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찬 전 조총련계 교수조총련 전문가인 허동찬(許東粲·70·'김일성평전'의 저자) 교수는 최근 일본 당국의 조총련 수사에 대해 테러에 단호하게 대처하는 국제적 분위기, 조총련계 은행에 일본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데 따른 여론의 악화 등이 뒷받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조총련에서 운영하는 도쿄의 조선대학에서 20년간 문학부 교수로 재직하다 82년 ‘반 주체사상 시’를 써 제명된 후 고려대 등에서 강의를 해 오고 있다. ―현재 조총련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다고 보는가? 『절해고도(絶海孤島)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추가로 공적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에서 공안분야를 전담해온 계응태 비서가 최근 농업분야를 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분석은 계 비서가 지난 18일 김일성 주석이 평안남도 숙천군을 현지지도(1961.12)하면서 협동농장 경영관리위원회 중심의 새로운 농업지도체계를 제시한지 40돌을 맞아 열린 중앙보고회에서 기념보고를 한 사실로 미뤄 가능케하고 있다. 북한의 경우 주요 행사에서 관련부문 책임자들이 보고를 하는 것이 관례이다. 노동당 농업담당 비서는 지난 82년부터 서관히 전 비서가 맡아왔으나 그가 지난 97년께 숙청된 것으로 알려진 이후 줄곧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8일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공격을 `침략전쟁 행위'로 규정하고 이의 즉각적인 중지와 철군을 촉구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와 인터뷰를 통해 '팔레스티나(팔레스타인) 인민의 합법적인 대표인 현 민족당국을 목표로 감행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군사적 공격은 팔레스티나 위업을 말살하기 위한 침략전쟁 행위'라고 비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9일 보도했다. 그는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날로 확대되는 이스라엘의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하여 극히 엄중해지고 있는 팔레스티나 사태발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북한은 최근 백창룡 내각 수매양정상을 해임하고 후임에 최남경씨를 임명한 것으로 조선중앙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김일성 주석이 1961년 12월 평안남도 숙천군 현지지도하면서 협동농장경영관리위원회 중심의 새로운 농업지도체계를 창조한지 40돌을 기념해 열린 중앙보고회의 참석자들을 소개하면서 수매양정상을 최남경씨라고 밝혔다. 방송은 최 신임 수매양정상의 경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백 전임 상은 지난 73년 강원도 농촌경리위원장을 거쳐 84년 정무원(현 내각) 인민봉사위원회 양정총국 총국장, 92년 정무원 양정
조명록 군총정치국장을 비롯한 북한 군 수뇌부는 18일 군 최고사령관인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선군(先軍)영도를 철저히 받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19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조 총정치국장, 김영춘 군총참모장,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등은 이날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군 최고사령관 추대 10주년(12.24)을 기념해 열린 인민무력부 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맹세했다. 발표회에서 조 총정치국장은 `위대한 김정일 동지를 최고사령관으로 높이 모시고 있는 것은 우리 인민군 장병들과 인민들의 최대의 영광이며 행복', 김 총참모장은 `경애하는 최고
북한 조선적십자회(북적)가 17일 일본인 `행방불명자'에 대한 `소식조사사업'을 전면 중지한다고 밝힘에 따라 향후 북ㆍ일관계의 전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는 북ㆍ일 수교회담 초기부터 `뜨거운 감자'로 대두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지난 90년 9월 일본의 자민ㆍ사민 양당 대표단이 방북해 북한 노동당대표단과 북ㆍ일관계 정상화와 과거 보상 등을 포함한 3당 공동선언이 발표됨으로써 이듬해인 91년 1월 평양에서 첫 수교회담 본회담이 개최됐다. 그러나 그해 5월 제3차 회담에서 일본측이 제기한 `이은혜'
