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자는 대결정책 치워야"…대북정책 전환 압박 의도북한이 현인택 대통령 통일정책특보가 통일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현 전 장관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19일 류우익 신임 통일부 장관이 공식 취임한 이후 현 전 장관의 실명을 거의 매일 거론하며 `남북관계를 파탄낸 장본인'으로 맹비난하고 있는데, 특히 그 수위가 현 전 장관의 통일장관 재임 당시보다 더 높아진 양상이다. 조선중앙통신에서 현 전 장관에 대한 실명비난은 올해 들어 평균 사흘에 한 건 정도 나왔는데 최근에는 매일 눈에 띌 정도
북한이 한국에 미사용 핵연료봉의 매입을 요청했다고 아사히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복수의 6자회담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21일 중국의 베이징에서 열린 남북 비핵화 협의 당시 한국에 미사용 핵연료봉의 매입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전했다.신문에 따르면 당시 북한의 리용호 외무성 부상은 만약 북한이 한국과 미국, 일본이 6자 회담 재개의 사전조치로 요구하고 있는 우라늄 농축활동의 즉시 중단 등을 수용할 경우 그 대가로 우라늄 101.9t분인 핵연료봉 1만4천800개를 사줄 수 있는지를 타진했다.북한이 6자 회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30일 하루 일정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한나라당 대표로서 첫 북한 방문인 데다,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이뤄지는 여권 최고위급 인사의 방북이라는 점에서 경제협력 촉진은 물론 남북관계 전반에 개선의 실마리가 될지 주목된다. 홍 대표는 김기현 대변인, 이범래 대표비서실장과 함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오전 9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개성공단으로 들어서며, 도착 직후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에서 개성공단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하고 공단 내 기반ㆍ지원 시설을 시찰한다. 이어 입주 기업인 및 현지
▲제30차 윤이상음악회가 29일 폐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윤이상음악당에서 열린 폐막공연에는 리일남 문화성 부상, 박영순 조선음악가동맹 중앙위원회 서기장, 홍성화 윤이상음악연구소 부소장 등이 참석했다. ▲맥클린 이고니콘 오무소 주북 나이지리아대사가 29일 연회를 열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박의춘 외무상, 김형준 외무성 부상, 리명산 무역성 부상, 서호원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연회에 참석했다.▲김영일 노동당 비서가 29일 궈성쿤(郭聲琨) 중국 공산당 광시장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 서기가 이끄는 중국 공산당 대표단
일본 히로시마(廣島)현 의사단은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長崎)에서 원자탄에 피폭한 후 현재 북한에 거주하는 생존자를 검진하기 위해 다음 달 중순 방북한다고 히로시마현 의사회가 29일 밝혔다. 히로시마현 의사회는 10월11일부터 닷새간 8명의 의사를 과거 히로시마에 거주했던 이들이 일부가 사는 것으로 생각되는 북한의 평양과 사리원에 파견할 계획이다. 일본 의사들은 북한의 원폭생존자협회과 접촉해 피폭자를 검진하고 진찰할 예정이다.북한에는 현재 약 300명의 피폭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 사는 한국-조선인 피폭자는 일본을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29일 안드레이 데니소프 러시아 외무부 제1차관과 평양에서 회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안드레이 데니소프 러시아 외무성 제1부상의 회담이 29일 평양에서 진행됐다"고 전했으나 회담 의제와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 부상과 데니소프 차관은 이날 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 방안 및 경제협력 문제 등을 협의했을 것으로 보인다.북한의 핵협상을 총괄하는 김 부상은 지난 7월2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차 남북 비핵화회담 이후 같은 달 28∼29
일본 의원들이 11월 중순 방북해 월드컵 축구 예선 경기를 관전하고, 북측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방북 의원단에는 '일조(북일) 국교정상화추진 의원연맹' 회장 겸 중의원(하원) 부의장을 맡고 있는 에토 세이시로(衛藤征士郞.70.자민당) 의원도 포함됐다. 방북 의원단은 북한에 이틀 가량 머물면서 11월15일 평양에서 열리는 축구월드컵 예선 북한-일본전을 지켜볼 예정이다. 이들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에 대한 면담을 북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북 의원단은 축구 시합 관람을 명분으로 내세웠
