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 수석 대표는 12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최근 군사정찰위성 재발사를 공언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뉴스1양국 수석 대표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만나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양국이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고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밝혔다. 한미 양국은
박진 외교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지난 5월 11일(현지 시각) 과테말라 안티구아에서 열린 카리브국가연합(ACS) 각료회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 장관 뒷편에 있는 인사가 호세피나 비달 쿠바 외무부 차관(빨간 원 안)이다. /외교부정부가 쿠바와 수교를 다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구 1100만명의 중남미 공산국가인 쿠바는 시리아·코소보 등과 더불어 한국의 몇 안 되는 미수교국이다. 북한과는 1960년 외교 관계를 수립한 오랜 우방인데 한국과 수교가 성사되면 그 의미가 작지 않을 전망이다. 국제 무대에서 북한의 외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마련하는 데 점점 더 가상화폐 해킹에 의존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특히 WSJ는 미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 핵 개발에 들어가는 전체 자금의 절반 가량이 사이버 공격으로 빼돌린 가상 화폐에 의해 조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미 정부는 미사일 도발에 전용되는 암호 화폐 해킹을 차단하기 위해 잇따라 제재 방안을 마련 중이다. 북한의 가상화폐 해킹 일러스트레이션. /RFA앤 뉴버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 사저로 무단 반출한 문건 중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도 포함돼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현지 시각) 트럼프가 ‘러브레터’라고 불렀던 이 친서 원본들을 마러라고를 찾은 손님들에게 보여주면서 수차례 자랑했다고 보도했다. 2018년 6월 1일(현지 시각) 당시 현직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통해 전달받은 김정은의 친서를 들어보이며 미소짓고 있는 모습. /백악관트럼프 시절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스테퍼니 그리셤은 WP 인터
북한이 6차례 핵실험을 했던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7일 규모 2.1 자연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8일 밝혔다. 핵실험장이 있는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만 올 들어 6번째 지진이다. 2017년 9월 6차 핵실험 이후 이곳에서 44번째 자연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지질 전문가는 “풍계리 일대의 지반 붕괴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며 “대규모 7차 핵실험을 한다면 핵 재앙이 생길 수도 있다”고 했다. 6차 핵실험 전까지 길주군에선 단 한 차례의 자연 지진도 관측되지 않았다.2017년 6차 핵실험 당시 길주군 일대엔 규모 5.7 인공 지진이
서울시가 박원순 전 시장 시절 남북교류협력사업을 벌이면서 남북협력기금을 방만하게 썼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남북 교류와 무관한 ‘2020 세계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7억원을 썼지만 당시 행사는 코로나로 취소됐고, 북한 나선과 러시아 녹둔도 지역의 이순신 장군 유적을 발굴하는 사업에 10억원을 썼지만 엉뚱한 지역만 조사했다.서울시 감사위원회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서울시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조사한 결과, 부적절한 사례 15건을 적발했다.8일 감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는 민간 보조금 사업
박현준 경찰청 첨단안보수사계장이 7일 북한 악성 이메일 발송 수사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뉴스1지난해 국내 외교·안보 분야 관계자들에게 대량 유포된 ‘피싱 메일’이 북한 해킹조직 ‘김수키(Kimsuky)’의 소행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총 9명으로, 이 중 3명은 정부 고위공무원이었던 장·차관급이었다.7일 경찰청에 따르면 김수키는 지난해 4∼8월 국내 외교·안보 전문가 150명에게 피싱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 악성 전자우편을 발송했다. 실제 피싱 사이트에 접속해 계정정보를 뺏긴 피해자는 전직 장·차관급 3명과 현직 공무원
실종 전단에 공개된 북한 대표부 가족 김금순씨와 박권주씨의 모습. /RFA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외교관의 가족이 최근 실종됐으며, 탈북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들은 중국으로 출국하거나 최종적으로는 한국 망명을 목표로 삼았을 수 있다”고 했다.RFA는 지난 4일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외교관의 가족인 김금순(43)씨와 아들 박권주(15)군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북한 총영사관에 파견된 무역대표부 소속 직원 박모씨의 아내와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
동생 묘역 옆에 안장된 형 - 6·25전쟁에 함께 참전한 ‘호국 형제’ 고(故) 김봉학·성학 일병의 묘비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나란히 세워져 있다. 1951년에 전사한 김봉학 일병의 유해는 2016년에 수습됐고, 정부는 올 2월 신원을 확인해 이날 그의 동생 묘역 옆에 안장했다. 1950년 12월 전사한 김성학 일병 유해는 수습이 바로 돼 1960년 지금 자리에 안장됐다. 73년 만에 두 형제가 유해로 상봉한 것이다. /대통령실6·25 전쟁에 함께 참전해 인민군·중공군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호국 형제’ 고(故) 김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대표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에게 항의를 받고 있다. 전날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최 전 함장을 두고 “부하들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연합뉴스“이러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제68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린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행사가 끝나자 최원일(예비역 해군 대령) 전 천안함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찾아가 항의했다. 2010년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폭침돼 46명이 전사한 천안함 사건을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31일 우리 군이 오전 8시5분쯤 서해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발사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해 인양 중이라고 밝혔다./합동참모본부군은 북한의 우주발사체가 서해에 떨어진 지난달 31일 바로 잔해 일부를 발견했지만, 5일이 지나도록 인양하지 못하고 있다. 잔해가 수심 75m 바닥 펄에 묻혀 있는 데, 물살이 거세고 바닷속 시계(視界)도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 2~3일에는 잔해 동체에 고장력 밧줄을 묶어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줄이 끊어져 일부 잠수사가 위험에