아프가니스탄 반테러전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다음 목표는 북한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TV가 1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시사해설' 프로그램에서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끝나감에 따라 반테러전의 장기화니 뭐니 하며 침략의 화살을 다른 나라들에 돌리려고 획책하고 있고 우리 공화국(북한)을 주되는 목표의 하나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TV는 이어 '그들(미국)이 북조선의 미사일 확산문제를 걸고든 것은 우리에게 테러지원국의 죄명을 씌워서 우리나라를 다음번 전쟁표적으로, 전쟁목표로 만들자는 속셈'
일본 정부는 북한이 `일본인 행방불명자' 조사 를 전면 중지키로 한데 대해 북한측이 최소한 중지 철회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북일 수교 교섭 재개는 어렵다는 판단을 굳혔다고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와 함께 국제 기관이 요청한 북한에 대한 쌀 지원 결정도 내년으로 미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당분간 일본 적십자사 등을 통해 북한측에 행방불명자 조사를 계속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나, 정부 대변인인 관방 장관, 외상 등이 이날 북한측의 이번 조치에 강한 불쾌감을 표명하고 나서는 등 정부와 자민당
◇ 18일 탈북자 이정국(오른쪽)씨가 김희진 북한이탈주민후원회 사무총장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이 사회에선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후배들에게 주고 싶습니다.”지난 96년 5월 국내에 들어온 지 5년 만에 중국 선전에까지 체인점을 둔 식품회사 사장이 된 탈북자 이정국(35)씨가 매월 150만원을 탈북주민후원회에 내놓겠다고 18일 밝혔다. 탈북자가 공개적으로 다른 탈북자들을 돕기 위해 성금을 내기는 이씨가 처음이다.주차장 관리원, 노래방 종업원, 봉제공장 단추 붙이는 일 등을 전전하던 그가 식당을 차린 것
북한 노동신문은 대량 파괴무기 개발과 관련된 주미 일본 대사의 발언에 대해 '일본은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8일 평양방송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미국주재 일본대사라는 자가 기자회견에서 우리에게 그 무슨 압력을 가하여 대량 파괴무기 개발과 관련한 유엔사찰을 수락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떠들면서 우리를 자극하였다'며 이같이 경고한후 '이는 무례하고 몰상식한 망언으로 일본정부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의 논평은 지난달 27일 가토 료조(加藤良三) 주미 일본 대사가 워싱턴에서 가진
북한은 평북 정주 등 3곳에 생물학무기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6개의 생물학무기 연구시설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화학무기의 경우 생산시설 8곳, 연구시설 4곳, 저장시설 7곳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북한은 지난 93~98년 핵실험의 전 단계인 완제품 고폭장치에 대한 실험을 실시, 지난 94년 핵개발 동결을 선언한 제네바 합의 이후에도 한동안 핵개발을 계속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사실은 국방부 군비통제관실이 18일 발간한 ‘대량살상무기 문답백과’를 통해 드러났다. 정부의 공식 문서에 의해 북한의
유럽을 순방중인 최수헌 북한 외무성 부상이 오는 18일부터 3일간 영국을 방문한다. 17일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최 부상은 지난 12일부터 스페인 방문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독일을 거쳐 런던에 도착하며 스위스도 방문할 예정이다. 영국과의 수교 1주년을 기념해 영국을 방문하는 최 부상은 데니스 맥셰인 영국 외무부 국무상, 로잘린드 마스덴 아주국장 등과 면담하고 교육부, 국제개발부, 통상산업부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폴 뉴월 영.한포럼회장 초청 원탁회의와 왕립군사문제연구소 원탁회의에 참석하며 주례 하원 총리 질의답변도 방청한
북한의 조선적십자회가 17일 성명을 통해 일본인 행방불 명자 `소식조사사업'(수색작업)을 전면 중지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일본이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일본 외무성의 한 고위 간부는 이번 성명이 '사실이라면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으며, 일부 간부들은 이번 성명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중단돼 온 북-일간 외교 관계 수립 재개 협상 자체를 전면 동결시키게될 것으로 우려했다.일본은 북한과의 외교 관계 재개 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북한측이 `이들 행불자' 문제에서 양보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북한 문제에 정통한 한 소식통
