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9일 제네바 유엔 군축회의에서 “핵 억지력을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안명훈 주제네바 북한 참사는 이날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진행된 유엔 군축회의(CD)에서 자국의 주권 및 경제발전에 대한 권리가 일부 국가들의 대북 적대시 정책으로 인해 심각히 위협받아왔고, “이런 상황에서 정당한 자위권을 확보하고자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주제네바 대표부 관계자가 전했다.그는 또한 “최근 CD 본회의에서 한국과 일본이 핵실험을 비난한 것은 한반도의 사태 진전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뿐”이라고 경
북한이 지난 25일 2차 핵실험 실시에 이어 추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사거리 5000km 이상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동아일보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평양 인근에 있는 ‘산음동병기연구소’에서 추가로 ICBM을 만들어 열차로 이동시킬 준비를 하고 있는 사실이 미국 첩보위성에 포착됐다”는 미국 워싱턴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산음동병기연구소’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본체와 부품을 연구개발해 제작하는 곳이다. 지난달 5일 발사된 장거리 로켓도
이상희 국방부 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부 장관은 30일 오전 제8차 아시아안보회의가 열리고 있는 싱가포르 샹그리라 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해 논의한다. 양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군사적 위협 등으로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최근의 한반도 군사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대책을 깊이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국방장관은 북핵문제 등 최근의 북한 상황은 물론 다음달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동맹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장관은 특히 북한이 장거리 로켓
이안 켈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9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추가 발사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는 일련의 보도에 대해 "북한은 호전적인 수사와 함께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해야만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켈리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은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6자회담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밝혔다. 켈리 대변인은 "북한이 잘못된 선택을 했음을 일깨워 주는 최상의 방법은 그들의 행동에 상응한 결과가 따르게 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잘못된 길에 들어섰음을 보여주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미국은 북한이 주장한 핵실험 실시 및 성공 여부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당국자는 "초기 분석 결과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북한이 핵장치를 폭발시켰음을 확인해 줄 수 있는 어떤 것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 지하 핵실험장 인근의 대기를 수집해 북한이 주장하는 핵실험 실시 및 성공여부에 대한 분석 작업을 벌여왔다. 미 당국자는 한 차례 이상 분석이 더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폭스뉴스는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는 WC-135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정보담당 핵심 당국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최근 북한 평양 인근 산음동 병기연구소에서 화물열차 3량에 장거리 미사일 1기가 실려있는 것이 포착됐다"면서 "ICBM이 확실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북측이 서둘러 발사 거치대를 설치할 경우 준비를 마치는 데 2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르면 다음달 중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소식통은 이와
◇한국, 일본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소재 유엔본부에서 북 핵실험에 대한 강경결의안 채택 회의를 속개해 초안을 회람하고 세부 제재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박인국 유엔대표부대사(왼쪽)가 수잔 라이스 미 유엔대표부대사와 얘기를 나누는 모습./뉴시스미국 정부가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따라 협상을 통한 비핵화 실현이 단기적으로는 어렵다고 보고 북한을 제외한 5개국의 연대를 통해 금융제재, 선박 임시 검문 등을 강화해 북한을 압박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9일 전했다. 신문은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2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에 일본측 조문대표로 방한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총리를 만나 노 전 대통령 영결식과 북핵 문제 등을 놓고 환담했다.이 전 부의장과 후쿠다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에 참석한 뒤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오찬을 갖고,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면서 북핵 문제에 대해 양국 의회 차원의 협력방안을 모색키로 했다고 배석자들이 전했다.이날 오찬은 이 전 부의장이 마련한 것으로, 이 전 부의장은 지난해 2월 이명박 당선인의 ‘일본특사’로 방일했을 당시 후쿠다 총리에게 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 중 절반 이상이 28일 빠져나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령도와 연평도에 이르는 NLL 해상에는 그간 280여척의 중국 어선들이 떼지어 조업하고 있었으나 전날 하루 동안 160여척이 백령도 서쪽 해상으로 완전히 철수했다는 것이다. 현재 NLL 해상에는 120~130여척의 어선들이 조업을 하거나 해상에 닻을 놓고 쉬는 모습이 군당국에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군은 중국어선의 돌연 철수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고하는 징후일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중국 어선 조업과 북
