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방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국방혁신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했다. 국방혁신위는 윤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고 김 전 장관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 전 장관을 “부위원장님”이라 부르며 ‘제2 창군’ 수준의 국방 혁신을 주문했다. 2017년 5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서 물러난 뒤 6년 만
북한 유튜버 연미가 '2023년 봄철녀성옷전시회'에서 최신 평양 패션을 소개하는 모습. /유튜브중국어로 북한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해 온 북한 유튜버 연미(燕美)가 이번에는 평양에서 유행하는 패션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튜브 ‘NEW DPRK’에는 지난 8일 ‘쇼핑을 즐기는 북한 소녀와 함께 올해 최신 패션 트렌드를 발견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평양 여성 연미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열린 ‘2023년 봄철녀성옷전시회’를 방문해 다양한 의류와 화장품을 소개한 브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10일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퇴진 선포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5.10. ks@newsis.com노조 간판을 달고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민노총 전직 간부 4명이 구속 기소됐다. 이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서 발견된 북한 지령문만 90건으로, 역대 간첩 사건 중 최다라고 한다. 한국의 대표적 노조 간부들이 이렇게 북한 지시를 받아 움직였다. 이들이 북에 보고한 문건 24건도 적발됐다. 북한 지령은 한국에 정치 이슈가
한국 해군 잠수함사령관 이수열 소장과 미 7잠수함전단장 릭 시프 준장,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함대사령관 타와라 타테키 중장이 지난달 18일 미국 괌 미군 기지를 방문해 SSBN '메인함'에 승함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미 국방부·DVIDS 제공한국·미국·일본 3국이 북한 미사일 비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대응하는 시스템을 이르면 다음 달 구축한다. 한일 양국이 자국의 레이더를 통해 각각 입수한 발사원점, 비행 방향, 탄착 지점 등의 북한 미사일 정보를 미국의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거쳐서 즉각 공유하는 것이다.
제임스 매콘빌(가운데) 미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9일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T2)에서 브리핑을 받고 있다. 폴 라캐머러(오른쪽 둘째) 주한미군사령관이 함께 했다. T2는 1953년 7월 27일 정전 협정 체결 장소다. /고운호 기자제임스 매콘빌 미국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9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찾아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70년을 맞아 한국에 와 육군참모총장으로서뿐 아니라 개인으로서도 감회가 새롭다”면서 “아버지는 해군으로 6·25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딸·아들 두 자녀가 있는데 이들 모두 한국에서 복무를 했다”고
민주노총 전직 간부 4명이 북한 공작원과 해외에서 접선한 뒤 북한 지령에 따라 활동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이에 따라 이 사건을 포함해 경남 창원 ‘자주통일 민중전위(자통)’, 제주 ‘ㅎㄱㅎ’ 등 북한 노동당 대남 공작 기구인 문화교류국에 포섭된 국내 지하조직에 대해 세 갈래로 진행됐던 수사가 일단락됐다.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정원두)는 10일 전 민노총 조직쟁의국장 A(52)씨, 전 보건의료노조 조직실장 B(48)씨, 전 금속노조 부위원장 C(54)씨, 전 민노총 산하 금속연맹 조직부장 D(51)씨 등
공군 ‘컴뱃 카메라’ 대원들이 지난 2일 대구 공군기지 활주로에서 주력 전투기인 F-15K 앞에 섰다. 왼쪽부터 편보현 준위, 홍관영 상사, 권형 원사(진), 위인태 상사. /신현종 기자북한이 도발할 때 경고 목적 등으로 대응 출격하는 ‘전략 자산’은 미 폭격기나 한국 스텔스만이 아니다. 북한 김정은이 두려워한다는 B-1B 등 미 폭격기와 우리 스텔스 전투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펼치는 ‘핵우산(확장 억제)’ 작전 광경을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아 전하는 일명 ‘컴뱃 카메라팀(Combat Camera Team)’이 빠질 수 없다. ‘구슬이
지난 1월 18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민노총 전·현직 간부 4명이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촉하고, 반정부 투쟁과 군사기밀 수집 등 북한의 지령을 받아 수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안당국은 수사 과정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이들이 북한측과 주고받은 통신문건을 입수했으며, 역대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가운데 최대 규모인 90건의 북한 지령문을 확보했다.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정원두)는 10일 국가보안법의 특수잠입·탈출·회합, 간첩 등의 혐의로 전 민노총 조직쟁의국장 A(52)씨를 구속 기
주한미특수전사령부(SOCKOR)의 마이클 E 마틴 사령관(소장). /주한미특수전사령부“한·미 양국 군(軍)은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준비가 갖춰졌습니다. 북한은 우리의 연합훈련이 장난이 아니라는 걸 느낄 겁니다.”주한미특수전사령부(SOCKOR)의 마이클 E 마틴 사령관(소장)은 8일(현지 시각) 본지 단독 화상 인터뷰에서 “한·미가 ‘전투 준비 태세 확립’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자 북한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양국 훈련에 북한이 뒤따라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어떻게 훈련하고 행동해야 할지 북한이 결정하도록 한·미 양국은
