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발언에 자 극받아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에 전원 불참할 전망이다. 프랑수아 카라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사무총장은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북한선수단은 올림픽 출전자격을 아무도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의 장웅 IOC위원도 개인 신병을 이유로 IOC 총회에 불참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번 동계올림픽에 출전권을 획득하지는 못했으나 6-7명이 와일드카드로 출전할 예정이었다. 특히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지난달 14일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김일성 주석이 사망(1994.7.8)한 후 인민군 내부에 대한 당의 영도체제 확립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여성월간지 '조선녀성' 최근호(2001.12)는 김 총비서의 최고사령관 추대 10돌(12.24) 기념 특집기사를 통해 김 총비서가 지난 94년부터 '인민군에 당의 영군체계를 철저히 확립할 것'을 군 지휘관들에게 여러차례 강조해왔다고 소개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지난 95년 5월 7일 군 지휘관들에게 '소련군대는 최신 군사과학과 군사기술로 무장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의 올바른 영
그동안 일부 북한 인권단체들의 전유물로 통하던 '북한 인권'에 대한 논의가 사회당과 민주노동당 등 '진보정당'에서도 조심스럽게 싹트고 있다. 민노당 정책이론지 < 이론과 실천 >은 지난해 12월호에 영남대 법대 조교수 정태욱씨의 「인권을 위해 북한과 대화하기」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정씨는 이 글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는 양날의 칼과 같은 위험성을 지닌 문제'라며 이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한편으로 인권의 강조는 궁지에 몰려 있는 북한에 대하여 가혹한 추궁이 되어 미국과 남한의 강경보수파들의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3일자 워싱턴 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을 향후 테러전과 관련해 '악의 추축국'으로 규정한데 대해 '부시 대통령은 내가 갖지 않은 증거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로요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9.11 테러공격에 북한이 연루됐다는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 테러전 범주를 북한까지 확대하려는 입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변하고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아로요 대통령은 `만약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면 필리핀은 미국을 지원할 것이냐'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북한과 이란, 이라크가 세계에 대해 '분명하게 현존하는'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폭스 TV 회견에서 이란은 테러를 확산.지원하고, 북한은 대량파괴무기를 증식시키고 있으며, 이라크는 중동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는 우리와 책임있는 문명사회 전체에 분명하고도 현존하는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또 이들 3개국이 '미국과 미국의 국익, 미국의 동맹들에게도 분명하고 현존하는 위협'이라
중국 광둥성 선전(深< 土+川 >)시 중급 인민법원은 최근 한국전쟁 관련 기밀 문건을 홍콩으로 빼돌린 혐의 등으로 광둥성 출신 홍콩 주민에게 13년형을 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일간 명보(明報)는 3일 인권단체인 중국인권민주운동정보센터 발표를 인용, 광둥성 선전(深< 土+川 >) 중급인민법원이 지난 달 29일 홍콩 영주권자 쉬쩌룽(徐澤榮.46)에게 국가 기밀자료를 외국인에게 제공한 혐의로 10년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법원 발표에 따르면 쉬씨는 한국전 당시 당 지도부의 참전 결정 과정 및 '항미원조(抗美援朝)' 지원군 파견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북한과 이란, 이라크 등 3국의 정권은 사악한 것이 사실이며 따라서 세계는 이들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평가에 이의를 제기하는 대신 문제해결을 위해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3일 주장했다. 포스트는 이날 사설을 통해 지난 달 29일 이들 3국의 정권을 악마로 규정한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유럽을 경악시키고 해당국들의 분노를 촉발했지만 이들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평가는 '진실이라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북한의 경우, 역사가들은 지난 50년을 돌이켜
조선중앙TV는 3일 평양 등 각지에서 진행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60회 생일관련 행사들을 집중보도하며 생일 경축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조선중앙TV는 3일 지난달 28일 개막된 북한 공무원들의 체육대회인 `2.16경축 백두산상 중앙기관일꾼 체육대회'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면서 평양시 청춘거리 에 있는 각 체육관에서 진행된 농구. 밧줄당기기 등 각 종목의 경기모습들을 소개했다. 중앙TV는 농구경기에 참가한 외무성, 건재공업성, 육해운성 팀들의 경기모습을 전하면서 '선수들은 평시에 연마한 기술을 남김없이 보여줌으로써 2월의 명절 분위
지난달 28일 개막된 북한 공무원들의 체육대회인 `2.16경축 백두산상 중앙기관일꾼 체육대회'가 평양시 청춘거리 각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위성으로 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 방송은 3일 대회소식을 전하면서 지난 1일에는 농구경기관에서 외무성팀과 건재공업성팀간 남자농구경기와 육해운성팀과 상업성팀간의 여자농구경기가 진행돼 외무성팀과 육해운성팀이 각각 승리했다고 전했다. 중앙TV는 이어 배구경기관에서 열린 밧줄당기기 경기에는 국가계획위원회, 국가관광총국,고려봉사관리국,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외교단 사업국이 조별경기에서 우승을 차
북한은 3일 일본 정부가 유사시 법제에 관한 기본방침을 발표한 것과 관련, '이는 해외팽창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침략전쟁 준비를 본격적으로 다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난했다. 3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해외침략의 합법화를 노리고'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같이 비난하고 '일본 반동들은 해외침략을 위해 각방으로 책동하지만 그것이 다시는 헤어나올 수 없는 파멸의 구렁텅이로 깊숙이 빠져들어가는 길임을 똑똑히 명심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일본 당국자들이 유사시 법제를 통해 노리는 진짜
미래전에 대비해 군의 정보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담 연구소가 연내에 국방부에 설립된다.국방부는 3일 “첨단 정보기술의 적시 적절한 적용을 위해 전담 연구소를 설립키로 했다”며 “이 연구소는 현재 국방연구원(KIDA) 부설 ‘연구지원센터’를 모태로 민군 전문가를 보강해 발족하고, 장기적으로 국방부 직할 연구소로 독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해 설립된 KIDA 연구지원센터는 현재 25명의 현역 및 민간인 연구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방부는 이들 인력을 포함, KIDA 연구원, 병역특례 요원, 정보 주특기 사병을 대폭 보강해
