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금강산 피살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민간단체의 대규모 방북을 불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 단체는 이달 중순 방북을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어 ’기싸움’ 양상이다. 이들 단체는 이미 북측과 상당기간 협의를 통해 방북 행사를 준비한 점 외에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선 민간교류를 막을 게 아니라 오히려 장려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워 통일부의 불허 방침을 알고도 이미 방북승인 신청을 했거나 신청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지난달 23일 이들 단체에 전화로 대규모 방북 ‘자제’를 권고함으로써 ’불허’조치라는 부담을 피하면서 단체들 스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등 지도부와 당원들이 오는 21일이나 22일부터 닷새간 북한 조선사회민주당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한다.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은 1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민노당과 조선사회민주당 관계자들이 전날 개성에서 실무협의를 통해 민노당 평양방문 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회 쇠고기 청문회 일정과 북측 사정을 감안해 방북일정은 8월 21~25일이나 8월 22일~26일 등 두 가지 안이 검토되고 있다"면서 "조선사회민주당이 조만간 정확한 일정을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북단은 지도부와 당원 등 60여명
북한의 명목상 국가원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8일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명박 대통령과의 만남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김영남 위원장은 북한 헌법상 수반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 다음의 ‘2인자’로 적잖은 무게감을 가지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1일 “김영남 위원장이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해도 이를 계기로 이명박 대통령과 김영남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회동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과 김영남 위원장이 모두 올림픽 주경기장 귀빈석에 자리할 것으로 보여 계획되지
국방부는 오는 10월 1일 건군 제60주년 국군의 날 행사를 주관할 제병지휘부를 창설했다고 1일 밝혔다. 제병지휘부는 10월 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기념식과 시가행진에 참가하는 병력 이동, 연습 등 행사전반의 준비 업무를 맡게 된다. 제병지휘부는 출범과 함께 행사 참가부대들에 대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며 이달 말까지 각 군 지휘관 책임 아래 1단계 자체훈련을 갖고 9월부터는 성남 서울비행장에서 집체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병지휘관으로는 김진훈(59.육사30기) 중장이 임명됐다. 김 중장은 56사단장과 육군보병학교장,
◇황사가 와도 멈추지 않는 평양시 학생들의 아리랑 훈련북한이 대규모 집단체조인 ’아리랑’을 올해 공연 후 중단하고 고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0회 생일을 맞는 2012년 새로운 내용으로 재개할 것이라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최근 북한을 방문했다는 중국 여행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북한관광 상품을 취급하는 이 여행사 관계자는 “북한 당국자”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역시 북한관광 상품을 다루는 중국내 한 여행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처음 듣는 얘기”라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은 1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성명에서 10.4선언관련 서술이 나중에 삭제된 것은 남한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는 “10.4선언을 반대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10.4선언을 반대하는 역적 행위’ 제목의 개인필명 논평에서 ARF 의장성명에 포함됐던 금강산 피살사건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이명박 정부는 “6.15공동선언과 그 실천강령인 10.4선언을 부정하고 반대하면서 북남대결을 추구”하는 것을 “국제무대에서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드러내놓았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
미 상원에서 한반도 문제를 주관하는 상임위인 외교위원회의 조지프 바이든 위원장은 31일 한미동맹이 강화.발전돼야 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한의 핵폐기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위원장은 이날 한미의원외교협의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박 진 의원을 면담한 자리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북핵문제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며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의회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 바이든 위원장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도 나서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경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전문가가 지난 6월 20일 북한 함경북도 총진시 보육원에서 영양실조에 걸린 북한 어린이에 대해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연합자료사진장 피에르 드 마저리 WFP 평양사무소장이 "앞으로 2주내 한국을 포함한 각 국에 대북 식량지원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 마저리 소장은 지난달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의 식량난에 대한 실사 결과를 발표한 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조속히 북한에 식량을 공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특히 "다가오는 몇달동안 식량을
김종천 국방차관이 주재하는 범정부 국군포로대책위원회가 오는 6일 국방부에서 개최된다. 정부 관계자는 1일 "1년에 두 차례씩 개최되는 범정부 국군포로대책위원회 회의가 올 들어 처음으로 6일 국방부에서 개최된다"면서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을 탈출해 국내에 귀환한 국군포로들의 정착지원 방안 등이 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북한에 억류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560여명의 국군포로 송환 뿐 아니라 국내 귀환자들의 정착지원 문제도 중요하다"면서 "귀환자들이 안정적으로 남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민간단체와 연계하는 방안 등
