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 남한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주장을 비난한 19일자 `평양방송 논평'이 20일에도 반복 보도되고 있어 주목된다.평양방송은 자정을 갓 넘긴 이날 새벽 「불순한 반북 언동은 당장 중지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19일자 논평을 재차 보도한데 이어 오전 7시와 정오에도 정규뉴스 시간을 이용해 반복해 내보냈다.그러나 이 논평은 북한 주민들이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조선중앙방송을 통해서는 단 한차례도 보도되지 않았으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도 게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은 20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미국의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담당특사와 만나한.미 정상회담 및 대북정책을 비롯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부시 미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가필요함을 역설했으며, 카트만 특사는 내달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공조가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이 장관은 또 한.미 정상회담의 개최와 관련해 미국측이 준비에 만전을 기해줄것을 당부했으며, 카트먼 특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
북한은 20일 이른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들이 오는 25일 미국을 방문할 계획인 것과 관련, “조선(북한)과 일본 두나라 관계 개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평양방송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어리석은 놀음을 그만두라’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오는 25일부터 일주일간 납치 피해자 가족들이 미국을 방문하려는 것은 일본 극우익 세력이 참의원 선거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려는 것이며 동시에 납치문제를 국제화하려는 ‘반공화국 책동’이라고 지적했다.이 신문은 이어 일본 당국자들이 있지도 않은 북한
북한의 사회 기반구조가 계속 악화되면서 그나마 열악한보건체계 마저 붕괴위기를 맞고 있어 주민들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평안남도 어린이병원 원장 소헌철 박사는 “항생제나 진통제 같은 약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공급이 부족해 소량씩 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여러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들을 적절하게 치료할만한 의약품이나 장비, 식량이 충분하지 못한 형편”이라고 덧붙였다.북한이 위기를 겪은 지 10여 년이 됐지만 북한 국민의 비극은 여전히 계속되고있어 국제적인 원조 노력
북한에 핵폐기물 수출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한국에서 항의를 불러 일으켰던 대만의 대만전력공사는 20일 당장 북한에 핵폐기물을 수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대만전력공사의 황 훼이유 대변인은 이 업체가 4년 전 북한 정부와 핵폐기물 저장 계약에 서명했으나 북한이 대만만을 위한 “독립적인 구역”을 제공할 때까지는 핵폐기물을 북한으로 이송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황 대변인은 “북한과의 계약과 관련해 진전사항이 없으며 우리가 그곳에 저준위방사능 폐기물을 저장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핵폐기물 처리에 관해 대만전력공사가 일정을 마련해
북한 장철구평양상업대학은 교육계획서 작성 등 새 학년도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가 20일 보도했다.중앙TV에 따르면 이 대학 교수와 연구원들은 4월 새 학년도를 앞두고 인민대학습당을 이용해 문헌자료 등을 수집, 수준높은 교육계획안을 작성하고 있다.또 이 대학 컴퓨터응용연구실 연구사들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멀티미디어프로그램 `조선료리'를 완성했으며 다른 학부에서도 학습실 등을 새롭게 꾸미는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이와 관련, 이 대학의 강두현 부학장은 '우리 대학에서는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유능한 인재들
중국의 리펑(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5월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리 위원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北京)의 인민대회당에서 한국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 6명의 의원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중국공산당 서열 2위인 리 위원장은 한국 방문을 전후해 일본도 방문한다.중국 관리들은 '리 위원장이 5월말과 6월초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중국은 리 위원장의 3월말 방한을 추진해오다 장쩌민(江澤民)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외국 방문 등 국내사정과 한국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북한의 박송봉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20일 `급병'으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북한방송에 따르면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부고를 통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인 박송봉 동지는 급병으로 주체90(2001)년 2월 20일 3시 40분에 69살을 일기로 애석하게 서거했다'고 밝혔다.그는 노동당 중앙위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으로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으며, 지난달 15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김 총비서의 중국 비공식방문에도 수행했다.또 지난 14일에 있은 김 총비서의 평북 구성
북한은 20일 미국이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구축 입장을 계속 표명하고 있는 것과 관련,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 '이라고 주장했다.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지난 13일 NMD체제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이 NMD체제 개발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해 이는 '미국이 세계 여러나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NMD체제 수립을 강행해 핵 및 미사일을 독점하며 지배주의 야망을 실현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방송은 이어 '미국의 무모한 NMD체제 수