최근 북한의 2차 핵실험 등 남북관계가 긴장상태로 치닫는 가운데 '북한 핵문제와 남북관계' 학술회의가 29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박영호 통일연구원 국제관계연구실장은 "북한지도부의 정세변화에 대한 불감증과 남한의 국가발전 전략, 국제적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은 고통스럽지만 북한체제 정상화를 목표로 대북정책을 중단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북한의 대남 압박은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대한 불만 표시이면서 과거처럼 공세적 전술로 남한 정책변화를 이끌려는 오판에 근거한다"며 "당분간 남북관계는 교착국면을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계기로 6자회담을 주축으로 한 비핵화 시도에도 변화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까지 한 마당에 핵 보유를 막기 위한 협상의 틀이 더는 의미가 없을뿐더러 6자회담이 일일이 6개국의 의사를 물어야 하는 다자 회담으로 신속한 문제 해결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북핵 후속 대응 조치를 놓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제재 결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미국에서는 대화보다는 압박 수단에 대한 논의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분위기다.이런 상황에서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8일 북한 2차핵실험에 대한 대응책으로 북한의 해외금융계좌 동결을 비롯한 금융제재에 착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함에 따라 중국이 이에 찬성할지의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북한의 해외금융계좌 동결은 석유 공급 중단과 함께 북한에 가장 위협적인 양대 제재 수단이지만 다른 대북 제재조치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없이는 효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이다. 29일 현재 경로를 통해 흘러 나오고 있는 사실들을 종합하면 중국은 북한의 이번 핵실험에 분노와 배신, 그리고 안보 위협까지 느껴 웬만한 선까지는 국
◇지난 4월 5일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운반로켓 은하2호에 실려 발사된 인공위성 광명성2호./연합자료사진최근 핵실험으로 대외 고립이 심화된 북한이 외화 확보를 위해 테러지원국 등으로 대량 살상무기의 밀수출을 크게 늘릴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이 최근 지하 핵실험과 함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이 같은 우려가 증폭됐다고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의 무기 수출은 이란과 시리아 등 테러지원국에 집중되고 있으며 군부 독재정권인 미얀마는 물론 미국의 동맹국인 이집트, 파키스탄 등으로도 이뤄지고 있
북한의 2차 핵실험의 대응책으로 `군사적 옵션' 가능성이 등장해 주목된다.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은 29일 "일련의 강제적 조치를 점증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비(非)군사적인 옵션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다른 방안(군사적 옵션)을 검토해야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물밑으로 가라앉아 있던 북한에 대한 군사적 조치 문제가 다시 공론의 장에 나온 셈이다.앞서 지난 1994년 1차 북한 핵위기 당시 이른바 `북폭론'이 제기됐었다. 당시 페리 전 장관이 이를 입안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2003년 5월 한미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북한의 제2차 핵실험 이후 일본에서 제기되고 있는 '적기지 공격론'에 대해 "재침책동'이라고 비난하면서 "재침 전쟁을 일으킨다면 천백배의 보복의 불벼락을 안길 만단의 군사적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장송곡을 불러오는 무모한 적기지 공격론'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 반동들은 그 어떤 방법으로든지 해외 침략전쟁의 불을 기어코 지피려 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의 미사일 발사기지에 대한 공습을 그 불씨로 삼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일본 군국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28일 2차 핵실험 후 "북한에서 군사적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또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로 미군을 추가 파병할 정도의 위기 수준까지 도달하지는 않았다면서 주한미군 강화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제8차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향하는 기내에서 현재 2만8천명의 주한미군을 보강할 정도로 북한군의 움직임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어떠한 대북 군사행동도 국제적 합의에 의해 결정, 실행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내 누구
북한 핵 프로그램은 현재 어디에 와 있고 북한이 다음으로 노리는 것은 무엇일까?미국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28일 북한 핵실험은 북한의 핵 능력이 2006년보다 향상됐음을 보여줬으나 그 실체와 미래에 대해서는 더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핵확산 전문가들은 북 핵실험에 대해 북한이 폭발시킨 것은 과연 무엇이고 그것이 의도대로 폭발했는지, 북한이 더 많은 핵분열 물질을 생산할지 등 질문들을 쏟아내고 있다.전문가들이 이번 핵실험에 대해 의견 일치를 보이는 것은 북한의 핵 능력이 실패로 결론지어진 2006년 1
◇27일 멀리 북한이 바라보이는 중국측 압록강변에서 중국 단둥 주민들이 저녁 바람을 쐬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북한의 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6자 회담에 정면대치되는 이번 북한의 2차 핵실험으로 중국이 긴장 완화를 위해 수년간 펼쳐온 '조용한 외교(quiet diplomacy)' 입장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뉴시스핵문제 등에서 그동안 북한의 입장을 옹호해 왔던 중국의 태도가 최근들어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제2차 핵실험을 계기로 더이상 북한의 입장을 두둔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미국 조지아대 박한식 교수는 28일 북한의 핵실험 및 연쇄적인 미사일 발사와 관련, "핵무기뿐만 아니라 미사일까지 보유한 핵 보유국이자 군사대국으로서 위력을 국내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의도같다"고 말했다. 북한을 자주 방문하며, 북측 인사들과의 채널을 유지 중인 박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은 이제 핵 보유국으로 가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으로 보이며, 핵실험을 통해 선군정치의 대미를 장식하려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특히 핵실험과 함께 단거리 미사일 발사실험을 계속하는 배경에 대해 "미사일을 생산
미국의 일부 정치인이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따른 군사행동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에 군사 옵션의 실익이 없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북한이 휴전선 부근에는 방대한 군사력을 배치하고 있기 때문에 군사 행동시 엄청난 희생자가 발생할 뿐 아니라 미국이 목표로 하는 핵무기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전문가는 군사행동 후 며칠 내 사망자가 수십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미 랜드연구소의 수석정치학자인 함재봉 박사는 "만약 전면전이 발발한다면 희생자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미국과 한국의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