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연행피해자보상 대책위원회’는 11일 평양에서 연차총회를 열고 일본의 과거청산을위한 국내외 단체들과의 연대 강화를 결정했다. 위안부 및 강제연행 피해자보상 대책위원회는 총회에서 올해 일본의 반인륜적과거범죄를 청산하는 총공격전을 벌인데 대하여 토의한 후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일본의 과거범죄를 폭로 규탄하며, 국내외 관련단체들과 연대하여 일본의 과거청산을 강력히 요구할 것을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책위원회는 이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북한군은 9일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2회 생일을 축하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인민무력부가 평양시내 4.25문화회관에서 개최한 ‘김 국방위원장의 위대성’이라는 주제의 발표회에는 조명록 총정치국장과 김영춘 총참모장 등이 나와 “김정일 동지의 선군사상과 영도를 총대로 믿음직하게 받들고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과 조국통일, 주체혁명 위업 완성을 위해 싸워 나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또 4.25문화회관에서 개막된 북한군 미술전시회에는 조선화, 유화, 서예, 판화,포스터 등 작품 200여 점이 출품됐다. 전시회에는 리병삼 상장을
일본정부는 미국에 대해 지난 1965년탈영, 입북해 납북 일본인 여인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진 주한미군 찰스 젠킨스(63)을 기소 우려 없이 일본으로 올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9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일본의 요구는 지난 주 북핵문제 사전조율을 위해 도쿄를 방문한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에게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의 제안은 젠킨스가 수십 년 전 납북됐다 1년여전 풀려난 일본인 아내소가 히토미와 함께 일본에서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12월 베이징에서 북한 관리들과
국제적 핵기술 암거래에 독일 등 7개국이 관여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9일 요슈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은 독일측 연루자는이미 오래 전에 적발돼 재판에 회부된 상태라고 밝혔다. 피셔 장관은 이날 독일 국적자 3명이 연루됐다는 크루시드 카수리 파키스탄 외무장관의 사실 발언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이는 오래 전에 일어난 해묵은 일이며 관련자들은 이미 재판에 회부된 상태”라고 말했다. 독일 외무부 관계자들은 카수리 장관이 언급한 사건은 1980년대에 일어난 일로독일 의회가 1988년부터 2년 동안 조사해 사법부에 넘긴 것이라고
러시아는 올해 핵물질과 핵기술의 수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러시아원자력에너지부 소식통들이 9일 밝혔다. 원자력에너지부 소식통들은 “러시아의 핵물질과 핵기술 수출이 지난 몇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30억달러에 이르렀다”며 “러시아는 한국과 일본, 미국,남아공, 멕시코 및 대부분의 유럽국가에 방사능 동위원소, 핵발전 원료, 저농축우라늄, 플루토늄-238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또 CIS(독립국가연합) 가맹국내 기업들과 맺은 상업계약도 크게 증가했다고 전하면서 “중국, 인도, 이란내 원전건설은 핵관련 수출의 커다란
◇1993년 12월 6일 평안남도 숙천군의 네쌍둥이. 그들의 부모는 '조국보위(祖國保衛)'라는 네 글자를 넣어 네쌍둥이의 이름을 백조성, 국성, 보성, 위성으로 지었다. /자료사진"북한의 이름에는 김주석 가계에 대한 우상화와 체제 찬양이라는 지배 이데올로기가 일관되게 흐른다" 전수태 국립국어연구원 학예연구원은 11일 충북대에서 열리는 한국어의미학회(회장 전수태) 전국학술대회에서 발표하는 '북한의 이름짓기'를 주제로한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북한에서는 사람의 이름 짓기에서 뜻이 깊으면서 부르기 좋고 듣기 좋은 '조선식' 이
◇지난 58년 5·1절 경축행사가 끝난 뒤 평양 교외 호수에서 북한 김일성 주석(오른쪽)과 벽초 홍명희 선생이 뱃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 이 사진은 최근 북한 ‘통일신보’에 게재됐다.북한에 생존해 있는 벽초(碧超) 홍명희(홍명희·1888~1968)의 둘째 며느리(정경완·84)가 최근 북한의 신문 통일신보에 벽초 일가와 김일성간에 얽힌 일화를 상세하게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벽초는 일제시대 동아일보 편집국장과 주필을 지냈고, 1928년부터 39년까지 12년동안 세 차례에 걸쳐 조선일보에 장편소설 ‘임꺽정’을 연재했으며, 38년 조선일보
미국 국방대학의 필립 손더스(Philip Saunders) 박사는 앞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핵억제력 강화 시나리오를 7단계로 분류하고 이에 따른 대책을 제시했다. 손더스 박사는 9일 워싱턴 소재 미국평화연구소(USIP)에서 `한반도의 핵전쟁 억제선'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 연구소 용역으로 몬테레이 비확산연구센터(MICNS)의 대니얼 핑스턴 연구원과 공동으로 연구해 그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 전했다. 그는 북한이 핵개발을 지속하되 핵무기 능력은 여전히 모호하게 남겨놓는 것을 첫 단
제2차 북핵 6자회담 개최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이 독자적인 대북(對北) 경제제재를 가능케 하는 일본의 외환관리법 및 대외무역법 개정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조일 평양선언에 칼질하는 망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이 우리 공화국에 대한 경제제재를 국가정책으로 입법화한 것은 조일 평양선언에 완전히 배치된다"면서 "이로 인해 조일 평양선언은 파기 위기에 처하게 됐고 조일 적대관계는 교전 직전의 위험천만한 사태에 육박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일본이 평양선언 이후에도 미국에
일본이 대북 경제제재 법안을 채택하고 북한이이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북-일 관계가 냉랭해지고 있다. 일본의 독자적인 대북 송금정지 및 무역제한을 골자로 한 ‘외환관리법 및 대외무역법’ 개정안은 지난 1일 중의원에 이어 9일에는 참의원을 통과했다. 일본의 이같은 대북 경제제재 법안 채택에 대해 북한은 ‘보복’을 다짐하며 대일강경대응 방침을 천명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일본의 이러한 움직임은 북-일평양선언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라며 초강경 대응을 밝혔고, 이후 언론매체를 내세워연일 북-일 관계의 ‘파괴’
