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양심인과 정의감을 가진 사람들이 지탱할 수 있는 그리 가늘지 않은 기둥이 있다. ‘중앙당 1호 신소’ 문화다. 김일성, 김정일에게 편지를 보내는 체계를 말한다. 1호신소 편지는 북한 사람이면 누구나 보낼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어찌 보면 북한당국이 백성들을 위하여 허용한 정치적 자유의 뙤창문(작은창)이라고 할 수 있다. 1호신소자들은 대중을 위해 정직하게 일하다가 초당주의자, 출세주의자들에 의해 모함을 당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들이 우편을 통하거나 평양시 창광거리에 있는 중앙당 1호신소과에 가 편지를 접수시키면 적어도 2
98년 북한을 탈출, 지난해 제3국을 통해 입국한 김일(42.가명)씨는 28일 “북한은 외화난으로 해외로부터 목재 수입이 어렵게되자 각 도 기관지와 근로자용 지방신문 제작시 볏짚 60%, 펄프 40%를 섞어 만든 신문용지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 통신원으로 활동한 김씨는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 유류난과 수송난이 심화되면서 산의 나무를 베지 못하고 베어낸 나무마저 종이 생산공장으로 수송하지 못해 종이난이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이로인해 각 도 기관지의 발행부수를 절반 정도 줄였고, 중국 조선족들에게 배포하
일곱가지 보물이 묻혀 있다는 전설을 가진 칠보산(七寶山)의 달문(위쪽사진)과 강선문.함경산맥 아래 길쭉하게 형성되어 있는 길주-명천지구대의 동남부에 자리잡고 있는 칠보산은 해발 656m의 오봉산을 주봉으로 기묘한 산세와 바위들, 해칠보의 절경이 어우러져 '함북금강'으로 불린다.달문과 강선문은 칠보산의 해칠보와 내칠보를 각각 대표하는 명승이다. 칠보산의 내륙에 해당하는 내칠보에는 강선문 외에 천불봉, 종각봉, 가람봉, 노적봉 등이 있고 산에는 용소폭포와 개심사가 있다. 특히 개심사는 발해시대 고찰로 유명하다. 외칠보는 동해안 황진리
북한 자강도 강계시에 6정보 규모의 공원이 조성되고 있다고 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가 30일 보도했다.이 보도에 따르면 '청년공원'으로 이름 지어진 이 공원에는 식당과 정자, 동물사동 등이 들어서게 된다.이 공원 조성공사는 지난 2월 말부터 시작됐는데 '건설에 동원된 청년돌격대원들은 한달 남짓한 기간에 언 땅을 까내고 골재를 채취해서 기초공사를 끝냈다'고 조선중앙TV는 전했다.또 강계시내의 대학생과 청년들도 골재운반및 식수작업 등의 형태로 공원조성 공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이 TV는 덧붙였다.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함경북도 라선시에도 '
`사회주의 붉은기 총진군대회'에 참가한 북한의 청년들은 3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 집결, 이곳에서 개선문까지 `충성의 결의대행진'을 가졌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중앙방송은 김일성광장에서 집결한 `사회주의 붉은기 총진군대회' 참가자들이 철도성 여성 취주악대의 취주악에 맞춰 평양역을 지나 개선문까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를 `21세기의 태양'으로 받들 것을 다짐하며 행진했다고 전했다.리일환 청년동맹 제1비서는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출발모임에서 '오늘의 대행진은 장군님을 21세기의 태양으로 모시고 이 땅에 주체의 강성대국을 일떠 세우
북한은 최근 직할시이자 경제무역지대로 선포했던 라선시(라진-선봉시)를 다시 함경북도에 소속된 시의 하나로 편입시킨 것으로 보인다.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9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전국 청년전위들의 사회주의 붉은기 총진군대회' 소식을 전하면서 '함경북도 라선시 청년동맹위원회 제1비서 김남철이 토론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11일에도 중앙방송은 함경북도 여맹위원회 개최 소식을 보도하는 가운데 `라선시안의 여맹원들과 청진시안의 여맹원들'이라는 표현을 썼다.종전까지 라선시는 직할시였기 때문에 함경북도라는 도명
◇새 학기를 맞아 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들, 선생님의 안내를 받으며 학교로 들어서고 있다.◀일요일인 4월 1일, 북한 전역에서 각급학교 입학식이 한창이다. 사진은 평양 장경인민학교의 신입생들의 모습.◀'북한 인민학교 입학식' 동영상보기새학기가 시작되는 매해 4월1일이면 새로 입학하는 신입생들을 환영하기 위해 지역당간부는 물론 학부모들과 선배들이 학교 입구부터 줄을 서서 꽃보라를 뿌리면서 새내기들을 환영한다. 신입생들의 앞가슴에 꽃송이를 하나씩 달아 주기도 한다. 방송차까지 동원돼 새로 입학하는 어린이들을 환영한다. 교장선생님으로 부
