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계열의 NGO 홍콩 카리타스(Caritas-Hong Kong) 소속 첼베거씨가 수해현장에서 아이들과 담소하고 있다. 95년 6월 북한에서 국제사회에 정식으로 지원을 요청한 석달 후 사진.(사진제공=Caritas-Hong Kong)지난 달 30일 북한에서 인도적 지원을 목적으로 상주하고 있는 20여개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NGO)가 유엔인도지원조정국(OCHA)을 통해 내놓은 합의성명(Consensus statement)에 따르면 북한내에서의 "감시활동(모니터링)"에 대한 제약이 다소 완화됐다. 1995년 6월 북한은 처음으로
북한 관리들이 문화재 보존 기술과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오 는 7월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히라야마 이쿠오(平山郁夫)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친선대사가 14일 밝혔다. 지난 9일부터 북한을 방문하고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에 들른 히라야마 대사는 이같은 조치가 평양 외곽의 1천500년 전 고구려 고분 벽화 보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박물관 유물 보존 기술과 일본 서부 교토(京都)와 나라(奈良) 지역 문화재 탐색 장비들을 익히도록 문화성 관리를 파견해줄 것을 북한에 요청했으며, 북한도 이에 동의했기 때문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 김일성 주석 89회 생일을 축하하는 전문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푸틴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김 주석의 생일을 축하하며 '김 주석이 전통을 마련한 우리 두 나라 사이의 친선관계는 러시아연방과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 사이의 `친선ㆍ선린 및 협조에 관한 조약'에 기초해, 그리고 러-조 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전면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그는 '나는 당신이 만수무강하고 성과를 거둘 것과 조선 인민에게 평화와 번영이 있을 것을 축원한
북한은 14일 미국이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구축을 위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거론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강력한 대응으로 대답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국이 회담을 통한 우리(북한)와 미사일 문제 해결을 고의적으로 회피하면서 조(북)ㆍ미 관계를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같이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이 신문은 '미국이 세계제패전략 실현을 위해 미사일방어체제 수립을 강행하는 실정에서 우리의 대응조치는 그 무
유엔 산하 기구와 국제사회의 비정구기구(NG0) 등 18개 국제기구의 외국인 90명이 북한에서 인도적 차원의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14일 유엔의 올해 대북지원호소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 활동중인 국제사회의 대북지원단체는 유엔의 세계식량계획(WFP), 식량농업기구(FAO), 세계보건기구(WHO) 등과 국제적십자연맹(IFRC), 스위스 개발협력청, 유럽연합 인도지원사무소 등이다.이밖에 재림교개발구호기구(스위스), 컨선 월드와이드(아일랜드), 독일농업행동(GAA) 등 국제NGO도 북한에서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또 세계식량계획 39
김성한(金聖翰)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14일 '미국 민주당의 대북정책은 남북관계의 '성공적 관리'에 있는 반면 공화당은 '남북관계의 실패에 대비해야 한다'고 보는 점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김교수는 14일 오전 서울 신천동 소재 재향군인회관에서 한국국제정치학회(회장 백종천), 한.미안보연구회(회장 유양수)가 공동주최한 학술회의에서 「미국 부시 행정부의 대 한반도 정책」이란 연구논문을 통해 민주-공화당의 대북정책의 차이를 이같이 분석했다.김 교수는 또 '민주당은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을 대북 개입정책의 성과로 보는
북한은 13일 대동강 기슭에 위치한 평양의 문수거리에 `고려의약종합병원'을 개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4일 보도했다.고려의학종합병원은 연건평 1만4천500여㎡인 두채의 건물에 400여 병상의 입원실과 현대적 장비를 갖춘 기능진단검사실, 수술실, 치료실, 수십개의 외래진료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개원식에는 최태복 노동당 중앙위 비서, 조창덕 내각 부총리, 김수학 보건상, 관계기관 및 병원종사자, 최병조 재정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 대표단 등이 참석했다./연합
