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이극로씨의 아들 억세 박사와 가족들.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월북한 국어학자 고 이극로씨의 아들 억세 박사의 70회생일 맞아 최근 축하 생일상을 보냈다고 조선중앙TV가 4일 보도했다. 이 박사는 조선고려약기술센터 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중앙TV는 김일성 주석이 '광복후 반일 애국투쟁에서 명망이 높았던 이극로 선생의 아들 억세 동무를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공부하도록 은정을 베풀어 주었다'고 소개했다. 경남 의령 출신의 이극로씨는 `조선어사전' 편찬집행위원, 한글맞춤법 제정위원, 조선어사전 편찬 전임위원 등을 역임하고 조선어학
지난 80년 중국의 첫 경제특별구로 지정되어 발전을 거듭해온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 土+川)시 일대의 조선족 인구가 2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크게 늘고 있다고 흑룡강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선족이 거의 살지 않던 선전에 이처럼 많은 조선족이 이주하게 된 이유로 일본기업의 진출을 들었다. 현재 선전 지역의 크고 작은 일본투자업체는 수천개에 이르는데 많은 회사가 조선족을 적게는 2명, 많은 곳은 20여명씩 채용하고 있으며 대부분 노동직이 아닌 관리나 인사, 재무, 경영 등을 담당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에 따르면 20, 30
북한 노동신문은 4일 “부시 행정부가 늦게 나마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들고 나온 것은 다행스러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부시 행정부가 조·미 대화를 재개할 의지가 진실로 있다고 보기엔 너무나도 거리가 멀다”며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버리라고 촉구했다.노동신문은 이날 ‘미국의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정책’이란 제목의 논평에서 “부시 행정부가 앞에서는 무조건 대화 재개를 요청하면서도 뒤에서는 한반도에서의 전쟁 준비를 다그치고 있다며 언행 불일치의 대북정책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우리와 실제로 대화할 의지가 있다면 올바른 대화자
토머스 허바드(57) 주한 미국 대사는 4일 '북한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계속 지지한다'고 말했다. 허바드 대사는 이날 오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방문, 학생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에서 '한국은 동맹국인 데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하는 것이 북한을 개방사회로 끌어 내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대화에 응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그는 '현재 김 위원장은 마음 속으로 개방과 대화를 원하고 있으나 시기와 방법을 찾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편으로는 군부의 눈치를 볼
북한은 최근 국제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테러문제 해결에 유엔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논설을 통해 '테러를 반대한다고 해서 주권평등을 주장하는 나라들을 마구 테러지원국으로 몰아붙이는 행위나 일방적인 무력간섭과 제재 등으로 자주권을 유린하고 인민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주는 행위를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일부 세력들이 국제분쟁 문제에서 `독판치기'를 하면서 국제경찰관 행세를 하는 것은 유엔의 위신을 떨어뜨리고 나아
'북한은 수많은 기회를 놓치고 있다'. 미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태평양 포럼의 랄프 A. 코사 총재는 4일 한반도 문제를 전망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은 최근 남북 및 북미관계 정책 등에서 오류를 범하고 있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우선, 그가 지적한 북한의 첫번째 정책적 오류는 남북 장관급회담의 결렬이다. 그는 '회담이 결렬되면서 남북대화가 또 한번 좌초하게 됐으며,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이 치명타를 입게 됐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런 태도는 북.미 대화 재개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북한과 대화에 나서고 있는 서방국들에게 `
미국이 테러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대테러전쟁에서 북한을 배제한 것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때 미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IHT)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9.11 미국테러 이후 부시 행정부는 국제공조없이는 테러망을 분쇄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당초의 대선공약과 달리 러시아,중국 등과 관계개선에 나섰고 파키스탄과 사우디 아라비아 등과도 협력관계를 맺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특히 북한이 9.11 테러직후 테러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는데도 불구하고 대 테러전에서 북한을 배제했다고 트리뷴은
미국 국방부는 땅 속 깊이 뚫고 들어가 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는 강력한 신무기를 개발 중이라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4일 보도했다.현재 미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카에다 조직의 지하 은신처에 타격을 가하고 있지만, 국방부가 개발 중인 신무기는 원래 핵무기와 생화학 무기를 개발하는 이라크와 북한 등 다른 독재국가들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IHT는 전했다.