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이 2일 개최한 북한 인권청문회에서 국제시민단체 대표와 탈북자들은 “북한 인권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적극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청문회는 점심도 거른 채 6시간여 동안 진행됐고, 미국 CNN 등 주요 언론들의 취재 경쟁도 뜨거웠다.이 청문회를 계기로 미국 조야는 물론,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길 기대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간 무관심과 냉담함으로 일관해 온 우리 정부와 사회 일각의 자세에도 새로운 눈뜸이 있어야 하겠다. 지난 수년간 우리 사회에서는 북한 인권문제처럼 북한 정권이 듣기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의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는 2일 최근 중국 내 탈북자들의 외국 대사관 진입 행렬을 포함한 북한의 인권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청문회를 개최한다.짐 리치(Leach) 동아태소위원장이 주재하는 이 청문회에서는 북한의 정치범과 종교 탄압 탈북 사태의 원인인 식량 기근과 광범위한 박해 중국의 부당한 탈북자 귀국 조치 최근 탈북자들의 잇단 베이징(北京) 주재 외국대사관 진입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하원 국제관계위는 밝혔다.특히 참석자들은 중국 정부의 탈북자 귀국 조치가 국제인권 규약에 어긋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탈
미국의 종교지도자들이 워싱턴에서 세계종교탄압에 관한 제2차 회의를 갖고 북한의 종교 자유를 위해 압력을 높일 것을 미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2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일 워싱턴 회의에서 `대량학살과 같은 종교탄압'을 받고있는 북한 신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 방안을 논의한 뒤 종교단체의 대북 원조 참여를 늘릴 수 있도록 미국이 북한정부에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탈북자들이 인간적인 대우를 받고 북한에 송환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중국에 대한 외교적 노력을 더 기울이며 특히 한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이 북한을 비롯한 다른 나라의 인권문제를 다루는 것은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기 위한 것'이라고 29일 비난했다. 30일 서울에서 수신된 중국 국제방송에 따르면 북한의 이 통신은 `북한 인권상황'을 주제로 한 미하원 인권위원회 청문회와 '북한의 인권상황이 형편없다'고 지적한 미국대표의 유엔 인권위원회 연설 등을 들며 이같이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미국이 다른 나라의 인권문제를 거론한 것에 대해 '이것은 인권문제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를 이용해 주요 자원이 매장된 지역이나 전략 요충지의 위치한 나라들의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가 주최하는 북한 인권 청문회에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3명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29일 국내 탈북자들에 따르면 미 하원 국제관계위 동아태 소위는 내달 2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워싱턴 D.C 레이번빌딩 2172호에서 '북한: 인권과 인도주의적 도전'을 주제로 청문회를 개최한다. 이 청문회에는 백두한라회 김성민 회장과 '꼬리없는 짐승들의 눈빛' 저자 이순옥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호원을 지낸 이영국씨, 독일인 의사 노베르트 폴러첸씨, 예일대 법학박사 홍성필씨 등이 참석할 예
지난 16일 두만강변의 중국 투먼(圖們)에서 정복을 입은 북한 보안원(경찰)들에게 체포된 탈북자 100여명이 코와 손을 철사로 꿰인 상태로 트럭에 실려 북한으로 끌려갔다고, 현장을 목격했다는 한 미국인이 23일 밝혔다.지난 90년대 후반 탈북자들이 코와 손이 꿰어서 북송됐다는 소문이 무성했으나, 이를 직접 목격했다는 증언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중국 푸젠성(福建省)에서 합작회사를 운영하는 미국인 빌리(가명·45)씨는 이날 국제전화로 서울의 내·외신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주 화요일(16일) 투먼의 한 경찰서 마
일본은 오는 29-30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재개되는 북-일 적십자 회담에서 일본인 `행방불명자' 49명에 대한 안부를 북측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NHK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이들 49명 가운데는 납치 의혹이 제기된 11명외에 재일조선인과 결혼 후 북한으로 건너가 행방을 알 수 없게된 사람과 사업 등으로 북한에 건너갔다가 연락이 두절된 사람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8일 평양방송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는 일본인 `행방불명자' 조사와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 여성들의 고향방문 문제
북한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의 반테러 관련회의에서 미국을 겨냥한듯 `국가테러리즘'(state terrorism)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지난 17-19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ARF 반테러 워크숍에서 북측 대표가 `테러와의 전쟁을 근거로 어떠한 국가에 대해 부당한 제재를 가하는 것은 국가테러리즘이며 우리는 이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21일 전했다. 북측의 이같은 입장은 9.11테러 이후 그간 모든 테러와 테러 지원 행위 반대 표명, 테러자금 조달 억제에 관한 협약을 비롯 2개 국제협약
북한 `종군위안부 및 태평양전쟁피해자 보상대책위원회'는 19일 과거 일본군 제19사단 주둔지인 함경북도 청진시 라남구역의 위안부 시설과 운영 등에 관한 진상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평양방송이 보도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군 제19사단은 1930년대 중반 현재 청진시 라남구역 풍곡동(당시 라남시 풍골) 18인민반부터 22인민반까지 장교 및 병사용 위안소와 진료소를 갖춘 위안소부락을 조성했다는 것이다. 위안소의 이용대상은 일본군이었으며, 파출소 순경과 고등계 형사, 헌병대가 위안소를 감시, 통제했다. `성노예' 생활을 강요당한 여성들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18일 제58차 유엔인권위원회 연설에서 전세계의 인권상황을 평가하는 가운데 북한과 이라크의 인권침해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스트로 외무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 등의 인권문제를 직접 비판하기 보다는 세계화와 인권증진이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인권문제로 인해 세계화의 혜택을 향유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국가로 북한과 이라크를 지목했다. 스트로 외무장관은 무역자유화, 대규모 관광, 제한없는 자본의 이동, 그리고 통신의 급속한 발달 등으로 인해 세계는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이