프랑스의 르 피가로 신문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3남 김정은에게 권력을 넘겨주기에 앞서 북한 체제의 존속을 확립하고 위기에 처한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부심하면서 `세계화 카드'를 꺼내들었다고 보도했다.르 피가로는 28일(현지시간) 8면 전체를 할애한 북한 관련 특집기사에서 북한이 70여 년 간의 고립정책 끝에 자국을 동북아시아의 무역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개방정책을 구사, 중국과 러시아에 추파를 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북한이 극동 러시아 가스전의 한국 연결사업과 라진·선봉 경제특구 창설 등 국경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경기도 파주지역 전문가 그룹 'DMZ포럼'은 29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통일경제특구' 구상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DMZ포럼 박재홍 대표는 성명서에서 "통일경제특구는 남북관계의 진전에 따라 많은 변수가 있겠지만 남북 경제교류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적극 지지한다"며 "특구는 남북 연결도로와 철도, 남북출입사무소 등 기반시설이 갖춰진 파주에 설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통일경제특구 설치 때 개성공단과 연계,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적절한 지점에 내항(內港)을 만들어 수상물류 거점을 확보할 필요도 있다"며
피랍탈북인권연대(대표 도희윤)는 30일 오전 10시(현지 시각) 미국 뉴욕의 북한 유엔대표부 앞에서 `북한 정찰총국 주도 독극물 테러 규탄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기자회견에 앞서 29일 공개한 성명서에서 "대북 선교사와 인권운동가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과 사전에 계획된 사건이라는 점으로 보아 최근의 독극물 테러는 정찰총국이 자행한 것"이라며 "중국 내 탈북자와 북한 주민에게 공포감을 심어 김정일·정은 세습독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과 응징만이 북한의 제2,
대북인도지원 확대..통일부 예산 12% 증액정부가 내년 남북협력기금 운용계획에 당국 차원의 대북 자연재해 지원 예산을 신규로 편성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통일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내년 남북협력기금 운용계획안에 따르면 통일부는 당국 차원의 대북 인도적 지원 예산으로 5천448억원을 편성하고 이 가운데 '대북 자연재해 지원' 명목으로 150억원을 새로 반영했다. 이는 북한의 수해나 가능성으로 제기되는 백두산 화산 피해 등 자연재해에 따른 긴급구호를 위한 것이다.대북 자연재해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
데이비드 코언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정보담당 차관은 28일 북한이 여전히 대량살상무기(WMD) 제조용 설비와 부품을 밀수입하고 무기를 수출하기 위해 위장기업을 세우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언 차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을 방문, 정부 관계자들과 만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코언 차관의 발언은 이번 주 북한의 최영림 내각총리가 중국을 방문하는 등 북-중 양국이 6자회담 재개를 추진하는 시점에서 나온 것으로, 미국 정부가 여전히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진정성에 의구심을 품고 있음을 시사한다. 코언 차관은 또 지
탈북자단체 '독침 테러기도' 후 첫 대북전단 살포29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문수산에서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북한 지령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 이 단체 박상학 대표에 대한 독침 테러기도에 반발, 대북전단 20만장이 담긴 대형 풍선을 북으로 날려 보내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3일 '일본 쪽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도우려는 사람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평소 알고 지내던 안모(52)씨를 만나기로 했지만 테러기도를 포착한 국정원의 통보로 약속 장소에 나가지 않았고, 안씨는 국정원에 의해 체포됐다. 북한 특수부대 출신인 안씨는