정부가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 조직 ‘김수키(Kimsuky)’를 독자 대북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북한이 지난 31일 군사 정ㄴ찰위성을 탑재한 발사체 ‘천리마 1형’을 쏘아 올린 가운데 우리 정부가 북한 측에 취한 첫 제재다. 외교부는 지난 29일 북한이 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하자 같은 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불법적 발사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면서 “북한이 끝내 발사를 강행한다면 그에 대한 응분의 대가와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일러스트=손민균외교부는 2일 김수키를 대북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
지난 2월 북한 양강도 혜산에서 어린 손자와 단둘이 사는 70대 할머니가 식량이 없어 며칠간 굶주리다 손자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했다. 할머니가 남긴 유서에는 “조선 사람들은 이 땅에서 태어난 걸 후회해야 한다”는 내용이 쓰여 있었다.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1일 “유서 내용에 주민들이 동요할 것을 우려해 보위부가 입단속까지 시켰다”고 전했다.지난 3월 초 양강도 혜산시의 한 골목 시장에서 한 ‘꽃제비’ 아이(왼쪽)가 자리에 앉아 상인들이 파는 음식을 바라보고 있다. /대북소식통 제공북한은 현재 극심한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다. 국정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조선중앙TV김여정은 1일 담화에서 “우리의 위성 발사가 규탄받아야 한다면 미국부터 시작해 이미 수천 개의 위성을 쏘아 올린 나라들이 모두 규탄을 받아야 한다”며 “남들이 다하는 위성 발사를 놓고 우리만 안 된다는 억지 논리는 날강도적이고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한국도 지난달 25일 위성을 탑재한 누리호 3차 발사에 성공했지만 국제사회는 아무 문제를 삼지 않았다.국제사회가 북한의 위성 발사를 국제법을 통해 불허한 것은 근본적으로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 때문이다. 우주 발사체와 대륙간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시가 발송한 경계경보 발령 위급 재난문자(왼쪽). 이어 행정안전부는 서울시 발령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이라는 문자를 다시 보냈고 서울시는 경계경보해제를 알리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연합뉴스정부가 경계경보 발령 시스템 전면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전날 북한이 서해 백령도 방향으로 발사체를 쏜 이후 경계경보 내용이나 전파 과정 등 곳곳에 취약점이 드러나자 후속 조치에 나선 것이다.정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국무조정실이 행정안전부와 서울시를 대상으로 경위를 조사하면
합동참모본부가 전날인 5월31일 서해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발사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해 인양하는 모습. /합동참모본부합동참모본부는 1일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 동체 일부 인양 작업을 여전히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함정 수척과 항공기를 투입했다”고 밝혔다.합참은 “북한 우주발사체 동체 일부는 수심 75m 깊이에 수평으로 누워진 상태”라며 “동체는 약 15m 길이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합참은 전날부터 해군 잠수인력을 투입해 인양작전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인양 작전 해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지난 30일 충남 태안 안흥시험장에서 이종섭 국방장관, 방사청장, ADD소장 등 참관한 가운데 ‘한국형 사드(THAAD)’인 ‘L-SAM(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의 탄도탄 요격 시험에 첫 성공했다. 요격 순간 적외선 영상에서 불꽃 2개가 날아가다 하나는 터지고 하나는 그대로 날아가는 장면이 나온다. 마치 요격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은 착각을 준다. 하지만 불꽃 하나는 L-SAM 요격탄의 최상단 머리부분으로 표적탄을 최종적으로 추격 요격하는 ‘직격비행체(KV·Kill Vehicle)’이다. 다른 불꽃은 KV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뉴스1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일 담화를 통해 위성 발사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김 부부장은 이날 발표한 ‘그 누구도 위성발사에 대한 우리의 주권적 권리를 부정할 수 없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위권에 속하는 군사정찰위성발사를 두고 미국이 체질적인 반공화국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의 위성 발사가 굳이 규탄을 받아야 한다면 미국부터 시작하여 이미 수천 개의 위성을 쏘아올린 나라들이 모두 규탄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국가정보원은 31일 북한 식량난이 심각한 상황으로 아사자 발생이 예년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또 식량난으로 강력범죄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체중은 140㎏ 중반에 달하고, 상당한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국민의힘 정보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이날 정보위 브리핑에서 “북한 옥수수 가격이 작년 1분기 대비 60%, 쌀값은 30% 가까이 올라 김정은 집권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강력 범죄는 작년 같은 기
북한이 지난달 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1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다. 이 로켓은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후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군은 31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한 발사체가 서해상에 떨어진 지 1시간 만에 발사체 일부를 인양하는 데 성공했다. 군이 북한 발사체를 인양한 적은 여러 차례 있었다. 그러나 통상 수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