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적십자회가 17일 성명을 통해 일본인 행방불 명자 `소식조사사업'(수색작업)을 전면 중지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일본이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일본 외무성의 한 고위 간부는 이번 성명이 '사실이라면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으며, 일부 간부들은 이번 성명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중단돼 온 북-일간 외교 관계 수립 재개 협상 자체를 전면 동결시키게될 것으로 우려했다.일본은 북한과의 외교 관계 재개 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북한측이 `이들 행불자' 문제에서 양보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북한 문제에 정통한 한 소식통
북한의 조선적십회(북적)는 17일 일본인 행방불명자에 대한 `소식조사사업'을 전면 중지한다고 밝혔다.평양방송에 따르면 북적은 이날 `보도'를 통해 '일본측이 모략적인 납치소동으로 존엄높은 우리 공화국을 모해하고 우리 인민의 신경을 극도로 자극해 행불자 소식조사사업에 커다란 난관이 조성됐으며 우리는 소식조사사업을 더 이상 진척시킬 수 없게 됐다'면서 '조선적십자회는 이러한 상태에서 일본측이 요청한 행불자 소식조사사업을 전면 중지한다는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라고 강조했다.북적은 이어 북한의 해당기관과 협조아래 일본이 의뢰한 행불자 조사
정부는 북한의 조선적십자회가 17일 일본인 행방불명자에 대한 `소식조사사업'을 전면 중지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향후 북일관계의 방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측의 보도는 일단 최근 총련계 금융기관에 대한 일본측의 수사 등을 당혹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북측의 현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의 조치에 대한 대응조치 성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즉 일본이 재일 총련계 동포들의 금융기관인 조긴(朝銀) 신용조합의 자금유용 의혹 사건 수사에 따른 북측의 반작용이 이번 행불자 소식조사사업의 전면 중지 발표
북한은 지난 6일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 활동에 적극 참가해 회원국들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17일 뒤늦게 전해졌다.이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에 따르면 북한 대표는 지난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UNIDO 총회 제9차회의 연설을 통해 '조선 정부는 앞으로 UNIDO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회원국과의 교류ㆍ협력을 한층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세계 경제가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개발도상국가들의 공업화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UNID
압델 아지즈 부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은 최근 남북통일에 기여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최근 영문 월간 `Diplomacy'(발행인 임덕규.林德圭)와의 회견에서 '그간 중국, 베트남, 독일 등의 통일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노력하고자 하며, 통일한국이 아시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통일이 이뤄져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남북한은 한 나라이자 한 민족이기 때문'이라며 '북한에는 숙련된 인적 자원이 많이 있고 남북이
정부는 17일, 지난 97년 한국으로 들어온 뒤 정보기관으로부터 핍박을 당했다면서 지난 12일 호주에 난민자격 심사를 신청한 탈북자 전모(28)씨에 대해 외교경로를 통해 호주정부측과 전씨의 난민신청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전씨는 현재 공관에서 전화로 접촉 중이며 자유스러운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1년 기한의 한국 여권을 갖고 출국한 전씨는 최장 1년 이상 걸리는 난민신청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호주에 체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 당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이 지난 14∼16일 평안북도내 공업부문을 현지지도한 소식을 3면에 걸쳐 대서특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전체 6면 가운데 1면부터 3면까지를 김 총비서가 북중기계연합기업소를 비롯해 수풍발전소 지하발전직장, 구성방직공장, 신의주화장품공장, 삭주군 닭공장 등 평안북도내 공업부문을 현지지도한 소식과 공장을 둘러보는 사진들로 편집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4면에 북한 여자축구선수팀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2-0으로
우리나라 근대 단편소설의 개척자인 빙허(憑虛) 현진건(玄鎭建)에 대한 북한 문단의 평가가 조금 바뀐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에서는 몇년전만하더라도 현진건에 대해 '비판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주제와 사상이 뚜렷하지 못하고 형상수준도 미흡했다'고 평가했었는데 월간잡지 `조선문학' 최근호(2001,11)는 그를 '우수한 비판적 사실주의 작품을 통해 1920년대 우리나라 비판적 사실주의 문학발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같이 현진건에 대한 평가가 바뀐 것은 90년대 중반 이후 카프문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북한문단의 새로운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인민군 총정치국장인 조명록 차수가 최근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최측근으로 그를 그림자 처럼 수행했던 조 차수는 지난 14∼16일 김 총비서가 김영춘 인민군 총참모장,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등을 데리고 평안북도 시찰에 나섰을 때도 따라가지 않았다. 조 차수가 공식 석상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0월 18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와 함께 `혁명가극' 「피바다」를 관람했을 때이며 이에 앞서 9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때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일본 효고(兵庫)현 경찰은 조총련계 신용조합 부정 융자 사건과 관련, 조긴아이치(朝銀愛知)의 김영호(金榮浩·61) 전 이사장 등 옛 경영진 4명을 17일 배임 혐의로 구속했다.김씨 등은 이미 배임 혐의로 구속된 이범락(李範洛·67) 재일조선신용조합협회(朝信協) 전 이사장과 공모, 파산한 조긴 오사카(大阪)의 부실 채권을 메우기 위해 1997년 9월 가명 계좌를 사용해 3억4000만엔을 부정 융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긴아이치는 1999년 5월 파산, 다른 조총련계 5개 신용조합에 분산 합병 처리됐다./東京=權大烈특파원 dykwon