이 신무기는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의 동굴과 터널을 파괴하는 데 동원하고 있는 레이저 유도 폭탄 GBU-28(벙커 버스터)을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태국이 지난달 중순 평양에서 투자보호 및 이중과세방지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북한에서 발행되는 영자주간지 평양타임스 최근호(11.24)가 보도했다. 4일 평양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태국무역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한 프라츄압 채야산 총리실 무역대표와 리광근 무역상이 이같은 협정체결에 합의했으며 다양한 경제분야에서 합영회사 설립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어 전기,석탄채굴, 제철, 철도와 농업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탄광개발과 석탄수출에 있어 양자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4-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제27차 집행이사회에서 북한의 화학무기금지협약(CWC) 가입을 권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4일 '다른 당사국들과 충분히 협의, 북한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겠지만 화학무기의 궁극적 철폐를 위해 북한을 포함한 협약 비당사국의 조속한 CWC 가입을 권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OPCW는 화학무기의 완전 철폐를 목적으로 130여개국이 가입한 CWC의 이행기구로, 오는 2007년까지 지구상에 있는 모든 화학무기의 폐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의 궤도를 조정하고 유도전파를 수집 해독하는데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4일 '북한에서 정보화 수준이 가장 높은 분야는 군사영역으로 각종 유도무기의 제어장치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지난 98년에 발사된 `광명성 1호'의 개발 및 추진체에 이용된 기술 등은 순수 북한식이었고, 현재 개발중인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의 유도제어 장치도 북한이 자체 연구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은 또 5년제 군사정보 대학인 김일군
러시아가 극동지역의 전력을 북한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러시아의 `보스토크 미디어'지가 최근 보도했다. 3일 KORTA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한국무역관의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밝히고 북한 전기석탄공업성 부상을 단장으로 한 북측 사절단과 러시아 극동의 한 전력사는 최근 러시아 연해주 가용 전력의 2-4% 범위 이내에서 북한에 전력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의정서를 교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전력사는 빠른 시일 내에 실무 및 기술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2차 북-러 관계자 회의를 준비할 계획이나 대북 전력
재일 조총련계 동포들의 금융기관인 조긴도쿄 (朝銀東京) 신용조합의 자금유용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일본 경찰은 조긴도쿄의 자금이 지난 1995년 `평양축전' 준비비용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을 조사중이라고 도쿄(東京)신문이 3일 보도했다. 조총련 중앙본부의 재정국장을 지냈던 강영관(康永官)씨와 조긴도쿄의 정경생( 鄭京生) 전 이사장은 `북한의 뜻을 받드는 형식으로' 횡령한 자금 일부를 총련을 통해 `평화를 위한 평양 국제 스포츠, 문화축제'에 유용한 혐의가 짙은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경찰은 북한이 1988년 서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적들로부터 칭찬을 받는다면 그것은 벌써 변질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2일 김 총비서의 `명제'코너를 통해 이같은 그의 발언을 전했다. 김 총비서가 언제, 어느 장소에서 이같은 말을 했는지 알 수 없으나 중앙TV는 지난 3월께 처음 이 발언을 소개했으며 이후 일부 신문에도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비서의 발언과 관련, 통일연구원 북한사회ㆍ인권센터 소장인 서재진 박사는 '남한 및 서방 언론이나 인사들로부터 유연하거나 개방지향적인 인물이라
북한이 외국인에게 처음으로 e-메일(전자우편) 서비스를 처음으로 개방했다. 중국 선양(瀋陽)에 근거를 두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 '실리은행'(www.silibank.com)는 지난 1일부터 외국인과 북한 주민의 e-메일을 교환하는 공식 서비스에 들어간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지난 10월 8일 시험운영에 들어간 실리은행측은 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주민과 전자우편을 주고 받기 위해서는 가입신청을 해야하고 실리은행에 가입한 북한에 있는 주거래자와 사전에 전자우편 거래에 대한 합의를 보아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중국 선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3일 북한이 평북 영변의 동위원소 생산연구소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허용한 것과 관련, 논평을 내고 '이 합의가 과거 핵의 투명성을 보증하려는 북한의 최소한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싶다'고 환영했다. 이 대변인은 또 '앞으로도 북한은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될 것을 요망한다'고 덧붙였다./연합
북한 방송은 미국 국무부가 다른 나라를 군사적으로 지배하기 위한 군개혁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2일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지난달 26일 국방부내에 군개혁추진본부를 설치키로 공식 발표한 소식을 전하면서 이것은 '미국 호전계층의 변함없는 지배주의적 야망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또 이 본부가 핵 및 생화학무기 사용을 가상한 군사체제 확립과 정보수집 능력의 강화 등을 중심으로 군개혁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 본부가 우주 군사화를 본격화하기 위해 우주에서의 군사 및 정보활동을 맡
북한은 중국의 국방대학에 `국방경제연구센터'가 설립된 소식을 관심있게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2일 이 센터가 '국방경제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응용과학으로서의 국방경제학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게 된다'고 소개했다. 또 이 센터가 국방경제와 국방건설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연구 해결함으로써 '공산당과 국가, 군대의 정책 수립에 도움을 주고 높은 수준의 국방경제연구 인재들을 육성하게 된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연합
북한이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중앙본부와 지방본부들에 대한 일본 수사당국의 압수수색을 연일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일본 경찰청이 조총련 조긴도쿄(朝銀東京) 신용조합의 자금유용 의혹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도쿄 지요타(千代田)구에 있는 조총련 중앙본부를 압수수색한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를 '공화국의 존엄과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행위'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일본당국의 행위가 '총련조직 자체를 과녁으로 정한 의도적인 정치모략'이라면서 '북을 모독하고 지역정세를 긴장시키는 폭거에 대해 절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