2014년 6월 25일 국회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겸 국방부 장관./조선일보DB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출범할 국방혁신위원회의 부위원장급 위원으로 김관진(74) 전 국방부 장관을 내정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 국방혁신위원회에 김 전 장관을 사실상 부위원장으로 임명해 국방 혁신을 주도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이 과학기술 강군을 향한 윤석열표 국방 혁신을 주도적으로 이끌게 될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적폐로 몰려 구속됐다 풀려난 김 전 장관이 6년 만에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위한 3국 협의체를 조속히 구축할 계획이라고 대통령실이 9일 밝혔다. 일본 언론도 이날 북한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한국과 일본의 레이더 시스템을 미국을 거쳐 연결해 3국이 미사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3국의 북 미사일 실시간 정보 공유가 강화되는 것을 넘어, 미국 측이 적극 추진해온 한·미·일 3국 미사일 방어(MD) 체계 구축도 머지않은 장래에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예상도 나온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일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뉴스1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레이더 시스템을 미국을 거쳐 연결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한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9일 보도했다. 한미일 3국이 오는 6월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3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합의하고, 가능한 한 이른 시점에 가동할 방침이라는 것이다.이 신문은 “한국군과 일본 자위대, 주한미군, 주일미군 등이 각각 사용하는 레이더 등 지휘통제시스템을 미국 하와이에 있는 인도·태평양군사령부와 연결해 한·미·일이
6·25전쟁 때 국군 포로였던 김성태씨가 8일 북한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승소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들에게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6·25전쟁 때 북한에 잡혀가 수십 년간 강제 노역을 하다가 탈북한 국군 포로들이 북한으로부터 5000만원씩 위자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1심 판결을 받았다. 이들이 소송을 제기한 지 32개월 만이다. 그사이 소송을 낸 국군 포로 5명 중 3명이 숨졌다. 생존자와 유족이 재판에서 이겼지만 실제로 북한에게 위자료를 받아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서울중앙지법 민사21
간첩단 사건으로 기소된 ‘자주통일 민중전위’와 제주 ‘ㅎㄱㅎ’ 사건 피고인들이 지난달 24일 법원에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고 한다. 각각 재판이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법과 제주지법에 같은 날 같은 신청을 한 것이다. 국민참여재판은 일반 국민이 배심원으로 참여해 유무죄 평결을 하는 제도다. 배심원 평결은 권고적 효력만 있지만 재판부가 그와 다른 판결을 선고하려면 판결문에 이유를 적어야 하기 때문에 재판부로선 배심원 평결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 이 사건 변호인들은 “낡은 국가보안법을 근거로 피고인들을 처벌할 가치가 있는지 국민의 상식적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보낸 대북 전단 내용./자유북한운동연합.북한의 인권실태를 고발하는 내용의 대북전단을 살포해온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또다시 대북 전단을 날려보냈다.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지난 5일 인천시 강화도에서 타이레놀, 비타민C 등 의약품과 함께 대북전단을 20개의 대형 애드벌룬에 담아 북으로 날려보냈다고 8일 밝혔다. 이 단체가 대북 전단을 날려보낸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이다.자유북한운동연합은 대형풍선에 달린 현수막에 ‘굶주린 2000만 인민은 핵미사일 마구 쏴대는 김정은을 미친놈, 악마라 부
4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열리는 탈북 국군포로 5인의 북한 상대 손해배상 2차 소송 첫 재판을 앞두고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김성태 어르신을 비롯한 탈북 국군포로 원고 5명은 한국전쟁 기간 중 포로로 잡혀 정전 후에도 송환되지 않고 강제노동에 동원됐다가 1990년대에 탈북했다. /뉴스16.25 때 북한에 잡혀 수십년간 강제 노역을 한 국군 포로들이 북한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 212단독 심학식 판사는 8일 김성태(91)씨 등이 낸 소송의 1심 재판에서 김씨와 유영복씨,
북한인권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의약품과 대북전단 등을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보냈다고 8일 밝혔다./자유북한운동연합북한인권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의약품과 대북전단 등을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보냈다고 8일 밝혔다.자유북한운동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일 인천 강화도에서 타이레놀, 비타민C, 소책자, 대북전단 등을 20개의 대형 풍선에 실어 북쪽으로 날려 보냈다”고 밝혔다.대형 풍선 아래에는 미사일 모양의 대형 옥수수 그림과 ‘굶주린 2천만 인민은 핵미사일 마구 쏴대는 김정은을 미친놈, 악마라 부른다’, ‘내
우리 군이 오는 31일 제주도 남방 공해상에서 미·일 등이 참여하는 대량살상무기, 불법 환적 차단 목적의 국제연합훈련을 주관할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 훈련은 미국 주도의 외교협의체인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과 관련된 것이다. 한·미·일은 이번 훈련을 통해 최근 느슨해졌다는 지적을 받는 대북 제재망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이 지난달 17일 동해 공해상에서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하고 있다./해군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남 창원 ‘자주통일 민중전위(자통)’와 제주 ‘ㅎㄱㅎ’ 사건 피고인들이 지난달 24일 재판부에 국민 참여 재판을 신청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자통 사건은 서울중앙지법에서, ‘ㅎㄱㅎ’ 사건은 제주지법에서 각각 별개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일반 국민이 배심원으로 참여해 유·무죄 평결을 내리는 국민 참여 재판은 생업에 종사하는 일반 국민을 불러 방대한 양의 사건 기록 등을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재판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 때문에 간첩단 혐의를 받는 이들에 대한 두 사건 재판도 올해 안
과거 평양과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 회담은 물밑에선 도·감청(盜·監聽)과의 전쟁이었다.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이나 백화원 초대소 등에서는 아예 몰래카메라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 호텔 객실이 춥다고 혼잣말로 읊조렸는데도 나갔다 오면 특별 난방이 돌아갔다. 실내 대책 회의는 포장을 치고 필담(筆談)으로 진행해 추적을 뿌리치는 데 필사적이었다. 하이라이트는 평양 회담장과 서울 삼청동 대화사무국 간의 교신 내용을 둘러싼 창(矛)과 방패(盾)의 대결이었다. 보안요원들이 통신 비화기를 사용해 주파수를 수시로 바꿔가며 방어에 나서지만 가끔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