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없는 특권 의식 사로잡힌 가짜 메시아·'혁명팔이'들,말로 "적폐 청산" 외치며 성추행·강제 스킨십 저질러이들의 '말·행동 따로' 맞설 '아름다움의 혁명' 필요 류근일 언론인미투 가해자들은 대체 왜 그랬을까? 대부분 보수 반동, 마초(macho) 부류도 아니란 사람들이 말이다. 그들은 거창하고 거룩한 변혁 담론의 주창자·선지자·실천자였고, 낡은 세상을 타파하고 '새 하늘 새 땅'을 이룩할 '메시아 의식'의 당사자 또는 전도사였다.그러나 알고 보니 그들은 뒤로
방향 틀리면 백성 더 힘들고핵 무기로 모든 일 해결 못해나라 문 닫아선 경제 망가져 '先代 유훈'도 버리는 용기를 리 소테츠(李相哲) 일본 교토 류코쿠대학 교수김정은 위원장 귀하.저는 옛날 북만주로 불렸던 중국 흑룡강성 삼강 평원 일대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소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1930년대에 한반도에서 이주해온 개척민들이 모여 산 이 마을은 당시 해마다 풍년이 들어 민심이 후했는데, 마을 사람들은 항상 고국을 그리워했습니다.그들의 유일한 즐거움은 라디오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북한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는 것이었습니
김판규 대한민국 육군협회장남북, 북·미 간 정상회담이 곧 열릴 예정이다. 철저한 검증을 통한 핵 폐기를 전제로 하면서 과거처럼 시간만 벌어주는 과오를 되풀이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런 와중에 정부는 현역 병력을 50만명까지 줄이고 복무 기간은 18개월로 단축하는 국방 개혁안을 임기 내 완료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7~10년간 장기 복무하는 120만 북한군을 18개월 복무하는 50만의 우리 군으로 대처하겠다는 방안은 위험천만하다. 군 감축과 복무 기간 단축은 안보의 확실한 보장과 국민적 공감 없이는 선택할 수 없는 정책이기에 올바른 국
北의 침묵과 對美 특별 메시지, 비핵화 개념 등 의심스러워'中 제재 완화'가 北 속셈일 수도판문점 정상회담 정례화도 성급北과 대화로 韓·美동맹 흔들고 핵보유 기정사실화 악용 우려 신범철 국립외교원 교수남북 관계에도 봄이 온 듯하다. 연이은 정상회담 개최에 환영 일색이다. 하지만 개운치 못한 무언가가 있다. 왜 그런지 곱씹어 보니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무엇보다도 북한이 아무 말도 없다. 물론 과거에도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말을 아껴온 전례가 있다. 하지만 이번의 침묵은 독특하다. 핵 문제만큼은 미·북 간의 문
남북한, 주권국가로 인정하고 상호 교류·경제 협력 본격화미·북, 일·북 수교도 해야김정은 核 포기가 선결 조건남북 적대 끝내고 통일로 가는 단 한 가지 합리적 방안 윤평중 한신대 교수·정치철학미·북 정상회담 소식이 세계를 강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외교로 한국 정부의 운신 폭도 넓어졌다. 하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미·북 대화는 예정된 절차였다. 핵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큰 제2의 한국전쟁은 관련 당사국 모두에 아마겟돈의 파국을 뜻한다. 남·북·미·중 모두 외교적 해법을 바라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일치한다. 그럼에도 한반도를 괴롭
양해원 글지기 대표200g짜리 쌈장이 950원. 500g이면 얼추 2500원 안짝이겠지. 웬걸, 64%나 비싼 3900원이다. 할인점 가면 이렇게 어리둥절할 때가 있다. 정도 차이는 있으되, 일부 과자나 국수도 양이 많을수록 값을 더 받는다. 옳아, 추가(追加)한다고 뭐든 좋은 게 아니로군. 이런 생각에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말이 겹친다."미국에 전달할 북한의 입장을 별도로 추가적으로 갖고 있다." '입장(立場)'부터 아리송하지만 이미 얘기한 바 있으니 제쳐놓자. '추가적으로'가 무슨 뜻일까? 낱말 뜻