북한의 조선적십회(북적)는 17일 일본인 행방불명자에 대한 `소식조사사업'을 전면 중지한다고 밝혔다.평양방송에 따르면 북적은 이날 `보도'를 통해 '일본측이 모략적인 납치소동으로 존엄높은 우리 공화국을 모해하고 우리 인민의 신경을 극도로 자극해 행불자 소식조사사업에 커다란 난관이 조성됐으며 우리는 소식조사사업을 더 이상 진척시킬 수 없게 됐다'면서 '조선적십자회는 이러한 상태에서 일본측이 요청한 행불자 소식조사사업을 전면 중지한다는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라고 강조했다.북적은 이어 북한의 해당기관과 협조아래 일본이 의뢰한 행불자 조사
정부는 북한의 조선적십자회가 17일 일본인 행방불명자에 대한 `소식조사사업'을 전면 중지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향후 북일관계의 방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측의 보도는 일단 최근 총련계 금융기관에 대한 일본측의 수사 등을 당혹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북측의 현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의 조치에 대한 대응조치 성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즉 일본이 재일 총련계 동포들의 금융기관인 조긴(朝銀) 신용조합의 자금유용 의혹 사건 수사에 따른 북측의 반작용이 이번 행불자 소식조사사업의 전면 중지 발표
북한은 지난 6일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 활동에 적극 참가해 회원국들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17일 뒤늦게 전해졌다.이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에 따르면 북한 대표는 지난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UNIDO 총회 제9차회의 연설을 통해 '조선 정부는 앞으로 UNIDO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회원국과의 교류ㆍ협력을 한층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세계 경제가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개발도상국가들의 공업화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UNID
압델 아지즈 부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은 최근 남북통일에 기여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최근 영문 월간 `Diplomacy'(발행인 임덕규.林德圭)와의 회견에서 '그간 중국, 베트남, 독일 등의 통일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노력하고자 하며, 통일한국이 아시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통일이 이뤄져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남북한은 한 나라이자 한 민족이기 때문'이라며 '북한에는 숙련된 인적 자원이 많이 있고 남북이
정부는 17일, 지난 97년 한국으로 들어온 뒤 정보기관으로부터 핍박을 당했다면서 지난 12일 호주에 난민자격 심사를 신청한 탈북자 전모(28)씨에 대해 외교경로를 통해 호주정부측과 전씨의 난민신청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전씨는 현재 공관에서 전화로 접촉 중이며 자유스러운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1년 기한의 한국 여권을 갖고 출국한 전씨는 최장 1년 이상 걸리는 난민신청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호주에 체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 당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이 지난 14∼16일 평안북도내 공업부문을 현지지도한 소식을 3면에 걸쳐 대서특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전체 6면 가운데 1면부터 3면까지를 김 총비서가 북중기계연합기업소를 비롯해 수풍발전소 지하발전직장, 구성방직공장, 신의주화장품공장, 삭주군 닭공장 등 평안북도내 공업부문을 현지지도한 소식과 공장을 둘러보는 사진들로 편집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4면에 북한 여자축구선수팀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2-0으로
우리나라 근대 단편소설의 개척자인 빙허(憑虛) 현진건(玄鎭建)에 대한 북한 문단의 평가가 조금 바뀐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에서는 몇년전만하더라도 현진건에 대해 '비판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주제와 사상이 뚜렷하지 못하고 형상수준도 미흡했다'고 평가했었는데 월간잡지 `조선문학' 최근호(2001,11)는 그를 '우수한 비판적 사실주의 작품을 통해 1920년대 우리나라 비판적 사실주의 문학발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같이 현진건에 대한 평가가 바뀐 것은 90년대 중반 이후 카프문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북한문단의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