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은 19일 "북한은 현 상황에서북핵 6자회담의 절박감을 느끼지 않고 있고 오히려 모험주의적인 도발감행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 실장은 이날 동북아공동체연구회가 '6자회담과 한반도 비핵화'를 주제로 서울 양재동 사무실에서 연 제12차 전문가포럼에서 "김정일은 '정권만 유지하면 그만'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 서방과 관계개선을 통해 강성대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장거리미사일 및 핵실험 등 선군정치를 과시하는 것의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실장은 "중국의 지원
사단법인 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윤현)은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 브라질 인권단체 코넥타스와 공동으로 `제11회 북한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국제회의는 최근 이슈가 된 북한정치범수용소와 북한의 한국인 납치 문제를 중심으로 북한의 인권상황을 재조명하고, 유엔 각국 대표와 국제 비정부기구(NGO) 대표들에게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결속을 호소하는 자리다. 이 회의에는 북한 북창관리소(18호관리소)에서 28년간 수용됐던 탈북자 김혜숙씨가 나와 정치범수용소의 잔혹한 실태를 증언할 예
북한 개성시가 18세기 실학자 연암 박지원(1737∼1805)과 조선 중기의 명기(名妓) 황진이(생몰연대 미상) 무덤을 복원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21일 보도했다. 중앙TV는 개성시가 발굴해 복원한 역사유적 및 명인들의 묘 중에 '열하일기'의 작가 박지원과 '송도삼절(松都三絶)' 중 한 명이었던 황진이도 포함돼 있다는 소식을 약 3분 분량의 영상과 함께 전했다. 송도삼절은 개성의 옛지명인 송도의 3대 명물로 명월(明月) 황진이, 도학자인 화담 서경덕(1489∼1546), 박연폭포를 일컫는다.중앙TV는 박지원의 무덤은 개성시 전재
남측훈련을 `전쟁준비' 왜곡…전쟁소문 파다"체제결속 위한 노림수"…"모험적 도발 개연성도" 내년 `강성대국 원년'을 앞둔 북한이 `전쟁위기'를 끊임없이 확대재생산하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한국이 단독 또는 미국과 합동으로 자위적 훈련을 할 때마다 북침전쟁을 일으키려는 기도라고 왜곡보도하고 있다. 21일에도 대내용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은 최근 한미 양국이 처음 실시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TTX)'과 관련해 "미국과 괴뢰 호전광들은 최신 핵전쟁 장비로 우리를 선제타격하기 위한 확장억제정책위원회를 내오고 이를 거점으로 새로운 핵전
남북 적십자사 고위 간부들이 이달 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이산가족 상봉 및 인도적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유중근 대한적십자사총재와 김용현 사무총장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제네바에서 열리는 '2011년 국제적십자운동 법정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미 현지로 떠난 것으로 알려진 백용호 조선(북한)적십자회(북적)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자연스레 만날 수 있을 것으로 한적측은 보고 있다. 한적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북적 관계자와의 회동) 일정이 잡히지 않았지만 회의에서 자연스레 만날 개연성을 배제하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올 여름 수해가 집중됐던 북한 황해남도 지역에 이재민용 주택 600채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러시아 소리방송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고르 드미트류크 IFRC 평양사무소장은 최근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220만스위스프랑(약 27억원)의 예산을 들여 황해남도의 수재민 3만명을 위한 주택 600채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류크 소장에 따르면 주택은 북한 건설과학원의 설계로 건설되고 자재는 주로 현지에서 조달하면서 중국산도 쓸 계획이다.한편 IFRC는 지난 17일 자체 홈페