◇북한이 영국의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 27일자에 게재한 평양국제마라톤 광고.북한이 4월 15일 평양에서 열리는 ‘만경대상 국제 마라손(마라톤) 경기대회’(평양 국제 마라톤 대회) 광고를 영국의 경제일간지인 파이낸셜 타임스 27일자에 게재했다.북한은 그동안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전광고를 서방언론에 게재한 적은 있지만, 체육행사 광고를 낸 것은 처음이다.올해로 14번째인 이 대회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기념해 개최해온 것. 북한이 파이낸셜 타임스 11면 하단에 실은 광고에는, 많은 시민들이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인민보안성 소속 주소안내소를 통해 3천여명의 이산가족들이 상봉했다고 30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당과 공화국 정부의 인민적 시책으로 주소안내소가 나와(설치돼) 헤어졌던 혈육들을 찾아주는 사업이 더 적극화하기 시작한 때로부터 3년이 지나갔다'면서 '이 기간에 수십년간 헤어져 살던 3천여명의 혈육들이 주소안내소의 도움으로 감격적으로 상봉했다'고 전했다.주소안내소는 지난 98년 2월 사회안전부(현 인민보안성) 내에 설치돼 같은 해 3월 1일부터 운영된 대내외적 이산가족 생사ㆍ주소 확인 및 상봉을 위한 공식기관이다.노
북한과 중국은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제37차 회의를 열고 `의정서'를 조인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0일 보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조인식에서는 북한측에서 중국을 방문중인 과학기술대표단 단장인 강동근 북한 과학원 부원장, 중국측에서 리쉐용(李學勇) 과학기술부 부부장이 각각 의정서에 서명했다.그러나 중앙방송은 이 의정서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북한 정부 과학기술대표단은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지난 26일 평양을 출발했다.북한과 중국은 지난 57년 12월 과학기술협조협정을 체결한후 1∼2년마다 평양과
북한은 29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전국 청년전위들의 사회주의 붉은기 총진군 대회'를 개최했다.이날 위성중계된 중앙TV에 따르면 대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홍성남 내각 총리, 김중린 당중앙위 비서, 리종산 차수 등 관계부문 간부들과 항일빨치산, 영웅 및 혁신자들, 방북 중인 재일본조선청년동맹 대표단 등이 참석했다.대회에서는 먼저 김일성 주석이 1958년 3월 19일 `전국 청년사회주의 건설자대회'에서 한 연설 「사회주의 건설에서 청년들의 과업에 대하여」를 육성녹음으로 청취했으며 대회 참가자들에게 보내는 조선노동당 중
북한에 성형외과 의원은 없다. 그러나 성형수술은 있다."과거는 용서해도 못 생긴 여자는 용서 못 한다"는 식의 여성비하성 농담이 북한에도 남한 못지 않게 많다. 그 만큼 여성들이 미모에 신경을 많이 쓰고 예뻐지려는 욕구도 강하다. 성형수술은 60년대부터 있어 온 쌍꺼풀 수술이 가장 일반적이다. 북한의 TV에 출연하는 여성배우들의 경우 대부분 쌍꺼풀이 굵게 져 있는데 "수술한 것 같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 경우도 많다.코 융비술이나 턱, 광대뼈 등을 깎는 고난도의 성형수술도 있지만 성공율이 높지 않아 흔치는 않다. 모든 병원이 공공기
▶세계대회 우승한 북한의 '바둑영웅' 동영상 보기북한은 앞으로 프로바둑 제도를 도입하고 세계 프로대회에도 출전할 것이라고 조선바둑협회 관계자가 최근 밝혔다.북한의 문성삼 조선바둑협회 서기장 대리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와 가진 대담에서 북한에는 현재 아마추어 6단이상 프로급 실력을 갖춘 기사(棋士)가 10명 있으며 이들은 모두 10∼20대의 젋은 기사라면서 그같이 말했다.문 서기장 대리에 따르면 북한 바둑인구는 1만 명으로 저변이 엷고 지역적으로도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는 등 대중화 단계에는 이르지
북한이 30명의 외국 마라톤선수를 초청, 다음달 15일에 개최하는 `만경대상 국제마라손경기대회'가 관심을 끈다.`만경대상 국제마라손경기대회'에 마라톤 강국인 케냐를 비롯해 영국, 일본, 캐나다, 덴마크, 호주, 홍콩, 러시아 등 10개국 선수가 참가하며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도 선수 6명을 파견한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이 대회에는 외국선수와 함께 600여 명의 북한선수가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 주석의 생일(4.15)행사 일환으로 열리는 이 대회에는 북한의 마라톤 영웅인 정성옥의 남편인