▲’조선혁명박물관’ 창립 60주년 기념보고회가 31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전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김기남 당 중앙위 비서, 로두철 내각 총리, 리광호 당 부장, 황순희 조선혁명박물관장 등이 참석했으며 노동당 축하문도 전달됐다. 앞서 30일에는 전국혁명사적부문 학술토론회도 열렸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모인 강반석의 사망 76주년을 맞아 31일 그의 고향인 칠골혁명사적지의 동상과 만경대의 묘소에서 최태복.김기남 당 중앙위 비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환 진정식이 열렸다
정부가 향후 5년간의 대북정책 비전을 ’상생.공영’으로 공식화함에 따라 그 배경이 무엇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그동안 ’비핵.개방 3000’ 구상과 함께 상생과 공영의 남북관계를 모토로 내걸었지만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비핵.개방 3000’ 구상이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상생.공영’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특히 비핵.개방 3000에 대해 정부는 ‘선(先) 핵폐기 후(後) 협력’이 아니라 핵해결과 남북관계를 병행 추진한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으나 북한은 이 구상을 ‘반통일선언’ 또는 ‘전쟁선언’으로 부를 정도로 적대
미국 종교지도자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31일 북한을 방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국 목사 프랭클린 그레이엄과 일행이 31일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방북일정과 목적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의 특별보좌관 멜빈 리 치담은 2006년 8월 평양을 방문해 이번 방북 일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엄 목사는 2000년 5월과 2002년 6월에 각각 방북한 적이 있으며 2005년과 2006년 8월에는 방북한 특별보좌관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통일부는 31일 “우리 정부 대북정책의 공식명칭, 공식테마를 ’상생과 공영’으로 확정했다”며 “이것을 기본으로 해서 향후 5년간 대북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상생과 공영의 대북정책’이라는 제목의 정부 대북정책 홍보 리플렛 두 종류를 공개했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명칭이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상생.공영’이 김대중 정부의 ’화해협력정책(햇볕정책), 노무현 정부의 ’평화번영정책(포용정책)’ 등과 같이 이명박 정부의 대북비전이자 정책 목표라는 설명이다
◇2006년 1월 10일부터 18일까지 중국을 비공식 방문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광저우(廣州)시 지하철을 시찰하고 있다./연합자료사진베트남 정부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을 성사시키기 위해 북한 당국과 계속 접촉 중이며 북한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이 31일 '베트남 정부와 가까운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특히 미국과 적대관계이던 베트남이 미국과 수교한 후 개방정책을 펼치면서 경제를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정부가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북한
국방부가 수십만 권이나 팔린 베스트셀러까지 마구잡이로 ’불온서적’으로 지정해 군내 반입을 차단할 계획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31일 “이상희 장관 지시에 의해 불온서적의 군내 반입 차단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지난 22일께 육.해.공군에 불온서적 반입 대책을 마련토록 하라는 공문이 하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군은 다음 달 8일까지 불온서적 반입 실태를 점검해 11일까지 결과를 취합, 국방부에 보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각 군에 하달한 공문에서 “불온서적 무단 반입시 장병의 정신전력에 저
중국의 스포츠용품 전문업체가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대표팀을 공식후원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1일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중국 푸젠(福建)성 취안저우(泉州)시에 본사를 둔 '차이나 홍싱(鴻星) 스포츠 리미티드'라는 업체가 지난해 북한 올림픽대표팀 및 여자축구 대표팀과 후원계약을 맺고 이달까지 운동복, 양말, 운동화 등 필요품 지원을 마무리했다.이 업체는 '정복하라'는 뜻의 'Erke(鴻星爾克)'라는 브랜드로 각종 스포츠 용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북한 선수들도 같은 로고가 새겨진 운동복을 입고 올림픽에 출전한
대북협상 특사로 내정된 성 김 미 국무부 전 한국과장이 중국과 북한의 협상 파트너들과 만나 북한의 핵 검증의정서에 대한 세부협의를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30일 밝혔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그(김 특사 내정자)는 핵검증의정서에 대해 논의하러 간다"며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과 싱가포르 6자 장관급 회담 등에서 검증에 대한 원칙과 검증 프로그램 진전을 위한 노력 재확인 등 핵검증의정서에 관해 그동안 많은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김 특사 내정자의 이번 중국방문은 북핵 검증의정서에 대
10ㆍ4 남북공동선언의 국제적 지지를 둘러싼 남북의 `외교전'이 벌어져 관심을 모은 테헤란 비동맹운동(NAM) 장관급 회의의 최종 선언문에 남측의 입장이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에 깊이 관여한 테헤란의 외교부 관계자는 30일 전화통화에서 "우리의 입장이 어느 정도 반영이 돼 회의 전 NAM 정치위원회에서 결정된 초안이 재편성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저녁(현지시간) 발표될 선언문에는 `10ㆍ4, 6ㆍ15 정상선언 뿐 아니라 6자 회담과 9ㆍ19 공동성명 등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성과를 골고루
불교 관련 단체들이 내달 초 북한 평양을 방문, 북측 관계자들과 '해외 불법반출 문화재 환수' 방안을 협의한다.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공동의장 김원웅 전 국회의원)와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김의정), 문화재제자리찾기(사무총장 혜문스님) 등은 8월5일부터 4박5일간 평양을 방문해 일본 궁내청에 보관된 '조선왕실의궤' 등 문화재의 반환을 위해 북측과 협의한다고 30일 밝혔다.혜문 스님에 따르면 남북 양측은 앞서 지난 24일 북한 개성에서 예비 접촉을 갖고 기본적 의제를 조율해 '조선왕실의궤'의 경우 남북이 공동으로 '반환요청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30일 금강산 관광객 총격 피살사건과 관련, 금강산 출입을 위한 남측 통로 격인 강원도 고성 남북출입국사무소(CIQ)를 방문했다. 이 총재는 지난 24일과 27일 두 차례 CIQ 방문을 추진했으나 날씨 사정 때문에 불발됐다. 이날도 군 관계자로부터 날씨 때문에 헬기가 뜰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으나 양평까지 헬기를 타고 간 뒤 3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고성으로 이동할 정도로 현장 방문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였다. 이 총재는 먼저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 출입통로인 금강통문의 현황 보고를 받은 뒤 CIQ를 둘러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