남한 출신으로 `노력영웅' 칭호를 받은 북한 예방의학계의 권위자인 유숙근(80.여) 의학과학원 의약생물학연구소 실장이 최근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13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께서 김일성훈장 수훈자, 노력영웅이며 인민과학자인 의학과학원 의약생물학연구소 실장 유숙근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해 오늘 고인의 영전에 화환을 보냈다'고 보도, 유 실장의 사망이 확인됐다.유 실장은 장티푸스, 광견병 예방약 등을 만들어 전염병 예방의학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의학자로 고령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의학연구에 전념해왔
북한이 평양시 대중교통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대형버스를 집중 투입하고 있다.북한은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55주년을 맞아 중국으로부터 2층 버스를 비롯해 총 300대의 버스를 구입, 평양 시내노선에 투입한 데 이어 최근 또다시 대형버스들을 대량 도입한 것으로 조선중앙방송이 14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날 '수도 근로자들에게 더욱 편리한 생활조건을 마련해 주려고 깊이 마음쓰는 김정일동지께서는 여러 차례에 걸쳐 수도 시민들이 이용할 수송기재들을 보내주신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수많은 대형버스들을 보내주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김 총
남한의 ㈜야미(대표 조기철)가 북측의 4.26과학교육영화촬영소와 손잡고 공동 애니메이션 제작에 나선다.통일부 관계자는 14일 '야미는 중국에서 북측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범태평양조선민족경제개발촉진협회와 함께 남북 합작 애니메이션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며 '범태측은 북측의 4.26과학교육영화촬영소와 애니메이션 제작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야미는 만화영화의 캐릭터와 기획을 맡고 북측은 선화작업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아직까지 사업대가 등 북측과 구체적인 협의 진전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정부는 작
북한 인민군 육해공군은 김일성 주석 89회 생일(4.15)을 맞아 13일 김 주석과 김정일 최고사령관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고 북한 방송들이 이날 보도했다.북한 평양방송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 주석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진행된 김 주석과 김 최고사령관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조선 인민군 장병들의 예식'에서 참석자들은 선군정치를 받드는 제1기수, 돌격대가 될 것을 맹세했다.이 행사에서 조명록 군총정치국장(차수)은 '우리들은 미 제국주의자들이 더욱 오만하고 횡포해지고 있는 현 정세의 요구에 맞게 주체적인 전쟁관점과 반제계급
북한의 김정일 인민군 최고사령관은 13일 김일성 주석의 89회 생일(4.15)을 앞두고 19명의 장성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이번의 `최고사령관 명령 제00140호'를 통해서는 인민무력부 혁명사적관 관장인 강덕수 중장이 상장으로 승진된 것을 비롯해 모두 19명의 장성의 계급이 올라갔다. 인민군 인사가 단행될 때 등장하는 명령으로는 `최고사령관 명령'과 `국방위원회 결정' 등 두가지를 꼽을 수 있다. 최고사령관은 현행 헌법상 존재하지 않지만 사전적 의미로 볼 때 '한 나라의 전체 무력을 총지휘하고 통솔하는 직무'라고 풀이돼 있으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미국의 리처드 셸비 상원 정보위원장 등 상원의원 일행을 접견하고 한미 동맹관계 강화를 위한 미 의회의 역할을 당부했다.김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한반도 평화와 안보의 초석이자 우리 외교의 근간으로 한국의 대북 화해·협력 정책도 한미 안보동맹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한미 양국이 더욱 긴밀한 공조체제 속에 적극적인 대북정책을 추구해나갈 수 있도록 미 의회 내에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김민배 기자 baibai@chosun.com