남북한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곳에 위치한 중국훈춘(琿春)시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관광객 10만 명을 돌파해 관광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10일 흑룡강신문이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2003년 훈춘시 통상구를 거친 남북한과 러시아 출입국 관광객은10만명을 넘어서 2002년 동기대비 53.98% 증가했고, 관광수입은 훈춘시 총생산액(GDP)의 8%를 차지했다. 훈춘시의 관광사업은 지난해 4월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훈춘 통상구가 봉쇄되고, 지린(吉林)성이 러시아측에 등록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이유로 관광업무를 중단한 상황
북핵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왕이(王毅)외교부 부부장이 2차 6자회담 협의차, 13~15일 한국을 방문한다. 왕이 부부장은 방한기간인 14일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을 예방하고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수혁(李秀赫) 차관보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2차 6자회담 개최를 10여일 앞두고 이뤄지는 왕이 부부장은 이번 방한에서 핵심쟁점인 핵 동결, 폐기 및 사찰과 이에 상응하는 대북지원 조치 등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전달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왕이 부부장은 한국 방문에 앞서 10일 일본 도쿄(東京)를 방문, 다나카 히
미국 국무부는 9일 북한이 미얀마에 핵과 미사일 관련 기술 지원을 했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미얀마에 원자로 건설 기술과 미사일을 제공했을 가능성과 관련, 이를 확인할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북한의 핵확산 문제에 대한 우리의 정책은 대단히 명확하고 강력하다”면서 “미얀마가 핵이나 미사일, 기타 기술을 북한으로부터 획득하려 시도하거나 또는 북한이 그 같은 무기와 기술을 제공하거나 판매하려 기도할 경우, 이는 미국이 이 지역에서 추구하는 바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것”이라고 강조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10일북한의 조일우호친선협회가 일본을 6자회담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요구한 데 대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논의할 때 일본이 존재하지 않는 형태라면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고 반박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전날 조일우호친선협회측이 일본의 대북 경제제재 법안 입법화와 관련해 ‘6자회담 배제론’을 들고 나오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 정부가 현단계에서 대북 경제제재를 취할 생각이 없음을 거듭 밝히면서, “북한이 책임있는 행동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북한과 러시아는 9일 국경에 관한 법률을 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소리방송은 10일 이타르타스 보도를 인용, “러-조 공동국경위원회가 어제 사업을 성과적으로 결속했다”며 “지난 86년부터 활동한 이 위원회는 두 나라 관계 역사에서 처음으로 러시아와 조선 사이의 국경을 법률적으로 규정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그러나 회의에 참석한 북측 인원과 장소, 법률 규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연합
북한 각 지역에는 230여 개의 ‘김일성화ㆍ김정일화 온실’이 있다. ‘김정일화ㆍ김일성화 온실’은 백두산 ‘밀영’(산림지대에 만든 비밀 병영)에서개성에 이르기까지 전역에 퍼져 있으며, 이들 중 110여 개는 최근 2년 동안 건설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밝혔다. 북한군은 ‘수십 개’의 온실을 건설, 이들 꽃을 재배해 보급하고 있으며 인민보안성과 화학공업성, 수산성, 김일성고급당학교 등 기관과 단체들도 자체온실을 두고꽃을 가꾸고 있다./연합
미국 대통령 선거가 북한 핵문제 협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전직관리, 한반도 전문가와 심지어는 공화당 일각에서조차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빌 클린턴 전 행정부 시절 북한 문제를 주로 다뤘던 웬디 셔먼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 조정관은 지난 4일 조지 타운 대학교 주최로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북한과 미국 모두 대통령 선거를 핵문제 협상에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먼저, 북한은 조지 부시 행정부와의 협상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낼 경우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북한 노동신문은 9일 패권주의 정책을 펴기에는 미국의 힘이 너무 취약하며 국제사회의 비난으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미국의 패권주의정책은 파탄을 면할수 없다’는 제목의 논설에서 이같이 주장한 뒤 “미국의 패권주의정책을 부수는 데 중요한 것은 주체성과 민족성을 고수하는 것이며 국방력 강화에 선차적 힘을 넣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이 인류의 절반 이상을 제재 대상으로 삼고 있는 등 국제무대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전횡을 부리고 있다”면서 이라크 사례를 예시한 뒤 “미국의 패권주의정책이 허용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방한한 한승주(韓昇洲) 주미대사는 9일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주한미군 감축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독일과 한국 이야기는 했지만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재배치와 관련된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고 감축과 연결시킬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지난 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 기자들에게 "미군 재배치에 많은 군대가 주둔하고 있는 한국과 독일도 포함될 것이나 얼마나 많은 미군이 철수할지는 불명확하며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외교안보연구원 이서항(李瑞恒) 교수는 9일 “우라늄 농축 및 재처리시설의 다국적 통제로 요약되는 최근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강화방안에 대해 한국은 긍정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날 배포한 ’최근 NPT체제강화 논의동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말하고, “그 이유는 NPT 체제 강화 방안이 핵 비(非)보유국의 권리를 제한하고 있는측면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북한의 핵개발 상황에 직면, 지역적 핵확산 위험을 맞고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991년 북한과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채택하면서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