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에 경제시찰단을 차관급 경제 관리를 단장으로 해 이달 말 파견할 것으로 18일 알려졌다.우리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 무역성과 재정성 부상(副相·차관)과 국장급 5~7명으로 구성된 경제시찰단이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워싱턴과 뉴욕 등 미국의 주요 도시를 방문할 것"이라면서 "미국 '스탠리재단'이 북한에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알리기 위해 북한 경제관료들을 초청하는 형식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북한 고위 경제관료들은 워싱턴과 뉴욕의 국제금융기구와 재정·무역 분야 등을 시찰하고, 첨단 컴퓨터산업
북한은 18일 남한에서 국가보안법 철폐를 요구하는 시위 등이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다면서 "국보법은 더 이상 존재할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북한의 평양방송은 이 날 한국민족민주전선(민민전) 방송을 인용, 전국연합 등 250여개 시민단체가 망라된 국가보안법폐지 국민연대가 국보법 철폐운동을 벌이는 등올들어 남한에서 국보법 폐지 여론이 높다면서 "냉전의 산물인 국보법을 역사의 쓰레기장에 처넣은 것이 나라의 통일과 민족의 번영을 바라는 온겨레의 한결같은 요구"라고 말했다.방송은 이어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로 남북 사이에 대화와 협
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를 상징하는 꽃인 `김정일화'에 대한 재배경험 발표회가 18일 평양시 인민대학습당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9일 보도했다.김정일화는 일본 원예학자인 가모 모도데루(加茂元照)씨가 개량해 김 총비서에게 선물한 베고니아과의 다년생 식물로, 88년 2월 김 총비서의 46회 생일(2.16) 때부터 소개됐다.중앙방송은 내각의 위원회ㆍ성, 중앙기관, 각 도ㆍ직할시 식물학부문 연구사와 원예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발표회에 대해 '김정일화를 키우는 데서 나서는 문제를 더 잘 알고 적극 풀어나감으로써 장군님의 존
'우리 장군님(김정일 총비서)께서 식량난으로 고생하는 인민들의 형편을 생각하면서도 어찌하여 선군(先軍)의 길을 택하였는가?' 북한 주민들 뿐만 아니라 서방세계에서도 한 번쯤은 `선군정치'의 통치방식을 취하고 있는 김 총비서의 직접적인 답변을 듣고 싶었던 물음이다.북한 중앙방송은 18일 '절세의 위인, 위대한 노선'이라는 제목의 정론(政論) 프로를 통해 이 물음에 대한 김 총비서의 답변을 소상하게 보도, 눈길을 끌었다.김 총비서는 지난해초 관계일꾼들과 90년대 고난의 시절을 회고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그는 '선군혁명노선은
북한의 평양시 대성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중앙동물원에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진 검독수리가 입주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18일 보도했다.위성중계된 중앙TV에 따르면 이 독수리는 인민군인들이 이달초 함경남도 덕성군 직동리 후치령일대에서 잡았으며 몸무게 8.7㎏에 한쪽 날개 길이 65㎝로 비교적 큰 것이다.군인들은 검독수리와 함께 잡은 오소리 2마리도 동물원에 보냈다고 중앙TV는 소개했다.지난해 12월에도 군인들은 평안남도 영원군 일대에서 검독수리 1마리를 잡아 중앙동물원에 보냈다.검독수리는 아시아와 유럽 전지역에 분포돼 있고 우
북한 여자탁구가 연초부터 활발하게 국제무대에서 기량을 펼치고 있다.영국오픈탁구대회(2.7-11)에 출전, 1년만에 국제대회에 모습을 나타냈던 김현희, 김향미, 김윤미, 김미영 등 4명의 북한 여자선수들은 영국에 머물면서 전력을 가다듬은 뒤 카타르 도하로 이동, 카타르오픈대회(2.19-2.23)에도 출전하는 것으로 19일 확인됐다.김현희는 영국오픈대회에서 단식 결승에 올라 다카다 요시이(일본)와 풀세트접전을 벌였으나 아깝게 준우승했고 복식에서는 김향미와 호흡을 맞춰 정상에 올랐다.북한은 올 초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의사를 밝힌 바 있어
북한은 97년 홍콩의 중국 귀속 사례를 들어 한 나라 안에 서로 다른 두 제도가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이 실천적으로 확증됐다고 강조했다.북한은 지난 11일 평양방송을 통한 `통일에 관한 조선노동당의 정책'이라는 제목의 해설에서 '몇 해 전 홍콩이 자기의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중국에 귀속됨으로써 한 나라 안에 서로 다른 두 제도가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이 실천적으로 확증됐다'고 말했다.이 해설은 또 '역사적으로 면면이 이어 온 민족의 공통성을 중시하고 그에 기초한다면 두 제도는 얼마든지 하나의 민족, 하나의 통일국가 안에서 공존 공영
찰스 카트먼 미국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는 19일“한국과 미국간에는 대북정책과 관련한 그 어떤 이견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곧 다가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미 때 한미간에 어떤 정책차이도 없다는 것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날 우리 정부와 대북 경수로사업을 협의하기 위해 김포공항을 통해 방한한 자리에서 ‘대북정책과 관련해 한미간에 이견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한미간에 어떤 정책 차이가 있다는 것도 억측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4자회담 재개 여부와 관련, “최근 북한은 4자회담보다 남북관계
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은 19일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남북경협의 건전한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대북진출기업에 대한 다각적인 세정지원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안 청장은 이날 국회 재경위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들 기업에는 생산적 중소기업에 준하는 납기연장 등 자금편의를 제공하고 대북투자 모범업체에 대해서는 성실납세자 우대관리규정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인터넷 홈페이지와 대북교역 및 투자관련 상담창구를 통해 북한의 세제 및 세제정보 등 북한진출 관련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대북투자·교역 확대를
남북한의 도덕 교육은 이념과 체제를 떠나 사랑,봉사, 공중 도덕 등 일반적 보편 영역과 효도, 우애 등 우리의 전통 도덕 영역에서는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사실은 대전 어은중 최현호(崔鉉浩.36) 교사의 `남북한 중등 도덕 교과서에 나타난 가치관 비교 연구'라는 올해 서울대 대학원 교육학 박사학위 논문에서 밝혀졌다.최 교사는 이 논문에서 '남북 도덕 교과서의 비교 분석 결과, 남북한이 다루는 가치 중 가장 상이한 것은 북한의 우상화 영역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북한의 교과서는 남한과 같은 가
정부는 향후 북한-러시아 관계 확대가 한반도 안보와 남북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3국간 경협체제를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여인곤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19일 펴낸 「러·북관계 변화추이와 푸틴의 대북정책 전망」이란 연구논문에서 '북-러 양국관계는 99년까지의 정체기를 거쳐 2000년 재정립기에 들어섰다'면서 '올해 김정일의 러시아 방문은 양국관계가 재정립 상태에서 벗어나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여 연구위원은 특히 '북-러 관계는 지난해 체결된 '조·러 친선선린 및 협조조약'(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