북한의 공식 직제에 나와있지 않고 언론에도 언급되는 법이 없지만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곳이 ‘김정일 서기실’이다. ‘김정일 서기실’이라는 이름도 공식 명칭은 아니며 북한 주민들이나 한국의 북한 전문가들이 그렇게 부를 뿐이다.김정일 서기실은 일견 한국의 청와대비서실을 연상시키지만 조직과 기능은 전혀 다르다. 우선 서기실 정식 멤버는 5명에 불과하며 몇 명의 사무직원이 있을 뿐이다. 정책 보좌 기능도 갖지 않는다. 국정 전반에 관한 정책 보좌 기능은 노동당이 가지며 당에는 18개 부서가 있다. 서기실은 김정일위원장과 당ㆍ정ㆍ군간에 오
북한은 13일 미국이 '북침전쟁'을 기정사실화하고 이를 실현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미제 호전계층이 기어이 대결과 전쟁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무자비한 불벼락을 안길 것'이라고 경고했다.평양방송은 이날 보도에서 20∼26일 실시되는 한ㆍ미연합전시증원(RSOI)연습이 '전쟁발발 초기상황을 가정한 실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이는 미제 침략자들이 조선반도에서의 긴장상태를 격화시키면서 그것을 실질적인 전쟁도발의 계선(界線)으로 이끌어 갈 위험천만한 모험에 매달리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6월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 나타난 성과 가운데 하나는 유엔 주재 남북한대사가 정기적인 접촉을 갖게 된 것이라고 선준영 유엔주재 한국대사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밝혔다.12일 서울에서 수신된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선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해 한국의 대북정책을 설명하는 가운데 유엔 주재 남북한 대사 간에 `정기적인 접촉'이 있다고 말했다.선 대사는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직접적인 성과 가운데 하나는 리형철 유엔 주재 북한대사와 정기적인 접촉을 갖게 된 것'이라면서 `정상회담 이전에는 리 대사와 만난 적
농림부는 13일 북한 농업개발에 대한 전문적 기술 자문과 새로운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부문의 북한농업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된 ‘북한농업지원협력단’을 발족시켰다.북한농업지원협력단은 북한에 씨감자 생산 및 바이러스 검정 기술협력 방안을 비롯, 협동농장 단위의 중소규모 관개시설 개발 협력 방안, 북한의 잠업 생산성 증대와 품질개선 지원 협력방안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김영수 기자 yskim2@chosun.com
김정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은 13일 김일성 주석의 89회 생일(4.15)을 맞아 장성급 19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승진 인사는 새 세기에 처음 맞는 김 주석의 생일인 만큼 경축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는 한편 군에 대한 김 총비서의 변함없는 관심을 과시하고 앞으로도 선군정치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김 총비서도 이날 최고사령관 명령 제00140호에서 '새 세기의 첫 태양절을 뜻깊게 맞이한다'고 언급한 후 '인민군 지휘성원들이 당의 선군혁명 영도를 받들고 조국의 안전과 주체혁명 위업을 총대로 튼튼히 담보하며 사회주의 강성대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회는 남한 기독교단체들이 북한의 지하종교조직에 대해 선교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는 남한 모 라디오 방송의 보도와 관련, 이에 항의하는 서한을 보내 왔다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13일 밝혔다.KNCC에 따르면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은 서기장 오경우 목사 명의로 12일 김동완 KNCC 총무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이같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남북 교회관계에 찬물을 끼얹고 나아가 우리 연맹의 위상을 심히 훼손시키는 비열한 처사'라고 말했다.이어 편지는 북한에는 지하종교조직이 없다고 밝히고 연맹과
북한 근로단체들은 12일 김일성 주석의 89회 생일(4.15)을 맞아 '충성의 맹세모임'을 열고 '경제강국' 건설에서 선봉적 역할을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중앙위는 이날 평양시 승호구역에 있는 김 주석 동상앞에서 '농업근로자들의 충성의 모임'을 갖고 농업생산에서 '전환'을 일으켜 나갈 것을 강조했다.농근맹 승상섭 위원장은 보고를 통해 강원도와 평안북도에 이어 황해남도에서 토지정리사업이 진행되고 각지에 현대적인 축산기지들과 주택들이 건설되는 동시에 감자농사와 이모작 등이 도입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