북한 평양의 식량배급이 지난해 11월께부터 정상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29일 `낙관에 가득찬 평양시민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96년부터 전개된 `고난의 행군'이 지난해 10월 막을 내린 이후 5개월 간 만난 평양시민들은 '지난해 11월께부터 밀려 있던 식량배급이 정상화 되기 시작했다'면서 장래에 대해 `낙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신문은 시민들이 낙관에 이르기까지 지나치게 가혹한 체험을 해야 했다면서 시민들이 `고난의 시기'를 이겨낸 회고담을 소개했다.금성뜨락또르
북한은 지난 96년부터 시인 소설가 등으로 '작품창작전투대'를 조직, 여러 장르의 작품을 창작케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28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이 조직은 '주체문학의 새 시원이 열린 20세기의 마지막을 빛나게 장식할 목적'을 가지고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주관으로 결성됐다.이 조직에서는 지난 5년간 장편소설과 장편실화,중편소설및 중편실화,혁명전설집, 서사시, 서정시,장편희곡 등을 창작했고 대부분 '훌륭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특히 소설쪽에서는 '열망''이삭은 속삭인다''항로' 등이, 시쪽에서는 '조국이여 청년들을 자랑하라'
북한은 오는 6월 일본 미야자키(宮崎)현에서 개최되는 제23차 세계아마추어바둑선수권대회에 북한내 국가대표 최종선발경기에서 우승한 16세의 박호길 선수를 출전시키기로 했다고 조선신보가 28일 밝혔다.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북한은 23차 세계아마추어바둑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올해 처음으로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평양시 `체육구락부'에서 국가대표선수 최종선발경기를 진행했다.지난해까지는 국내대회 종합성적 1위인 선수가 자동적으로 세계아마추어바둑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그러나 올해부터는 종합 2위에서 5위
전문 체육선수 양성을 위한 청소년과외체육학교가 최근 평양시 여러 곳에 추가로 신설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7일 보도했다.학생들이 수업을 마친 후 찾아가 체육활동을 하는 과외체육학교는 지역별 `체육구락부'로 운영돼 오다 90년대 들어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로 신설된 과외체육학교는 평양체육관과 빙상관, 창광원, 청춘거리의 경기관들에 개설됐으며 탁구와 예술체조, 휘거(피겨), 빙상무용(아이스댄싱),수중무용, 수영분야의 선수 발굴 및 양성을 담당하게 된다.중앙통신은 1개 청소년과외체육학교는 수십명의 학생
내년 2월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60회 생일 행사가 국제공산주의운동 단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조선중앙방송은 `유고슬라비아 조선친선협회' 위원장이 지난 17일 발표한 담화에서 '존경하는 김정일 각하께서 쌓아 올리신 위대한 업적으로 보나 국제공산주의 운동과 노동운동에서 차지하고 계시는 그이의 절대적인 지위로 보나 백두산 밀영지구에서 `21세기의 태양맞이 모임'을 진행하는 것은 응당한 일'이라고 25일 주장했다.그는 김 총비서의 출생지로 주장되는 백두산 밀영지구에서 `21세기 태양맞이 모임'을 진행하자
과학기술 중시정책을 펴고 있는 북한은 최근 과학탐구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대학생 500여 명에게 `대학생 과학탐구상'을 수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7일 보도했다.`대학생 과학탐구상'은 지난 90년 대학생들의 과학연구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대학생들을 혁명적 세계관으로 무장시키고 최신 과학기술을 습득한 20∼30대의 박사들을 키우기 위한 충성의 대중운동'이라고 북한은 설명하고 있다.이 상은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5000여 명의 대학생에게 수여됐다.중앙방송에 따르면 각 도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대학생 과학탐수상'을 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