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최근 함경남도 금야군의 금야강발전소 건설현장과 원료기지농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올들어 경제현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 1월 18일 안주시와 개천시 등 평안남도 내 경지정리 현장을 시찰한 데 이어 두 번째이다. 이번 현지지도에는 김기남ㆍ김용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동행했으며 리태남 함경남도 당책임비서, 김풍기 함경남도 인민위원장, 권우희 금야군 책임비서 등이 금야강발전소 건설현장에서 김 위원장을 영접했다. 김 위원장은 금야강발전소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건설과
북한에 납치됐다가 지난 해 일본에 귀국한 소가 히토미(43.여)씨는 14일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과의 재회가 늦어지고 있는데 대해 원망과 불만을 간접적으로 토로했다. 소가씨는 `일본잔류' 6개월을 맞이해 이날 고향 니가타(新潟)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일본에 있는) 나의 두 가족을 뿔뿔이 헤어지게 만든 것은 누구냐"고 반문하면서 가족과의 조속한 재회 실현을 일본정부 등에 요구했다. 그는 특히 자신이 그동안 일본에서 지낸 6개월은 "일생에서 가장 머리가 혼란스럽고 복잡했으며 머리 속은 저쪽(북한)에 있는 가족 걱정뿐"이라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일본인 피랍자 5명이 일본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면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것이 북한의 방침이라며 우선 평양으로 돌려보낼 것을 촉구했다. 납치돼 북한에서 생활하던 이들 일본인 5명은 지난해 10월 중순 양국 합의에 따라 고향을 일시 방문했으나, 현재 일본에 머무르고 있다.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본당국의 배신적이며 일방적인 영주 귀국 결정으로 그들이 아직까지 우리나라(북)에 와서 혈육들과 만나지 못하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또 하나의 국제적 비극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그같이 말했다.
한·미 양국은 최근 한미동맹 재조정 협의에서 용산기지 조기이전에 합의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 이전에 착수하려던 당초 계획을 6개월 이상 앞당겨 오는 11월부터 4~5년간 단계적으로 이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전 장소를 기존 미군기지가 있는 평택·오산 지역으로 잠정 결론짓고 이미 부지확보 계획 마련 등 실무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전장소가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편이어서 이전비용도 양국 전문가들의 분석결과 당초 예상 30억~50억달러보다 적은 20억~30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1
콜린 파월(Powell) 미국 국무장관은 13일 이라크에서 민주주의의 진전은 북한과 이란 같은 국가들에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파월 장관은 영국 BBC 방송에 출연, 부시 대통령이 언급했던 ‘악의 축’ 국가인 이란과 북한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밝히면서 “이 국가들은 민주주의적 원칙에 우호적이지 않고, 수년간 테러 활동을 지지해왔으며,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해서 보유하고 있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파월은 “이라크는 국제사회에서 환영받고 지역에서 책임있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정?ㅀ姸┚셉┯?발전시키는 데 국부(國富)를
미국 주요 언론 매체들은 13일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고수하던 북미 직접대화 요구를 철회하고 "대화의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고 말한 것을 크게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북한이 만일 미국이 핵 문제의 해결을 위해 대조선(북)정책을 '대담하게 전환'할 용의가 있다면 우리는 대화의 형식에 크게 구애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하면서 이 발표는 협상시작의 주요 장애물을 극복하는 쪽으로의 일보 진전이라고 해석했다. 국무부는 공식적으로는 북한의 발표에 "흥미를 갖고 그 성명에 주목했다"면서 "적절한 외교 경로를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13일 북한 등 일부 국가들이 핵무기 등 대량파괴무기(WMD)를 더이상 추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오전 NBC 텔레비전의 `언론과의 만남' 프로에 출연해 "만일 북한, 시리아, 이란이 대량파괴무기를 제거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손에 이라크와 같은 운명에 처할 것이냐"는 질문에 "전쟁은 언제나 마지막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 나라들이 화학, 생물, 핵무기를 계속 추구하지 않기를 희망하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그 나라들이 그런 무기를 계속 추구한다면 어
