정이 확인한 결과 근해에서 조업중인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월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합참은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자 우리 해군 고속정 2척이 즉각 출동했으나, 북측의 특이한 군사동향은 없었다』
스콧 스나이더(Scott Snyder)미국 아시아재단 한국소장 최근의 남북한간 협의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부시 행정부의 북한 정책 검토가 남북한 대화를 교착상태에 빠뜨리고 있다는 잘못된 생각일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대북 포용을 재개하라고 미국에 촉구하고 있고, 김정일은 유럽연합 의장국인 스웨덴의 예란 페르손 총리와 가진 5월초 대화에서 ‘남북한간 대화를 재개하기 전에 부시 행정부의 정책 검토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남북한 대화는 새로운 미북협상이 재개되더라도 해결될 수 없는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최대 장애
▶ 노신영 전 국무총리와 제임스 베이커 전 미국 국무장관이 26일 오전 베이커 전 장관의 숙소인 신라호텔에서 만나 미국 부시행정부의 세계전략 재검토에 관해 대담하고 있다.◇ 노신영 전 총리―미국 행정부가 현재 새로운 대북한 정책을 준비중이다. 언제쯤 준비가 완료되고, 어떤 정책을 담을 것으로 생각되나?“몇주전 아미티지 차관이 한국에 왔을 때 ‘조만간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내용이 담길지, 내가 예언할 수는 없다. 그러나 미·일 안보관계와 더불어 한·미 안보관계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하다는 점은 말할 수 있다. 덧붙일
"미, 제네바합의 유지하나 미래의 일은 언급할 수 없어"제임스 켈리(Kelly) 미 국무부 차관보는 26일(현지시각)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된 한·미·일 3자 대북정책조정그룹(TCOG)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은 제네바 합의를 유지하나, 미래의 일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해 제네바 합의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북한과의 대화재개 시기 및 의제는 결정됐나?“어떤 방법으로 회담을 재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수주일 내로 결정될 것이다.”―제네바 합의의 ‘개선’을 추구하나?
미국 국방부는 최근 북한과 중국의 컴퓨터 해킹능력이 미 중앙정보국(CIA)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 이들 국가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군의 한 정보 소식통은 27일 『미 국방부는 북한·중국·이란·이라크를 미군 내 주요 컴퓨터 기반시설 및 정보기술에 대한 공격을 시도할 수 있는 우선국으로 지목하고 있다』며 『이를 방어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또 『미국은 북한과 중국의 컴퓨터 해킹 능력이 미 CIA의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를 시작하나, 그 결과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제임스 켈리(James Kelly) 미 국무부 차관보가 26일(한국시각 2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한·미·일 3자 대북정책조정그룹(TCOG) 회의에서 밝힌 미국의 입장은 이같이 정리될 수 있다.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완료되고,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조건 없이 미·북대화를 재개하지만, 그 대화 결과는 전적으로 북한의 태도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 불투명한 미·북 대화 전망켈리 차관보는 이번 회의에서 북한이 미국이 내건 조치를 이행하
부시 미 행정부는 이르면 다음달 중 조건 없이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며, 북한이 대화에 임하는 태도에 따라 단계별 강온정책을 구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26일(한국시각 27일·이하 현지시각)알려졌다. 부시 행정부는 또, 클린턴 정부의 북한 미사일 문제에 대한 성과에 구애받지 않고, 원점에서 북한 미사일의 개발·생산·배치 및 수출 문제를 검증하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26일 열린 한·미·일 3자 대북정책조정그룹(TCOG)회의와 한국, 일본과의 개별 양자협의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한
북한의 일본 내 전위조직인 재일 조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의 새 의장에 26일 서만술(徐萬述·74) 제1부의장이 선임됐다. 조총련은 25~26일 도쿄 ‘조선 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9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2월 사망한 한덕수의장의 후임으로 서열 1위인 서만술을 선출했다. 1955년 결성 이후 한덕수가 줄곧 의장을 지내왔던 총련은 이로써 출범 46년 만에 ‘서만술 체제’로 간판을 바꿔달았다.신임 서 의장은 경북 경주 출신의 교포 1세로, 총련 중앙조직국장·사무총국장 등의 핵심 라인을 거친 한덕수의 직계이자, 이른바 ‘혁명 1세대’이다
한.미.일 3국은 26일(현지시간) 호놀룰루에서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열고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문제에 대한 북한의 적극적인 우려 해소조치를 촉구했다.이와 함께 3국은 지난 94년 체결된 북미 제네바 합의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북한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데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제네바 합의 개선여부에 대해 '미국의 기본 입장은 기본 합의 유지'라면서도 '미래에 개선할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없는지는 아직 명확치 않다'고 말했다.3국은 이날 회의뒤 공동언론발표문을
러시아는 지난 3월 이후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지게 된 것은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 때문이라면서 '워싱턴과 평양 사이에 서로 존중하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26일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보도했다.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 방송'은 이날 `미(美)ㆍ조(朝) 사이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제목의 알베르트 포파야 논평원의 논평을 인용, 이 같이 지적하고 '미국은 요즘 대조선 정책 재검토를 마치고 있는 데 그 후 워싱톤과 평양 사이에 회담이 속히 재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포파야 논평원은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이