▲ 공개처형을 실시하기 위해 동원된 북한 주민들의 모습. /조선일보DB 북한에서 동성애를 하다 적발되면? 공개처형 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단파라디오 자유북한방송은 28일 북한 당국은 동성애를 ‘풍기문란죄’가 아닌 ‘자본주의 사상에 물든 죄’로 간주해 공개처형한다고 지난 28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함경북도 청진시에서도 동성연애를 하다 적발돼 공개처형을 당한 재일교포 여성들이 있다고 한다. 북한 당국은 “이들이 집에 모여 앉아 음란한 행위를 하다가 적발됐다”면서 “일본에서 배워온 썩고 병든 자본주의 사상에 젖어 풍기문란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8 비날론 연합기업소를 현지지도하고 있다. 정확한 시찰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출처=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이른바 ‘주체섬유’라고 자랑하던 ‘비날론(Vinalon)’이 북한 주민들에게 외면당한 채 걸레용으로 전락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8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작년에 함경북도 함흥 ‘2·8 비날론 연합기업소(공장)’를 16년 만에 재가동하며 특별감사문을 발표하고, “2·8 비날론 연합기업소가 현대적인 대화학기지로 전변되어 무섭게 용을 쓰며 일떠선 것은 원자탄을 쏜 것과
▲ 북한 여성. /뉴시스 북한과 중국 간의 경제 교류가 여성들의 외모에도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왔다.피터 휴즈 주(駐) 북한 영국대사는 28일 “(북중 경제 교류 증가로) 가장 처음 목격할 수 있었던 변화는 외형적인 변화였다”며 “중국산 화장품이 늘어나 여성들의 외모가 달라졌고 화려한 옷 중에도 중국산이 많았다”고 말했다.2008년 9월부터 3년간 평양에서 근무하고 이임(離任) 길에 서울에 들른 휴즈 대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평양 시내에) 중국산 차량들도 더욱 더 많이 다니게 됐다”며 “그러나
한국가스공사 러’ 현지 법인장 포럼서 밝혀한국가스공사는 러시아 극동에서 출발, 북한을 거쳐 한국으로 이어지는 가스관 건설 비용을 25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고 가스공사의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 현지 법인 이창선 법인장이 28일 밝혔다.현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 법인장은 이날 극동 사할린주(州) 주도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 열린 ’사할린의 석유와 가스’ 주제의 에너지 포럼에 참석해 발표하면서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 건설 비용이 25억 달러(약 2조9천억 원)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 법인장은 가장 짧은 노선을 잡을 때 러시아
윤상현 의원, 김씨 일가 호화사치생활 공개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은 29일 김정일 일가가 애완견과 애완용품에 연 10만~20만달러를 지출하는 등 호화사치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윤 의원이 최근 수집한 북한동향 정보에 따르면 김씨 일가의 사치생활을 위해 북한은 제트스키와 같은 해양스포츠 장비와 경주마 등의 물자를 중국과 러시아를 통해 계속 구입하고 있다.윤 의원은 “북한이 2009~2010년에 구입한 미국제 ‘씨두’ 제트스키 10여대는 원산 등지의 전용별장에서 김정은이 사용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에는
북한 최영림 총리(가운데)가 지난 26일 평양을 출발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북한의 최영림 내각총리가 28일 중국 공산당의 성지인 상하이(上海)를 방문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상하이는 중국 공산당의 탄생을 알리는 제1차 전국대표대회가 열렸던 곳으로, 북한의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문한 바 있으며 북한 주민에게도 매우 친근한 곳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최 총리는 상하이에서 한정(韓正) 시장과 만나 북한의 함흥시와 상하이시 간의 협력 문제를 언급하면서 이를 통해 북·중 양국의 우호가 깊어지는 계기가 되기
생활수준 높을수록 외부정보 신뢰북한 주민들이 공식매체의 보도보다 비공식적이거나 사적인 정보를 훨씬 더 신뢰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김화순 이화여자대학교 통일학연구원 연구위원은 29일 서울 중구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북한전략센터 주최로 열린 학술세미나에서 "북한주민들은 비공식적 정보경로를 공식정보경로보다 더 신뢰한다"며 서울과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탈북자 197명을 대상으로 한 면대면 조사결과를 공개했다.조사 응답자들은 탈북 경험자의 말(리커트척도 4 기준, 3.21)을 가장 신뢰했고 외부반입물(3.18), 외국방송 청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