▲네팔 청년포럼대표단과 몽골 백두산협회대표단, 일본 청년주체사상연구회 대표단, 프랑스 주체사상연구조직 대표단 등이 12일 미국 첩보함 푸에블로호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13일 보도했다. ▲태양절기념 평양시 청년학생들의 충성의 노래모임 '선군시대 청년학생들의 영원한 태양의 노래'가 13일 청년중앙회관에서 진행됐으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중린과 김일성사회주의 청년동맹 중앙위원회 김경호 1비서 등이 참가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전했다. ▲캄보디아 노로돔 시아누크 국왕이 지난 7일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을 축하하는 전문을
김일성 주석 생일(일명 태양절, 4.15)을 맞아 북한의 육해공군 장병들이 13일 금수산기념궁전 광장에서 김일성 대원수에게 경의를 표시하고 김정일 최고사령관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예식을 거행됐다.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및 평양방송에 따르면 이날 예식은 '김일성 장군의 노래'가 연주되고 21발의 예포가 발사되는 가운데 정렬해 있던 조선인민군 육해공군 장별 등 전체 참가자들이 경례를 했으며 장병들의 분열행진으로 끝났다. 김일철 차수는 연설에서 김 주석의 헌신과 노고로 민족의 무궁 번영을 위한 만년 토대가 마련됐다며 김 주석을 칭송하
미국의 디펜스포럼재단(회장 수잔 숄티·Scholte)은 지난달 황장엽(黃長燁) 전 노동당비서에게 방미 초청장을 전달한 데 이어, 지난 10일 황씨의 미국 방문 수속을 밟아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주미한국대사관에 보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김대중(金大中) 정부 때 논란을 빚어온 황씨의 방미문제가 노무현(盧武鉉) 정부 들어 본격적으로 재론될 전망이다. 디펜스포럼재단측은 한국 정부가 협조하지 않을 경우, 과거처럼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국무부를 통해 황씨의 초청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말했다.숄티 회장은 주미한국대사관에 보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001년 7월 26일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기자들이 가장 궁금해한 것은 김 위원장이 왜 비행기가 아닌 전용열차를 이용했느냐는 것이었다. 김 위원장은 아버지 김일성이 밟았던 길을 따라 러시아를 방문하고 싶어했고, 무엇보다 지난 10년간의 개혁이 가져온 러시아의 변모와 앞으로의 정치.사회 개혁 방향을 직접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고자 했다는 것이 그를 '그림자 수행'한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의 평가다. 풀리코프스키는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권특사로 24일간 김 위원장을 수행하면서 매일 3-4시간씩
북한이 12일 핵문제를 논의하는 다자(多者)회담을 수용할 뜻을 밝히기까지 남북한은 물론 미·북, 중·북간 여러 채널의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폐연료봉 재처리 등 무모한 행동을 자제하고 대화를 선택하게 된 데에는 중국의 역할이 적지않은 것으로 정부 당국자들은 보고 있다.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13일 “중국이 여러 채널로 다자대화가 핵문제를 푸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북한에 강조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중국은 3월초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국장급 대표단을 평양에 보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측근에게 북한이 핵무기 제조에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이 막바지에 접어 든 가운데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잇따라 군부대를 찾아가 전투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12일 평양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방문한 이후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무려 50일만인 지난 3일 김영춘 총참모장,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현철해.박재경 대장 등 북한군 지도부를 대거 데리고 평양의 김형직군의대학을 시찰했다. 그는 이어 이튿날인 4일에는 인민군 제2297부대와 인민군 제240부대를 시찰했으며 10일에는 인민군 제887비행대,11일에는 제205군부대를 찾았다. 김