재일 한국 민단이 가입 자격에서 국적 조항을 삭제하고 민단의 성격도 교포 단체에서 일본의 인권, 사회 단체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지적이 민단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민단 산하 `재일동포 21세기 위원회'는 최근 한국 국적 재일동포만 단원으로 인정해온 규약을 일제 강점기에 이주해 온 한국인의 후손이면 일본인도 단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중간 보고서를 마련했다. 위원회는 또 이 보고서에서 `한국의 국시를 중시한다'는 강령도 없에고 지역 사회에서 고령자 보호, 문화 사업, 주일 외국인 권익 보호 등을 주 업무로 하는 사회 단체로 변신
북한 방송은 17일 부시 대통령이 미국의 탄도탄 요격미사일(ABM)협정 탈퇴 방침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소식을 보도했다.평양방송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 13일 백악관에서의 연설을 통해 'ABM협정 탈퇴를 러시아에 정식 통보했다'고 밝힌 사실을 외신보도를 인용해 전하면서 '미국의 일방적인 탈퇴 발표는 국제사회계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짤막하게 소개했다.이 방송은 또 미국이 ABM협정에서 탈퇴함으로써 이 조약에 의해 금지됐던 미사일 시험이 가능해졌고 미사일방어(MD)체제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우려했다./연합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중국에서 아직 활동하고 있다고 북한소식에 정통한 한 소식통이 16일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또 밀입국 혐의로 일본 당국에 체포돼 지난 5월4일 중국 베이징으로 추방된 김정남이 평양으로 귀환했다는 어떤 징후도 없다고 밝혔다. 김정남은 지난 5월1일 2명의 여성과 남자 아이 1명과 일본 나리타(成田) 공항으로 밀입국하다 체포된뒤 중국으로 추방됐다. 소식통은 이어 김정남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지난 6월말 모스크바와 스위스로 떠나기에 앞서 중국에서 약 두 달 동안 생활했으며 현재는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성을 ‘려’가 아닌 ‘여’로 불러 신기했습니다. 부모와 조국에 효도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재일동포 여상학 (29·오사카 거주)씨가 한국에서 연수받고 있다. 여씨가 참여한 프로그램은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병현·권병현)이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재일동포 청년 IT(정보통신) 국내 직업연수’다. 여씨는 16년간 조총련계 교육기관을 다녔고, 수학여행도 북한으로 다녀온 순도높은 북한인. 북한 국적 청년이 우리 정부 초청으로 장기연수를 받기는 처음이다.원래 IT에 관심이 많았던 여씨는 일본에서 조총련계 조선
민촌 이기영(民村·1895~1984)이 쓴 소련 ‘기행문집’(1960·조선작가동맹출판사·평양)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충남 아산 출신인 민촌은 해방 이후에는 자타가 인정하는 북한 최고작가로서 북한 예술계에 많은 영향 누리며 살아왔고, 해방 전에는 조선일보에 연재한 ‘고향’(1993.11.15~1934.9.21) 등으로 “한국문학사에서 카프계열 최고의 리얼리즘 소설”(한국현대문학작은사전)을 쓴 작가로 평가되고 있었다.이번에 ‘기행문집’을 입수한 박태상(46) 교수(문학평론?ㅗ畸뭐轢榜?국문과)는 “민촌은 1946, 1949, 19
"미 외교정책 더 근육질 될 것"테러, 테러지원 더 이상 용인 안해이라크 공격, 국제협력 부족해 무리북한 대량 살상무기 위협 다시 조명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커트 캠벨(Campbell) 부소장은 최근 ‘승리를 위해:테러와의 전쟁을 위한 미국의 전략’이란 책을 출간하고, 지난 7일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가졌다.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 교수에 이어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낸 그는 옥스포드대에서 국제관계로 박사학위를 받았다.―미국의 외교정책은 내년에 어떻게 달라지리라고 보는가?“9·11 테러는 전환점이 됐다. 미국
북한은 16일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확산 문제를 부각시키는 것은 북ㆍ미 관계를 극한의 대결국면으로 몰아가 북한을 공격하기 위한 기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그에 대응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함부로 도발을 걸지 말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 국무부가 최근 북한의 미사일 확산 문제를 들어 북ㆍ미 대화에서 미사일 개발ㆍ수출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한 후 이같이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특히 북한의 핵ㆍ미사일 문제에는 그 어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최근 이스라엘의 압살적인 봉쇄와 침략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과의 연대성이 계속해서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평양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지난 6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지난달 28일 팔레스타인의 입장을 지지하는 전문을 보낸데 대해 답전을 보내 이같이 밝혔다고 평양방송이 전했다.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은 답전에서 북한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포함한 확고한 민족적 권리들을 회복하고 행사하기 위한 우리 팔레스타인 인민의 정당
지난 2월 외교관계를 수립한 북한과 캐나다가 조만간 투자보장협정 체결 등을 통해 통상증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6일 '북한대사를 겸임하고 있는 조지프 캐런 주중 캐나다 대사가 지난 8-10일 방북했을때 북한의 무역성 관리가 캐런 대사에게 투자보장협정 체결을 포함한 경제관계 확대를 제의했다'고 말했다. 북한과 캐나다는 지난 90년 7월 최초로 참사급 접촉을 가진 이후 11년만인 지난 2월 6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캐런 대사는 또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백남순(白南淳) 외무상을 비롯
지난해 12월 외교관계를 수립한 북한과 영국이 최근 평양과 런던에서 외교관계 수립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6일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과 북한주재 영국대사관은 지난 11일과 12일 평양에서 외무성 김영일 부상,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전영진 부위원장과 에드워드 호 북한주재 영국 임시대리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교관계 수립 1주년 기념연회를 열고 지난 1년동안 양국간 관계발전을 축하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에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에 대한 연구의 날' 개막식이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