25년간 北은 "핵 개발 없다"고 8번 약속하고도 모조리 어겨核을 종교로 여기는 '김씨 왕조'… 심리전 아닌지 경계 늦출 수 없어 김광일 논설위원·TV조선 '신통방통' 진행1992년부터 북한은 8번 약속했다. "핵개발 안 한다"고 네 번 했다. 그러다 현장을 들키면, 영어식 표현으로 '핵 쿠키 단지에 손을 넣었다 걸리면', 이미 만든 것을 폐기하겠다고 네 번 약속했다. 도합 8번 다짐했는데, 전부 다 어겼다. 8대0이다. 지난 '3월 5일 합의'가 아홉 번
업무 때문에 두 사람이 만날 때 약속 장소를 보면 부탁을 주고받는 쪽을 짐작할 수 있다. 사정이 급한 사람이 상대방 사무실을 찾아가거나 그 근처 식당을 잡는다. 회동 장소의 원근 법칙은 국가 정상 사이에서도 적용된다. 전두환부터 문재인까지 8명의 대통령 중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한국에서 가진 사람은 김영삼 한 명뿐이다.정상회담 장소에 녹아든 역학관계는 회담의 전개 과정과 그 결과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1938년 9월 14일 영국 체임벌린 총리는 독일 히틀러 총통에게 만나자는 전문(電文)을 보냈다. 체임벌린 총리는 9월 15
사르트르 '말' 서지문 고려대 명예교수프랑스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는 그의 유년시절의 자서전 '말(Les Mots)'에서 "유년기가 일생을 결정한다"고 단언했다. 우리가 어린 시절에 주입받은 관념과 심어진 공감·혐오의 감정이 얼마나 두고두고 우리 의식과 감정을 지배하는가를 우리는 모두 체험으로 알고 있다.우리 세대는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읽은 목화씨를 붓두껍에 숨겨 들어와서 우리 백성을 헐벗음에서 구한 문익점 선생의 애민 정신, 영산강에 횟가루를 풀어서 왜군에게 우리의 병력을 과대평가하게 한 이순신
北核 폐기보다 다행한 일 없지만 독재자가 쉽게 버릴 리 萬無천문학적 對北 지원이나 美軍 철수를 대가로 바랄 것대화 창구 열어두되 저들의 속셈 면밀히 대비해야 김대중 고문분단과 동족상잔(同族相殘) 70년의 아픔을 지닌 한반도의 운명은 바야흐로 대변혁의 흐름을 맞고 있다. 그것이 분단의 연속일지, 통일일지, 또 다른 전쟁일지 누구도 모른 채 문재인·김정은·트럼프·시진핑 등의 포커게임에 이끌려 막바지로 가고 있다.우리 대한민국의 바람은 우리 자유·민주 체제에 의해 남과 북이 통일이 되고 같이 번영하며 잘 사는 것이었다. 그 노력은 공산주
北입장 변화에 환영·경계 엇갈려… "韓, 운전대 잡고 過速 말아야""전쟁 위기감 감소는 성과" 아직 향후 기대감 갖기 힘들어 강인선 워싱턴지국장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이 북한에서 돌아와 "북한이 미·북 대화와 비핵화에 용의가 있다"고 한 데 대해, 워싱턴은 '환영'과 '경계' 경보를 동시에 울리는 등 복잡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부터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헛된 희망일 수 있다"고 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북한 관련 일을 했던 한반도 전문가는 "대화
현 정권은 미국이 북한을 때릴 것에 대해 겁을 내지만,정작 북한이 핵으로 우릴 위협하는 것은 별로 우려하지 않는다 최보식 선임기자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국내 언론에 브리핑했던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서도 이런 방북 성과를 그대로 전할지 궁금하다. "북측이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했다."이런 뻔한 북한의 프로파간다를 우리 국가안보실장의 입을 통해 전해질 줄 몰랐다. 조선중앙TV의 아나운서 역할을 맡는 게 옳지 않았을까.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사는 스트레스를 너무 가볍게 보고 있거나 우리
[김창균이 만난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Q:주한미군 철수 발언 논란됐는데전작권 설명하며 나온 이야기… 국민께 심려 끼쳤다면 반성Q:제재 고통 커진 뒤 대화 낫지않나북한은 억누르면 오히려 반발, 인센티브 주며 변화 유도해야Q:우리만 핵인질 되는 것 아닌가미국, ICBM 포기 받고 북핵 인정? 그건 한국 버리는 일… 가능성 낮아 김창균 논설위원11년 만의 대북 특사가 김정은을 만나고 돌아온 시점에서 '논설실의 뉴스 읽기'의 첫 주제는 북핵을 피해 갈 수 없다는 게 논설위원실 회의 결과였다. 특사들