미 국무부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방북할 예정이었던 스티븐 보즈워스(Bosworth), 도널드 그레그(Gregg) 등 4명의 전 주한 미대사들에게 방북일정을 재조정할 것을 강력히 요구, 전직 대사들의 이달 중 방북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3일 알려졌다.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날 “미 국무부의 요구에 따라 전직 주한대사들이 방북기간을 재조정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안다”며 “이 같은 입장이 북측에도 전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국무부는 이들의 방북이 부시 미 대통령 방한(19~21일)과 겹쳐 있다는 점을 크게 우려했
민주당은 3일 최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잇단 대북 강경발언으로 북미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대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견해가 무엇이냐고 공식 견해 표명을 요구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당 대선주자들의 대북문제에 대한 관심표명에 기대감을 갖고 있으며, 대북 문제에 대한 견해나 행동이 후보경쟁 또는 대선에서 비중있게 고려되는 것이 정치성숙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전제한 뒤 '다만 아쉬운 것은 이회창 총재의 견해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총재가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국내 전문가들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데 이어 `휴전선에서의 재래식 무기 후퇴' 등 북한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것은 대체로 `제한적 대화의사 표명'으로 봐야 한다고 3일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부시 대통령이 연두교서 등을 통해 북한을 비난한 것은 9.11테러 이후 반테러 전쟁의 지속이라는 미국의 대외정책 틀속에서 인식해야 한다며, 일부에서 북미간 `대치 혹은 갈등'의 측면만을 강조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경계했다. 이들에 따르면 9.11 이후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 1단계는 아프가니스탄과
미국의 대(對)북한 압박 정책은 19~21일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또 다른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한국 정부는 1일 뉴욕에서의 한·미 외무장관 회담과 1월 말 워싱턴에서의 실무회담을 통해 부시 대통령의 ‘악(惡)의 축(軸)’ 발언이 가져온 파장에 대한 우려를 부시 행정부에 전달했다. 자칫 한·미 정부 간 갈등으로 비칠 것을 염려한 한국 정부가 최대한 조심스런 태도를 유지하긴 했지만, 상당한 수준의 ‘불만’이 외교경로를 통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는 ‘악의 축’ 발언으로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질 가능성, 그리고 한 발
북한 사회민주당(위원장 김영대)이 남측 민주노동당(대표 권영길)에 창당 2주년 축하문을 보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민노당은 3일 북한 사회민주당이 지난달 31일 민노당에 '창당 2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 6.15 공동선언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내용의 팩스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민노당 자주통일위원회 관계자는 '북측 사회민주당이 직접 보낸 팩스인지 아니면 다른 곳을 통해서 보낸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민노당은 지난 2000년 12월 북한 조선노동당과 사민당, 천도교청우당을 지난해 2월의 당대회에 초청했으나 당국의 불
러시아는 남북한간 대화가 정체 또는 사실상 중단 상태에 있는 한반도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이 3일 말했다.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을 수행해 일본을 방문 중인 로슈코프 차관은 이와 함께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과 관련한 미국과 북한간 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특히 미국과 북한이 그 동안 정상적인 대화를 하는데 실패했다면서, 모스크바는 워싱턴이나 평양이 모두 이를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앞서 2일 일본과 북한간
러시아는 일본과 북한간 외교관계 수립이 지역 안 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2일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이 밝혔다. 로슈코프 차관은 일본이나 북한이 러시아에 양국 정상화를 위해 중재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하지는 않았으나 러시아는 한반도 정세를 안정시키고 남북한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전세계 이익에 부합되고 일본에게도 바람직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본을 공식 방문중인 이고르 이바노프 외무장관을 수행하고있는 로슈코프 차관은 '러시아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북한 각각과 진지하게 대화할 수 있는 입장에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모든 사
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은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 미국과 북한과의 대화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에 참석 중인 한 장관은 2일(현지시간) 오전 한국경제설명회를 주재한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무엇보다도 대화의 장으로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경제설명회 참석자들이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최근 잇따라 북한에대해 경고성 발언을 하는 것이 한국의 대북정책과 경제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전하면서 그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3일 최근의 미국과 북한간 대치국면과 이로 인한 한반도 정세의 유동성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나름의 처방을 제시했다. 이들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체로 '한반도 평화는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하며 이를 위해 대화 외에는 대안이 없으며, 우리 정부가 북미사이에 `성실한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러한 원칙론 가운데 김중권(金重權)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미국의 대북압박 전략에 회의적인 입장을 비교적 분명히 밝혔다. 유 지사는 '미국이 강온 양면전략으로 북한을 압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