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2002년 초 북한에 상주대사를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독일 정부가 수개월 내에 평양에 상주대사를 파견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측이 이미 독일 신임대사의 아그레망(주재동의)을 내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3월 1일 북한과 수교한 독일은 수교와 동시에 당시까지 운영해오던 평양주재 이익대표부를 정식 대사관으로 승격시켰다. 한편 서방국가로는 유일하게 지난 73년부터 북한에 대사관을 설치, 운영해온 스웨덴은 그동안 상주 대사를 임명하지 않고 대사대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연합
탄핵안 무산 후 2야 관계가 갈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자민련이 14일 남북관계법 개정문제를 놓고 한나라당의 당론변경을 문제삼아 '정부보다 더 북한의 눈치를 본다'고 비난했다. 유운영(柳云永) 수석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이 남북협력기금법과 남북교류협력법 개정과 관련해 당초 자민련과 약속했던 국회 사전동의 조항 등을 철회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이 정부의 대북퍼주기 정책을 비난해온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당리당략 차원이었음을 실증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는 '한나라당이 대권욕에 눈이 멀어 벌써부터 북한 눈치보기를 하고
북한 통계국 직원 4명이 호주 시드니대학에서 통계학 단기 연수를 받고 14일 수료했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시드니무역관 보고를 인용, 이날 전했다.KOTRA에 따르면 이들의 이번 연수는 유엔아동기금(UNICEF) 등 국제기구의 지원으로 북한의 고위 공무원들에게 최신 통계기법을 교육시키기 위해 이뤄졌고 사회학.수학 강의 등을 포함, 1개월 가량 교육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영국과의 수교 1돌(12.12)을 기념하는 영국 도서 및 과학기술 발명 전시회가 13일 인민대학습당에서 열였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전시회 개막식에는 `영국 국민과의 친선을 위한 조선위원회' 위원장인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전영진 부위원장과 제임스 에드워드 주북 영국 임시 대리대사 및 대사관 관계자들, 인민대학습당 정태경 부총장, 평양시내 근로자들이 참석했다고 방송들은 덧붙였다.이에 앞서 영국박물관은 수교 1주년 기념행사로 지난달 23일 한창규 평양국립미술관 관장 등 8명을 초청한 가운데 북한미술전을 열었고 24일
한국과 미국 등이 현재 교착상태에 있는 북미대화 재개를 모색하기 위해 미국의 잭 프리처드 한반도평화회담 담당 특사의 방북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14일 '한국과 미국 등이 조지 W. 부시 행정부 출범이후 약 1년간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북미관계를 대화국면으로 유도하기 위해 프리처드 특사의 북한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미일은 지난달 26-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3국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프리처드 특사의 방북문제를 논의, 이미 의견접근을
조선종교인협의회와 조선불교도연맹, 조선대외문화연락협회 등에 이어 조선민주법률가협회가 13일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에 대한 일본 당국의 조치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14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조선민주법률가협회는 성명에서 '일본이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이 총련에 대한 수색소동을 벌인 것은 우리 공화국의 해외 공민단체인 (조)총련과 재일동포들의 민족적 권리를 무시한 비법행위이며 비열한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 일본 당국이 중병에 걸린 조총련 전 재정국장 등을 체포한 것은 '피신 또는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는 중병자
조총련계 대표적 공연기획자인 이철우(李喆雨.63)씨가 내주초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종족무용연구소로부터 초청받은 그는 18일께 입국, 일주일 가량 서울에 머물며 서초동 예술종합학교에서 열리는 '북한 음악과 남북교류'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 작곡가 겸 음악평론가인 그는 북한 국적의 공훈예술가로 평양 윤이상음악연구소 해외담당 부소장을 맡고 있으나, 최근에는 거주지인 도쿄(東京)에서 운영하는 '코리아 아트 센터'를 중심으로 음악 공연기획에 활동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 가수 김연자의 평양 공연을
북한은 12일 미국이 북의 생화학무기 보유설 등을 주장하고 있는 것은 '전쟁구실을 마련하고 북에 테러모자를 씌우려는 생트집'이라고 비난했다.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이날 시사해설을 통해 미국이 최근 북한의 △대량살육무기 검증과 △생화학무기 보유 여부에 대한 시찰을 거론하는 등 '우리에게 군사적인 공격을 취하면서 아주 못되게 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중앙TV는 특히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몰아세우고 '언론을 내세워 북조선이 아프가니스탄 다음의 테러응징 전쟁목표로 될 수 있다는 도발적인 폭언까지 하면서 소동을 일으키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곧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을 탈퇴한다는 방침을 러시아에 통고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11일 러시아는 별다른 반응 없이 침묵으로 일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헌법 제정 8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헌정 질서 유지 필요성을 역설했으나 미국의 ABM 협정 일방 탈퇴 방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그리스 방문 당시인 지난 7일 부시 대통령한테 미국의 ABM 탈퇴 방침을 전화로 통보를 받은 것으로 미국 언론이 보도했으나 일언반구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고위 관리들도 이에 대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와 맺고 있는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에서 지금부터 6개월 후 일방적으로 탈퇴하겠다는 방침을 이번주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이 12일 일제히 보도했다.부시 대통령은 지난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같은 의사를 이미 전달했으며, 최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러시아 방문에서도 양국간 이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도 미국이 ABM 협정 탈퇴 결정을 13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에는 레슬링 세계선수권 보유자와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등을 여러명 키워낸 유명감독이 있다. 27년간 레슬링 감독으로 일하고 있는 최상섭씨가 그 주인공으로, 현재 압록강체육선수단의 책임감독을 맡고 있다. 그가 키워낸 선수들로는 바르셀로나올림픽과 애틀랜타올림픽 자유형 48㎏급에서 2연패의 기염을 토한 노력영웅 김일, 바르셀로나올림픽 자유형 52㎏급에서 금메달을 딴 인민체육인 리학선 등이 꼽히고 있다. 12일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에 따르면 최 감독이 양성한 27년간 양성한 선수들은 김일과 리학선 외에도 6명의 인민체육인과 8명의