북한은 지난해 가을 수리를 위해 `푸에블로'호를 남포항으로 이동시켰다가 올해 2월 다시 대동강에 다시 정박시켰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3일 보도했다. 북한은 1967년 1월 나포한 미 정보함 '푸에블로'호를 강원도 원산 앞바다에 두었다가 지난 99년 대동강으로 옮겨 전시하고 있다. 조선신보는 "대동강반에는 67년 조선인민군에 의해 나포된 `푸에블로'호가 자리잡고 있으며 조국(북)에서는 신천박물관,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등과 함께 반미교양의 대표적인 거점으로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이어 "이곳에는
북한의 여자축구 심판 리홍실(36)은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안게임에서 주목을 끌었다. 그는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지난 90년 남북 통일축구경기때 상대팀 공격수로 뛴 남한의 임은주와 재회했다. 그는 당시 수비수로 참가했다. 이들은 창원에서 열린 중국-일본전에 주심과 대기심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남북경기에서는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람, 시선을 끌기도 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가 발행하는 월간 잡지 `조국' 4월호에 따르면 그는 북한 여자축구 대표 출신이다. 지난 86년 타 종목에서 여자축구로 방향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1일 인민군 제205군부대를 시찰, 이틀 연속 군 부대를 시찰했다. 김 위원장은 11일 인민군 제205군부대에 도착해 부대의 연혁을 듣고 작전지휘실에 들러 군부대장의 정황보고를 받은데 이어 부대의 전투력을 강화하기 위한 과업을 제시한 뒤 참모지휘관들의 전술훈련을 살펴봤다. 김 위원장은 또 군인회관과 도서실, 교양실, 침실, 식당 등 문화교양 및 후방시설들을 돌아 보고 부대 직속 중대군인들의 예술소품 공연도 관람했으며 군인들에게 쌍안경과 자동보총을 기념으로 주고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최고
북한의 강원도는 김일성 주석 91회 생일(4.15) 축하 행사로 5만명이 출연하는 대합창공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 인민위원회 박경훈 책임부원은 12일 조선중앙방송에 출연, "원산시에서 5만명이 출연하는 대합창공연이 성황리에 준비되고 있다"면서 이 대합창공연에는 도급, 시급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참가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학생소년들이 가창대를 조직, 거리를 돌고 있으며 공장과 학교 등에 서도 자체적으로 `예술소조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한편 조선민주여성동맹(여맹)도 지난 11일 평양 주체사상탑 앞
올해 북한의 실제 군사비는 발표 규모의 2배 이상인 50억 달러로 추정됐다. 12일 정부 정보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6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10기 6차회의에서 올해 예산 지출총액 114억9529만달러의 15.4%인 17억7028만 달러를 국방비로 확정했다. 북한은 그러나 지난해 14억9천만 달러의 국방비를 책정하고도 실제 50억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50억 달러를 쓸 것으로 우리 정보 당국은 관측했다. 올해 북한 총예산의 43.5%에 해당하는 규모인 50억 달러는 현지 환율인 1달러당 153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10일 북한군 제887비행부대 예하 `리동규영웅비행대대'와 `리문순영웅비행대대'를 시찰했다. 부대명이 된 리동규와 리문순은 6.25전쟁때 미군기를 다수 격추했다는 북한군 `영웅' 비행사이다. 북한은 군부대 뿐만 아니라 학교 등에도 이처럼 출신 영웅의 이름 따 `00영웅대대(중대)', `(영웅)00학교' 등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부대와 학교 명칭을 `영웅'이름으로 사용하는 것은 `수령결사옹위의 전형'으로 불리는 이들의 행동을 본받도록 하려는 조치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98년 5월 최전방에 위치한 북
북한은 김일성 주석 생일(4.15)을 앞둔 11일 평안남도 안주시의 연풍중학교에 김 주석 동상을 세웠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동상 제막식에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태복 노동당 중앙위 비서, 조창덕 내각 부총리, 리길송 평안남도 당위원회 책임비서 등이 참석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제막사를 통해 "수령님의 생전의 뜻과 유훈을 철저히 관철하며 수령님의 혁명사상과 업적을 빛내는 사업을 현실 발전의 요구에 맞게 전면적으로 심화시켜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해 4월 평안남도 개천시 혁명사적지와 함경북도 청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