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이 지난 6일 이례적으로 평양주재 러시아대사관을 방문한데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방송들은 김 총비서가 새해를 맞아 안드레이 카를로프 대사의 `초청'에 따라 대사관을 방문했으며 만찬과 예술공연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춘 군총참모장,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연형묵 국방위원, 정하철ㆍ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 리명수ㆍ현철해ㆍ박재경 대장, 지재룡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 등이 참가했다. 김 총비서의 러시아대사관 방문은 올들어 △김종태전기기관차공장 현지지도(1.5) △인민군 공훈합창
북한의 대외경협 중심 창구가 최근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CPEEC)에서 국제기구협조총국(GBCIO)으로 넘어 간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관 모두 내각 무역성 산하이다.북한의 이같은 방침 변경은 대외경제협력추진위를 통한 외국인 투자 유치 성과가 좋지 않아 차라리 유엔이나 비정부 국제기구들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받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한 소식통은 말했다.북한이 국제 기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또 다른 이유는 각종 전문 기술도 이전 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국제기구협조총국은 중국 베이징 대표부를 빠르면 이 달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6일 평양주재 러시아대사관과 북한군 제942부대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7일 보도했다. 그의 러시아대사관 방문에는 김영춘 군총참모장,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연형묵 국방위원, 정하철ㆍ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 리명수ㆍ현철해ㆍ박재경 대장, 지재룡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그는 안드레이 카를로프 러시아대사에게 초청에 대한 사의를 표하고 대사관원들과 기념촬영에 이어 만찬을 한 후 대사관측이 준비한 공연을 관람했다. 김 총비서는 이날 북한군 942부대도 시찰했으며 김영춘 군총참모장, 김일철 인민
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파산한 재일 조총련계 신용조합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6일 보도했다. 정부와 여당의 이같은 방침은 파산한 조총련계 신용조합의 자금이 북한으로 송금됐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오는 등 종전의 심사기준을 적용할 경우, 국민의 이해를 얻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998년 파산한 조긴오사카(朝銀大阪)의 구제금융기관이었던 조긴긴키(朝銀近畿) 등에 이미 6천억엔의 공적자금을 투입한데 이어 조긴도쿄( 朝銀東京)의 파산으로 추가로 4천억엔의 구제금융을 지
북한은 6일 노동신문ㆍ조선인민군ㆍ청년전위 3개 신문의 신년 공동사설에서 제시된 `우리 군대 제일주의'는 '불패의 군력에 의해 전진하는 우리식 사회주의의 영원한 표대(목표)'라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지난 90년대 초 동구권 붕괴를 틈타 북한을 압살하려는 제국주의세력의 책동이 더욱 강화됐지만 인민군대는 이를 물리치고 조국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영예롭게 수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방송은 또 북한군은 평화를 사랑하지만 평화를 절대로 구걸하지는 않는다면서 '신성한 조국을 노리는 침략자들에 대한 우리 인민군대의 입장은 단호하고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5일 김종태전기기관차공장을 현지지도하고 군 공훈합창단 공연을 관람하는 것으로 새해 첫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김종태전기기관차공장은 전기ㆍ내연기관차, 전동차, 궤도전차와 객차를 전문 생산하는 기업소로 평양시 서성구역에 위치하고 있다. 김 총비서는 이날 홍성남 내각 총리, 전병호ㆍ한성룡ㆍ정하철ㆍ김기남 당중앙위원회 비서, 박남기 국가계획위원장 등을 대동하고 김종태전기기관차공장을 찾아 노동자들을 격려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6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김용삼 철도상과 리철봉 철도성 정치국장의 영접을 받은 후 객
북한은 6일 일본 경시청이 지난해말 공개한 `2001년 공안 보고서'에서 월드컵기간 발생할 수 있는 테러에 대비해 북한의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일본의 더러운 악습'이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일본 경시청이 테러문제를 북한과 억지로 연결시키려는 것은 월드컵을 기회로 '전 일본사회를 다시한번 반공화국 적대시사상 선전열풍속에 몰아넣는 일대 깜빠니아(캠페인)기간으로 만들자는 심산'이라고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전했다. 이를 통해 '현재 일본에 수립되고 있는 군국주의적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표단이 북한측의 핵안전조치 이행상황을 협의하기 위해 오는 12일께부터 약 1주일의 일정으로 방북할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올리 하이노넨 안전조치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IAEA대표단이 방북, 평북 영변의 `동위원소 생산연구소'(Isotope Production Laboratary) 등을 둘러보고 북측 관계자들과 핵안전조치 이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초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핵안전조치 이행을 위한 IAEA와의 제17차 실무협상에서 IAEA대표단
조총련이 북한에서 ‘송이버섯’ 사업을 벌인다며 송금한 150억엔(약 1500억원)이 회수 불능 상태인 것으로 드러나, 사실상 북한정권 지원금으로 사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일본의 마이니치(每日) 신문은 6일 “조총련 관련법인인 ‘조선특산판매’라는 회사가 총련계 신용조합으로부터 1980년대부터 총 160억엔의 대출을 받아 이 가운데 대북투자 명목으로 150억엔을 투자했으나, 회수불능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조선특판은 북한에서 일본으로 수입되는 송이버섯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대북투자를 했으나, ‘중국산 송이버섯 수입