北과학자 2명 네덜란드 추가 유학 유럽연합(EU)의 지원으로 감자 품종개발 연구를 하고 있는 네덜란드 바게닝겐 대학에 북한 과학자 2명이 추가로 유학하게 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EU는 최근 지난해부터 3년간 38만유로(약 5억8천만원)를 지원하기로 한 네덜란드 바게닝겐 대학의 감자증산 연구에 45만유로(약 7억원)를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바게닝겐대 식물생명공학연구소에서 전염병에 저항력이 강한 씨감자 품종개발 연구를 하고 있는 북한 과학자 2명 외에 북한 농업과학
오길남씨 시위 도중 북한 대사와 마주쳐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진 신숙자씨 모녀의 송환을 위해 유엔 인권기구 등이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통영의 딸'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신씨의 남편 오길남씨는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를 방문, 가족 송환을 위해 유엔이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길남씨와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의 김태진 대표는 이날 오후 유엔 사무국에서 유엔인권고등판무관(OHCHR) 뉴욕사무소장을 비롯해 인권 및 정무담당 부서 관계자들을 만나 북한에 억류된 가족들을 석방하도록 도와달라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후계자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조선인민군 6556군부대 지휘부 예술소조 공연을 관람했다고 1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 부대는 지난 2월 김 위원장과 김정은이 올해 처음으로 군부대 시찰을 했던 곳이다. 이날 공연에는 설화시와 합창 `번영하여라 노동당시대', 대화시 `우리의 당기는 붉다', 남성독창 `내가 지켜선 조국', 혼성중창 `돌파하라 최첨단을', 합창시와 합창 `천세만세 장군님을 목숨으로 보위하리라' 등이 무대에 올랐다.김 위원장은 공연 관람을 마친 뒤 "오늘 공연은 총대와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유네스코 주재 북한대표부의 윤영일 대사가 18일(현지시간) 북핵 6자회담과 관련, 미국이 협상재개 조건을 명령하고 있다며 미국의 대북정책을 비난했다. 윤 대사는 이날 프랑스 남부 툴루즈의 한 대학에서 100여명의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연설을 통해 "북한의 모든 불안정이 미국에서 비롯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뉴스통신 로이터가 보도했다. 그는 "우리의 불행이 미국의 (대북) 정책에서 나온다"면서 북한 주변에 중국·러시아·미국과 같은 핵 강대국들이 있다면 북한으로서는 핵 억지력으로 나가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
북한이 지난 7월 분리 독립한 신생국인 남수단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힙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혁철 에티오피아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 16일 에티오피아 뎅 알로르 쿠올 남수단 외무장관을 만나 양국이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내용의 코뮈니케(공동성명서)에 서명했으며 양국은 이로써 이날부로 국교를 수립했다고 전했다. 남수단은 북부수단과 종교·인종 갈등으로 내전을 치르는 등 갈등을 겪다가 지난 7월9일 공식적으로 분리 독립했으며 한국과는 독립 전날인 7월8일 수교 의정서를 교환했다./연합
조계종중앙신도회 7명 22일 개성 방문통일부는 18일 일제 강점기에 약탈당한 문화재의 남북공동 환수사업 협의를 위한 조계종중앙신도회 측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김의정 신도회장 등 조계종중앙신도회 측 인사 7명은 오는 22일 개성을 방문해 북측 리류룡 부위원장 등 조선불교도연맹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통일부는 "일제 강점기 해외로 유출된 우리 문화재 환수를 위한 남북공동 노력의 일환인 점을 감안해 방북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양측은 2000년 이후 일제 강점기 약탈문화재 공동환수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방북은 지난해 5ㆍ2
남북 대화채널 구축에 中지렛대 역할 기대방미 2주만에 이뤄지는 오는 21~23일 류우익 통일부 장관의 중국 방문 구상이 주목된다. 통일부 장관의 방중은 그 자체로서 이례적이다. 18일 통일부에 따르면 과거 장관이 두 차례 중국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현직 장관 자격은 아니었다. 2004년 12월 정동영 당시 통일부 장관은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중국을 다녀왔다. 김하중 장관도 2008년 12월 중국을 방문했지만, 당시 통일부는 "중국 외교부의 초청을 받아 전임 주중대사 자격으로 방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었다.중국 방문이 이례적인 만큼 배