미국 의회와 행정부가 17일 한 목소리로 북한 인권 개선을 촉구했다.‘하원 인권 모임’ 의장인 공화당 마크 커크(Kirk) 의원은 이날 북한 인권 설명회에서 자신이 1997년과 98년 북한을 방문한 경험과 연변지역에서 탈북자 실태를 직접 현장 조사한 사례를 지적하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론 크레이너(Craner) 국무부 인권 차관보는 “미·북 대화에서 대량살상무기와 재래식 군사력 문제 등 이외에 인권도 의제로 삼을 것”이라며, 정치범 수용소 현황 등 북한 인권실태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그는
◇◇ 미국 의회 인권위원회 주최로 17일 워싱턴 의사당에서 열린 북한 인권 설명회에서 ‘하원 인권 모임’ 의장인 공화당 마크 커크 의원이 자신의 북한 방문 경험과 현장 조사 사례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미국 의회와 행정부가 17일 한 목소리로 북한 인권 개선을 촉구했다.‘하원 인권 모임’ 의장인 공화당 마크 커크(Kirk) 의원은 이날 북한 인권 설명회에서 자신이 1997년과 98년 북한을 방문한 경험과 연변지역에서 탈북자 실태를 직접 현장 조사한 사례를 지적하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공론화하고 있으나 북한은 이를 해소하기 보다는 방어적 입장으로 일관해 앞으로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EU는 지난 8일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시민적.정치적 권리 침해와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의 존중결여 ▲이산가족 등 인도적 문제 해결 등 북한의 인권문제를 거론하면서 '대응책 검토'를 언급했다. EU국가중 북한과의 수교가 이뤄지지 않은 프랑스는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을 수교의 선결과제로 내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권문제는 북한의 국제사회 편입에 중요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
미국의 연방정부 기관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17일 부시 대통령과 콜린 파월(Powell) 국무장관에게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13개항을 권고했다.위원회는 부시 행정부가 북한 종교자유와 인권탄압을 규탄하는 UN 결의안을 발의하고, 북한 인권 상황을 조사할 특별 조사관을 임명할 것을 UN에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위원회는 부시 행정부가 한국과 일본 정부에도 북한과의 대화시 북한 종교 자유와 다른 인권 개선을 위해 압력을 가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밝히고,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인도적 상황과 자유 및 인권보호의 취약성을 계속 거론해야 한다
남북한은 17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58차 유엔인권위원회에서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과 군대위안부 등 대일 과거사 문제를 언급했다. 그러나 양측의 발언 내용과 비난 수위는 1년전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한국은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와 한일 역사공동위원회 발족 등을 의식해 `독도영유권' 문제까지 거론됐음에도 불구하고 `왜곡(distortion)'이라는 용어 대신 `인식(perception)'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대일 공세의 수위를 대폭 낮췄으며 `군대위안부'라는 단어도 사용하지 않았다. 반면 북한은 고교 역사교과서인 `최신일본사'
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윤현 목사)과 고려대학교 북한학연구소는 오는 18일부터 6월 27일까지 공동으로 북한인권ㆍ난민문제 아카데미를 개설한다. 시민연합은 15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의 기아ㆍ인권상황이 열악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일반 시민과 학생들의 인식은 매우 낮은 편'이어서 각계 전문가ㆍ활동가들과 함께 북한 인권ㆍ난민실태를 정확히 알고 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한겨례신문사의 후원으로 아카데미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시민연합은 또 아카데미가 북한의 인권ㆍ난민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북한 인권문제
국가정보원은 14일, 북한에서 유치원 교사를 지냈던 현춘화(여·24)씨 등 북한이탈주민 24명이 최근 제3국을 통해 입국, 귀순을 요청해 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이로써 올해 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은 총 238명으로 집계됐다./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대사는 13일 '미국은 인권보고서에서 발표했듯이 북한에서 자유와 인권이 존중되지 않는 상황에 대해 진실로 우려하고 있다'며 '미국은 이같은 상황을 그냥 방치할 수 없다(do not allow to ignore)'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미국이 북한과 재래식 군비 감축을 위한 신뢰 구축 조치에 대해 논의할 수 없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 북미대화 재개시 북측의 재래식 군비 문제가 `핵심의제'에 포함될 것임을 시사했다. 제주평화포럼 참석한 허바드 대사는 이날 오찬 연설에서 '북한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
테러와의 전쟁이 벌어진 아프가니스탄을 지원하는데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북한이 올 여름께 심각한 식량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세 계식량계획(WFP)이 12일 경고했다. WFP 관계자들은 한국과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식량 기부국들이 아프간 지원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달초 북한을 방문했던 WFP의 존 파월은 이날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 기부국들의 대북(對北) 지원 약속을 추가로 확보하지 못한다면 오는 7월이나 8월께 WFP의 대북 지원용 식량이 바닥날 것'이라고 말했다. WFP는 지난해
대북한 식량지원을 맡고 있는 유엔의 세계식량계획(WFP)은 10일 북한에서의 식량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한국을 비롯해 국제사회가 원조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2주간 북한을 둘러본 존 파월 WFP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소장은 WFP가 북한의 식량난 지원에 나섰던 지난 7년간 올해와 같이 '이렇게 짧게, 이렇게 일찍' 지원계획이 이뤄진 적은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파월 소장은 '지원을 받는 북한민들은 우리가 지금 바로 추가적인 식량원조를 약속하지 않으면 당장 올 중반부터 심각한 식량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며 36만8천t의 곡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