북한의 각급 당정기관에 이달 하순까지 인사이동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사정에 정통한 서울의 한 소식통은 6일 '현재 북한의 각급기관이 인사이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 범위는 조직개편과 같은 광범위한 차원이 아니라 연례 인사이동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에 따라 이달 하순까지 남북간에 의미 있는 접촉이나 회담은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내부의 인사이동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은 아직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연합
북한은 지난해 사적비 등 총 51건의 정치사상 상징물을 건설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작년 혁명사적표지비, 현지지도사적비, 김일성화.김정일화 온실 등 51건의 정치사상 상징물을 건설했고 특히 10월에는 량강도에 대규모 백두산지구 혁명 전적지 2단계 공사를 착공했다. 정치상징물 건설현황을 보면 시기별로 12월이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10월 12건, 4월과 11월에 각각 6건 순이었고 지역별로는 황해남도가 13건, 평양.함경남도.평안남도 각각 6건 순이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97년께부터 정치 체제안정의 기반을
북한 주재 초대 독일 대사로 직업외교관인 도리스 헤르트람프(여.53)가 부임했다고 독일 외무부가 4일 밝혔다. 독일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해 3월 1일 북한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 10개월만에 정식 대사가 부임하게 됐다고 전했다. 헤르트람프 대사는 뮌스터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뒤 잠시 대학에 근무하다가 지난 83년 외무부에 들어가 약 20년간 인도, 한국, 러시아 등지에서 외교관 생활을 했으며 북한 대사 부임전까지 에스토니아에 있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대표부 대사직을 맡아왔다. 특히 헤르트람프 대사는 지난 86년부터
북한은 4일 일본인 납치의혹 문제와 관련, 일본이 가해자이고 북한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임진왜란과 일제 강점기 시절 많은 조선사람들이 일본에 의해 납치됐다고 지적하며 '일본은 역사에 유례없는 최대, 최악의 납치국가'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어 '납치문제는 사실 우리가 일본에 따져 물어야 할 일'이라면서 '납치에 대해 똑바로 계산하려면 조선인민에 대한 수백년간 일본 납치의 역사를 모두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또 '납치문제를 가지고 우리를 터무니없이 걸고 늘어지고 있는 일본의 행동 이면에는 가해자를 피해자
북한은 4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군중대회를 열고 새해 공동사설에 제시된 과업을 관철해 강성대국 건설에 큰 성과를 거두자고 다짐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에 따르면 량만길 평양시 인민위원장은 보고를 통해 올해를 `총돌격의 해', `강성대국 건설의 새로운 비약의 해'라고 강조하면서 '전체 수도시민들은 올해의 대진군을 힘있게 다그쳐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량 위원장은 특히 △현대적인 평양시 건설 △주택 및 시설물 보수 △생산 정상화를 위한 전력ㆍ석탄 증산 △인민소비품 생산 확대 △닭공장의 합리적인 관리ㆍ운영 △건설중인 공장의 공사기
작년 한 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대내외 공개 활동은 재작년보다 10회가 늘어난 83회이며, 김 위원장을 가장 많이 따라다닌 사람은 인민군 총정치국 부총국장 현철해 대장(49회 수행)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통일부가 4일 밝혔다.김 위원장의 작년 공개 활동 중 군관련 활동이 재작년의 21회보다 대폭 늘어난 39회로 가장 많았고, 경제분야 20회, 대외분야 12회 순으로 집계됐다. 재작년의 경우, 경제분야가 25회로 가장 많았었다.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을 수행한 사람은 내각간부가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당간부 22명, 군간부 12명
교황청은 올해 북한에 30만달러 상당의 현물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4일 '교황청은 예년에 해오던 대북지원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아래 이같은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안다'며 ' 대북지원은 분유와 과자 등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식품지원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청은 지난 96년부터 지난해말까지 매년 30만달러 어치의 식품과 의약품, 의료장비 등을 154개 가톨릭 구호단체 모임인 국제카리타스(Caritas International)를 통해 북한에 지원해 왔다. 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지난해 교황청을 방
북한 경비정 1척이 올 들어 처음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가 30여분 만에 북측 수역으로 돌아갔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북한 경비정 1척이 이날 낮 12시15분쯤 서해 연평도 서쪽 7.5마일(13.5㎞) 해상에서 NLL을 3마일(5.4㎞) 가량 넘어 31분간 남측 수역에서 움직이다가 북측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 경비정이 당시 NLL 부근 해상을 항해하던 중국 어물 운반선 1척을 검색하다가 NLL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자 우리 해군 고속정 2척이 긴급 출
사정 300㎞의 지대지 미사일이 처음으로 도입돼 2004년까지 실전배치된다. 국방부는 4일 “미국 록히드 마틴사로부터 사정 300㎞의 중거리 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킴스(ATACMS ) 블록1A 110발과 발사대 29문을 올해부터 오는 2004년까지 39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군이 보유 중인 가장 긴 사정거리의 미사일은 사정 180㎞인 국산 ‘현무’이다. 군은 지난해 12월 사정 300㎞의 국산 지대지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으나 실전배치에는 4~5년 이상 걸릴 것으로 알려져 한국군 공격능력이 획
중국 길림성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의 동포 중소학교 학생들은 10명중 1명 이상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변대학 체육대 강윤철 교수가 내놓은 '전국 한족중소학교 학생들과 연변 동포 중소학교 학생들의 영양상황에 관한 5년간(1996∼2000년)의 추적 조사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들 학생의 비만률이 전국 한족 중소학교 학생들에 비해 해마다 높아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연변일보에 게재된 강 교수의 이 연구결과는 '전국적으로 중소학교 학생들의 비만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연변의 동포 중소학교 학생들의 비만은 평균 10명당 1명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