북한은 지난 97년 한국으로 망명한 황장엽(黃長燁) 전 노동당 국제비서 후임에 최태복(崔泰福·왼쪽 사진) 교육담당 비서를 기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정보 당국자가 12일 민주평통 운영·상임위원 합동회의에서 밝혔다.이 당국자는 이어 “최태복 후임에는 김기남(金基南·오른쪽 사진) 선전담당 비서를, 선전비서에는 정하철(鄭夏哲) 당 선전선동부장을 각각 임명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난 9월에는 당 부장과 내각의 장관들을 교체한 데 이어, 10월에는 국장 등 실무급을 세대교체해 전문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김인구기자
북한이 미국의 반테러전쟁에 적극 지지ㆍ동참하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을 간접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2.8)는 `현 국제정세와 우리 당의 선군정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9.11사태 이후 국제무대에서 새로운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지난날 미국에 대처한 하나의 극으로 자처하면서 미국의 독단과 전횡에 맞서 나서던 대국들이 오늘은 반테러연합에 망라돼 미국의 지휘봉에 따라 좌왕우왕하고 있고 심지어 자기들의 자주권과 존엄마저 훼손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미국의 일국중심주의에 대처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1일 “불량배 국가들(rogue states)이 테러리스트들을 위한 생화학, 핵무기의 제공자임이 분명하다”면서 앞으로 대량 살상무기 개발과 확산에 대해 적극 대처하겠다고 발표했다.부시 대통령은 불량배 국가들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입장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 있는 시터들(Citadel) 군사학교를 방문, “테러를 적극 지원하는 국가는 대부분 대량파괴무기 개발을 추진하거나 이를 운반할 장거리 미사
북한 신문이 1930년대 인기 연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의 주연 배우 황철(1912.1 - 1961.6)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충청남도 청양 출신인 황씨는 1948년 월북함에 따라 관객들로부터 잊혀졌다가 지난 6월 그의 전성기를 그린 KBS 특별기획 드라마「동양극장」이 방영되면서 다시 알려졌다.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2.7)에 따르면 황철은 월북 이후 다양한 예술활동을 벌인 공로로 공훈배우(1952)와 인민배우(1955) 칭호를 받았으며 1957년부터 국립연극극장 총장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지냈다. 그는 6.
일본 당국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압수ㆍ수색 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북한군이 일본 당국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 당국의 총련 압수ㆍ수색을 북한에 대한 `노골적인 도발'이라고 규정한 후 '우리 인민군대와 인민은 단계적으로 확대되는 일본의 반공화국 책동을 높은 경각성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각 단체와 언론들은 논평이나 성명 등을 통해 일본 당국의 조총련 압수수색을 대북적
국제전략화해연구소(ISRㆍ소장 전영일)는 내년부터 북한의 간염환자 치료를 위한 약품과 의료진 제공 등 대대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3년간 북한의 의료보건분야에 대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온 ISR은 12일 '올 여름부터 B형 간염환자 치료를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해 최근 완료했다'며 '내년에는 1차 사업으로 15∼20개 주요도시에서 북한 의료진과 공동으로 치료에 들어가 4차에 걸쳐 의약품과 의료기술, 전문가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5년간 550만달러를 투입할 이 사업은 소규모 단위 병원으로 치료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북한의 조선종교인협의회와 조선불교도연맹에 이어 조선대외문화연락협회(대문협)가 일본 당국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해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또 북한을 방문중인 조선학생소년예술단 단원들도 평양에서 총련에 대한 일본 당국의 조치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12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대문협은 최근 성명을 통해 '일본 당국이 지난달 29일 총련 중앙본부와 지방본부들을 강제 수색하고 총련 일꾼들과 동포 상공인들을 체포한 것은 총련 결성이래 처음있는 중대 사건으로 일본의 반공화국 적대시정책이 엄중한 단계에
'조선(북한)의 존엄과 자주권에 대한 침해행위'ㆍ'총련 파괴책동'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중앙본부 등에 대한 일본 경찰당국의 압수수색을 바라보는 북한의 시각이다. 북한은 조총련 중앙본부와 지방본부가 설립이후 처음으로 일본 경찰에 의해 압수수색을 당하고 조총련 관계자들이 구속된 데 대해 이는 총련을 와해시키기 위한 `정치적 탄압'이며 나아가 북한의 자주권과 존엄을 훼손시키기 위한 `계획적인 모략소동'이라며 매우 격앙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의 대응도 △주요 도시 군중대회 및 공장ㆍ기업소 노동자 집회 △각급 단체의
북한과 러시아는 10일부터 모스크바에서 양국 경제수역에서의 어업과 상호 협조에 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김규락 수산성 부상이 인솔한 북한 수산대표단과 유리 모스칼토프 수산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러시아 수산대표단이 북ㆍ러 어업공동위원회 제15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러시아와 일본은 남쿠릴수역에서 제3국의 조업을 금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회의에서 북ㆍ러간에 이 지역의 조업문제와 관련해 어떤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