배급과 월급 의미 없어진 北, 당 간부들 상납 뇌물로 생활유엔 제재는 이 구조에 타격태풍 피하고 2년 버티자는 게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 회담시간과 의지의 싸움 시작됐다 양상훈 주필북한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들으니 북한 최하층 가계의 한 달 생활비가 실효 환율로 10~20달러 정도 될 것이라고 한다. 인간이 아니라 거의 생물로서 생명을 유지하는 데 드는 돈이다. 중간층은 50~100달러, 장(場)마당 부자와 같은 상류층은 중간층의 두 배 이상 돈을 쓸 것으로 본다. 그런데 당 중간 간부, 군 간부들은 장마당에 나가 장사하는 것도 아
이용수 정치부 기자"더 이상 평양 소식 없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지난 5일 밤 11시4분 청와대는 대북 특별 사절단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만찬 결과 브리핑을 취소했다. 밤늦게까지 청와대를 지키던 기자들은 허탈한 표정으로 짐을 쌌다.원래 청와대는 "밤늦게라도 브리핑을 하겠다"는 방침이었다. 만찬이 오후 6시 30분에 시작했으니 오후 10시쯤이면 관련 보고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밤 11시가 넘도록 만찬 결과는 고사하고 만찬 종료 여부도 알 수 없었다. 특사단과 김정은이 무슨 논의를 했는지 아무것도 알 수 없는
북한은 핵무기를 남측에 쓰지 않는다는 저들의 慈悲를 한국 특사단이 발표했다편견, 당파, 비겁… 失報誤國은 옛말이 아니다 선우정 사회부장427년 전 일본에 파견된 조선통신사(通信使)만큼 한국사에서 오래 욕을 먹는 특사단이 없다. '실보오국(失報誤國)'이 가장 혹독한 평가인데, '잘못된 보고(報告)가 나라를 그르쳤다'는 뜻이다. 임진왜란을 다루는 사극엔 빠짐없이 나오는 유명한 장면이 있다. 임금이 돌아온 사신들을 불러 물었다. "반드시 전쟁이 일어난다"는 의견과 "(전쟁의) 정세를 보지 못
북한의 核 보유는 '깡패'에게 쥐어진 칼… 7000만 민족 생명 위협7세부터 매주 '생활총화'… 北에선 反정부 폭동 불가능… 쓸모없는 '핵' 전격 폐기해야 림일 탈북 작가안녕하십니까? 서울에 사는 '소설 김정일'의 작가 림일입니다. 얼마 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축하하여 당신의 특사로 김여정 노동당제1부부장 등 고위급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태권도시범단 등이 여기 남조선을 다녀갔습니다.그동안 대한민국(남
陳舜臣 '중국의 역사' 12권 서지문 고려대 명예교수박근혜 대통령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1185억원이 구형되었다. 참으로 간 큰 검사님이다.우리 역사에도 고려의 제8대 현종을 비롯해서 많은 왕이 그들의 왕위 계승권을 경계한 세력에 의해 유폐되었다가 살해되기도 하고 극적인 반전으로 왕위에 오르기도 했다. 조선조의 세조와 광해군은 조카, 아우를 유폐한 것으로 안심이 안 되어 살해하고 말았다.서양 중세의 외딴 성, 지하 감옥들은 권좌에서 밀려 유폐된 많은 왕족, 귀족들의 한(恨)을 아직도 뿜어내고 있다. 일본에서 활동한
北, 미북 대화 지금 응한다면 核 능력 향상 시간 벌려는 것한국을 '최대 압박' 제재의 가장 약한 고리로 여겨北 핵 개발 정지해야 美·北 건설적 대화 가능 수미 테리 CSIS 선임연구원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미·북(美北) 대화를 당면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북한이 보여준 대북 유화 기조는 지난 1년 동안 악화일로였던 남북 간 긴장을 완화시켜 주었다. 그러나 이 '평화'를 위한 모멘텀은 워싱턴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진전되기 어려울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미국과 북한
글로벌 세상은 善意가 통하지도 正義롭지도 않다국익의 정글판에서 '착한 정부'는 美德이 될 수 없다 박정훈 논설위원천안함 폭침 주범을 받아들인 문재인 정부의 심리는 둘 중 하나일 것이다. 환상에 빠졌거나, 순진하거나다. 20여년간 북한에 속아왔다. 어떤 대통령은 북한이 "핵개발 의사가 없다"고 했다. 북한 핵을 "협상용"이라 비호한 대통령도 있었다. 그렇게 믿고 보낸 달러가 핵과 미사일이 됐다. 천안함 도발과 '불바다' 협박으로 돌아왔다. 그토록 당했는데 또 속는 길을 가겠다 한다. 세상에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