동독 마지막 총리 등 이화여대서 `통일비전강연'"통일비용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세요!" "통일의 감동을 여러분도 빨리 경험하기를 기원합니다." 통일독일 직전 옛 동독의 마지막 총리를 지낸 로타르 드 메지에르 전 총리와 요르크 쉔봄 전 베를린 및 브란덴부르크주 내무장관 등 1989년 통독의 주역들이 한국 대학생들과 마주앉아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18일 오후 서울 이화여대 음악관에서 열린 `비전대강연'에서다. 이들은 17일 열린 `한독통일자문위원회' 출범식 참석을 위해 최근 한국을 찾았다. 메지에르 전 총리는 이날 강연에서 통
통일정책 토론회…"대북정책 탈정치화 필요" 조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8일 "남북의 화합을 위해서는 북한의 통치엘리트들에게 `미래 보장'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좋은정책포럼 등이 `대북-통일정책, 제3의 길은 없는가'라는 주제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토론회에서 "북한은 불안정하지만 내구력있는 체제로, 붕괴를 바라기보다는 정권의 적절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도적인 사안을 제외하고 그간의 체제 대결과 갈등 상황에서 일어났던 `과거사'에 대해 남한이 이들을
“제1연평해전은 김대중 반역집단이 옷 로비사건과 IMF사태 등 위기를 탈피하기 위해 조작한 무장도발이다.”최근 발간된 월간조선 12월호는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선전매체 기자 교육을 위한 자료집 전문(全文)을 단독입수해 공개했다. ‘북한 보도지침’인 이 자료는 분량만 총 2만8583쪽에 달하며 ▲대남(對南)관계 ▲한·미 역대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김일성·김정일 부자(父子) 찬양 등 각종 사안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북한 《기자활동상식》/월간 조선 ◆“제1연평해전은 김대중 반역집단이 옷 로비사건과 IMF 사태 등 위기를 탈피하
“전국적인 범위에서 감시카메라망(網)을 신속하게 구축하라”.북한 후계자 김정은의 이같은 지시로 북한 상인들이 신음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월 북한의 후계자 김정은의 군부대 시찰(작년 1월) 동영상을 방송했다./조선일보DB 이 방송은 북한 양강도 소식통을 인용해 “11월 5일에 열린 회의에서 장마당을 통제하는 데에 대한 김정은의 지시가 전달됐다”면서 “전국적인 범위에서 감시카메라 망을 신속하게 구축하라는 것이 지시문의 내용”이라고 전했다.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은
우리 군의 서북도서 요새화 작업에 대응해 북한이 이 지역에 화력과 병력을 대폭 증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SBS가 17일 보도했다.SBS에 따르면 연평도 맞은 편 북한군 측 해안포 기지가 추가로 구축되는 장면이 관측됐다고 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연평도와 마주 보고 있는 개머리 해안과 백령도 맞은편 장산곶 등 북한의 서해안 군사기지에서 진지 구축공사와 건물 신축공사가 상당수 관측됐다”고 확인하면서 “이 구조물들이 북한이 최근 추가로 구축한 해안포 진지”라고 분석했다. 이 소식통은 또 “지난해 연평도 도발로 노출된 해안포의
극동관구 대통령 전권대표..“가스관 사업 남북러 모두에 이익”러시아 극동에서 출발해 북한을 거쳐 한국으로 이어지는 가스관 건설은 북한에도 이득이 되며, 북한은 통과 수수료로 매년 1억 달러를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러시아 극동관구 대통령 전권대표 빅토르 이샤예프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샤예프 전권대표는 이날 전권대표부가 있는 극동 하바롭스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100억 달러에 불과한 북한에 이 같은 통과 수수료는 큰 돈이며 더욱이 북한은 별다른 노력을 기
국내 탈북자들이 김정일의 생일을 ‘세계탈북자의 날’로 정해 대규모 행사를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탈북자 출신 국내 1호 정치학 박사인 안찬일 세계북한문제연구센터 소장은 18일 “김정일 생일인 내년 2월16일 국내 탈북자 1000명, 해외 탈북자 대표 20여명이 참가하는 세계 탈북자 대회를 열 예정”이라며 “현재 구체적인 부분은 (탈북단체 대표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안 소장은 “이번 행사는 북한 정권 타도를 위해 여는 행사는 아니다”라며 “북한에 체제전환을 통한 개혁·개방을 촉구하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했다.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