남한의 한 공연기획사가 평양에서 열려던 국제음악회 무산에 따른 보험금 지급을 남측의 보험사에 청구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공연기획사인 CnA코리아(대표 배경환)측은 이날 “작년 4월 5일과 올해 1월 10일 평양에서 개최하려던 국제음악회가 무산돼 북측에 지급한 공연대가 100만달러를 비롯해 행사준비금 등으로 26억5954만여원의 손해를 봤다”며 “행사취소를 우려해 가입했던 LG화재해상보험 행사취소보험의 규정에 따라 보험금 지급을 청구했다”고 밝혔다.CnA코리아측은 작년 1월 1억5000만원을 내고 LG화재해상보험의 행사취소보험(보
북한의 내각 성기관들은 최근 컴퓨터를 이용한 경영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조선중앙방송은 27일 노동당의 `인민경제 현대화ㆍ정보화' 방침에 따라 금속기계공업성과 전기석탄공업성 등 내각 성기관들이 정보기술에 기초해 경영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인민경제의 현대화'는 모든 경제부문이 정보기술에 기초해 발전해 나가는 것을 의미하며, `인민경제의 정보화'란 생산과 경영활동의 컴퓨터화ㆍ정보화를 말한다.중앙방송은 금속기계공업성이 과학기술자료 검색시스템인 `광명' 데이터 서비스망(網)에 가입해 필요한 과학기술 정보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24일 함경남도 함흥시 청년염소목장을 둘러보고 염소 사육 및 우유생산ㆍ가공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과업을 제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7일 뒤늦게 보도했다.지난해 12월 완공돼 조업에 들어간 함흥시 청년염소목장은 함주군 상창리와 그 주변의 광활한 산판에 펼쳐져 있으며 51개의 분장으로 구성돼 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이날 김국태 당중앙위원회 비서, 이용철ㆍ장성택ㆍ주규창 당 제1부부장, 이명수ㆍ현철해ㆍ박재경 군 대장 등 고위간부들을 대동하고 염소목장을 찾았으며, 현지에서 리태남 함남도당 책임비서
북한은 26일 미국에 북ㆍ미 대화를 구걸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는 것이 우리(北)의 입장'이라고 밝혔다.평양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등 부시행정부의 고위 관리가 북ㆍ미 대화에 앞서 군사분계선에 배치된 북한군 병력을 철수해야 한다는 발언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그같이 강조했다.방송은 이어 '명백한 것은 부시 행정부가 지금처럼 우리에게 끈질기게 적대시정책을 실시하고 또 힘으로 압살하려 한다면 조ㆍ미 대화를 비롯해서 관계개선은 그 언제가도 실현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방송은 부시 행정부에
오금철 공군사령관이 인솔하는 북한 공군대표단은 26일 파키스탄을 방문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평양 순안공항에서 이태원 중장 등 인민군 관계자와 아흐메드 후세인 다요 북한주재 파키스탄 대사가 대표단을 전송했다.평양방송은 그러나 북한 공군대표단의 파키스탄 방문 목적과 일정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북한은 지난 72년 11월 파키스탄과 수교했으며 항공협정(74.5)을 비롯한 각종 협정을 맺고 있다.한편 슬로바키아 외무부 대표단이 이날 평양에 도착했다고 평양방송이 전했다./연합
25, 26일 도쿄(東京)에서 열린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제19차 전체대회에서 새 의장에 선출된 서만술 의장 앞에는 쇠퇴해가는 총련조직 강화라는 당면과제가 놓여 있다.20만∼25만을 헤아리는 총련계 동포가운데 실제 조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포는 불과 5만여명 선에 불과할 정도로 크게 위축된 것이 현재 조총련의 모습이다.이로 인해 조총련은 물론 북한도 조직약화 현상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99년 서만술 당시 제1부의장에게 조직의 활성화와 함께 재일동포 실정에 맞는 활동을 벌이도록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추진방향 기조가 예상대로 북미대화는 재개하되 핵, 미사일 등 비확산문제 해결을 최우선시하는 단계별 강온정책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25-26일(현지시간) 호놀룰루에서 열린 한.미.일 3자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부시 행정부 출범 후 검토해온 대북정책 방안을 제시했고 25일 우리와 가진 양자협의에서 그동안의 검토결과를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들은 구체적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예상대로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강경기조를 바탕에 깔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내달 중 재개하되 핵.미사일 비확산 및 재래식무기 감축에 대한 북한의 태도변화 여부에 따라 단계별로 엄격히 대처하는 대북정책을 마련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이에 따라 부시행정부 출범 후 중단된 북미대화가 재개되더라도 미국측의 대북요구 강도와 대화진행 상황에 따라서는 북미관계가 경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대북정책 추진방안 협의를 위해 25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가진 한미 양자협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금까지의 대북정책 검토결과와 향후 정책추진 방안을 우리측에 설명했다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에 서만술(77.徐万述) 시대가 열렸다.조총련은 26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제19차 전체대회를 열어 서만술 제1부의장을 지난 2월 사망한 한덕수(韓德銖) 의장의 후임으로 선출했다.이로써 서 신임 의장 앞에는 이제 강력한 카리스마로 조총련을 약 반세기 동안 이끌어온 한 전 의장의 이미지를 극복하고 조직을 장악. 쇠퇴해 가는 조총련을 재건해야 할 당면과제가 나서고 있다.그는 최근 '포스트 한' 이후 조총련을 이끌 차기 의장감으로 주목받아 왔다. 허종만 책임부의장이 원로급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 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