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협회 한재권 회장을 비롯한 방북단 일행들이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북측의 방북 불허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3.4.17/뉴스1 © News1개성공단 출경불허 보름째인 17일 식자재 지원 등을 위해 개성공단 방문 의사를 밝혔던 입주기업 대표단에 대한 방북이 결국 불허됐다.이들 대표단은 통일부가 북한의 방북 불허 결정을 발표한 뒤 파주 남북 출입국사무소(CIQ)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담하고 안타깝다"는 심경을 밝혔다.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이날 성명서에서 "남북 정부가
지난 8일 이후 사실상 조업이 중단된 개성공단과 관련 북한이 “존엄성과 자주권을 침해당하면서까지 개성공단을 유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북한은 지난 11일에도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개성공단 가동 중단은 남한이 북한의 ‘존엄’을 모독했기 때문에 초래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북한은 13일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 민족끼리’에 논평을 내고 “생명과도 같은 우리의 존엄과 자주권을 침해당하면서까지 공업지구의 존재를 용인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괴뢰 패당들 속에서는 (개성공단) 사태의 본질을
한재권 개성공단 기업협회 회장을 비롯한 입주 업체 대표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간담회을 하고 있다. 2013.4.11/뉴스1 © News1북한의 개성공단 잠정중단 조치로 입주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입주업체 대표들은 민주통합당에 공단 현지 잔류 직원들의 심각한 식량사정을 알리며 도움을 요청했다. 또 12일 있을 박근혜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와의 청와대 만찬회동에서 개성공단 사태 해결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재권
텅빈 개성가는 길 가동중단 사흘째인 개성공단에서는 11일 35명의 근로자가 돌아와 입주업체들의 최소인력인 남측 근로자 261명이 체류하게 된다.통일부는 "오늘 개성공단 남측 근로자 35명과 차량 23대가 귀경해 체류 중인 근로자는 296명(외국인 1명 제외)에서 261명으로 줄어들게 된다"고 밝혔다.이렇게 되면 북한의 통행제한 조치 9일 만에 860여명이었던 우리 근로자는3분의 1밖에 남지 않게 된다. 개성공단에는 관리위원회 직원 30여명과 현대아산 개성사업소, LH·KT 개성지사 등의 직원도 파견돼 이들 가운데 일부가 귀경하면 체
중국 기업들마저 "전쟁 위협에 불안" 對北투자 중단中 당국, 단둥 통해 들어가는 북한관광도 중지시켜한국은 외국인 직접투자 이어지고 주식도 사들여남북 간 군사적 긴장도를 높여 정?ㅀ姸╂?실리를 챙기려는 북한의 벼랑 끝 전술이 북한에 자충수가 되고 있다. 사실상 유일한 우방인 중국의 기업들이 잇따라 대북 투자를 중단하고 중국인들은 북한 관광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반면 북한의 고강도 전쟁 위협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한국 주식을 매수하고 있고, 외국인 직접투자(FDI)도 이어지고 있다
북한이 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들을 철수시키고 사업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공단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입주기업들은 절대로 폐쇄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식자재와 연료 등 물자가 점차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 사실상 다음 주를 넘기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10일 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는 “직원을 몇 명이라도 끝까지 남겨둘 생각이지만 남은 식자재가 얼마 없어 직원들이 고충이 너무나 크다”고 전했다.그는 “근로자들이 계속 귀환하면 체류하는 인원이 줄어 먹을거리 부담을 다소 덜긴 하
“전쟁 나면 내 예금이 어떻게 되느냐는 문의전화가 너무 안와서 어리둥절합니다.”한 시중은행 민원 담당 간부의 말이다. 북한 김정은의 연이은 도발 위협에도 시중은행과 보험사 등엔 예금·보험의 안정성을 우려하는 고객의 문의 전화가 거의 오지 않는다고 한다.10일엔 우리와 미국 정보당국 발로 북한 미사일 발사 임박 뉴스까지 나왔지만, 예금자들은 불안해 하는 기색이 전혀 없다. 이 간부는 “10년 전만 해도 북에서 위협적인 발언 몇 마디만 해도 예금을 빼가거나 문의 전화가 빗발쳤는데, 예금자들이 많이 변했다”고 말한다.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북한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경기도가 100억 규모의 특별경영안정자금 조성을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개성공단에 진출한 도내 기업은 전체(123곳) 27%인 33곳으로 가장 많다.도는 "개성공단의 조업이 지난 9일 전면 멈춰 서면서 당장 입주업체의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세우고 있다"고 10일 밝혔다.도는 우선 중소기업 운전자금의 융자 규모를 개성공단 입주업체에 한해 기업당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2배 늘리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시설자금의 한도도 기업당 30억원에서 6
개성공단협회, 비상대책 회의 "조업 중단 길어지면 줄도산"-공단에 남은 우리 근로자 406명"나오고 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 라면만 먹으며 버티고 있다"북한이 개성공단에서 근로자 전원을 철수시킨 9일 오전 경기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 주변은 한산했다. CIQ 옆 출·입경 게이트 위에는 통행금지를 의미하는 빨간색 'X'표에 불이 들어와 있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출경 금지 해제'를 기다리며 화물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지만 이날 게이트 앞은 휑했다.이날 오전 10시쯤 CIQ 주차장에 대기 중인 화물차는 10대도 안 됐다.
▲ 최현묵 산업부 기자8일 오후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 평소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이곳에 때아닌 추격전이 벌어졌다. 100여명의 기자가 한 사람을 쫓아 200여m를 우르르 몰려다녔다. 내외신 기자들의 집요한 질문 공세에도 취재원은 입을 꽉 다문 채 주차장을 향해 다시 뛴다. 밀려드는 기자들을 보며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지난주부터 도라산에선 매일 이 광경이 되풀이되고 있다. 개성공단에서 귀환하는 남측 근로자들이 공항 출국 게이트같이 생긴 '입경(入境)' 게이트를 나서면 TV 카메라와 사진기의 플래시 세례부터 받
[개성공단 조업 '올스톱']-北이 통째로 삼킨 '금강산 사업'南측 자산 3700억원 몰수 후 中 자본 끌어들여 자체 가동… 南측 시설·차량 등 무단 사용-협력사업 모두 北이 '일방 중단'금강산·개성관광·남북열차… 개성공단도 완전 폐쇄 가능성북한 김양건 대남 비서의 공언대로 9일 개성공단이 가동 8년 4개월 만에 '올스톱'됨에 따라 그 '운명'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당장은 힘들어도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재가동의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사업 중단 3년여 만에 북한이 우리 측 자산을 동결·몰수한 금강산 관광의 전
'막혀버린 개성공단 길' 북한의 개성공단 통행 차단으로 현금수송차량까지 막힌 가운데 당장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월급 지급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국내은행 중 유일하게 개성공단에 지점을 둔 우리은행은 10~20일 사이에 몰린 개성공단 내 북한 근로자들의 월급 지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9일 "북한 근로자들의 월급을 현금 달러로 지급해야 하는데 북한 당국이 현금수송차량마저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전체 북측 근로자는 경비요원 200여명을 포함해 5만4000여명이다
조선일보 DB.개성공단 가동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이 중소기업진흥공단 긴급지원자금 등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을 지원할 뜻을 밝혔다.윤상직 장관은 9일 취임 후 처음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남북경협자금이 (개성공단 입주 기업 지원 등에) 해당하는지 모르겠지만, 이것 아니고도 중소기업진흥공단 긴급지원자금 등 여러 가지 기금이 있다”며 “각료회의에서도 사태추이를 보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정부가 입주 기업이 자금을 지원해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발생하는
8일 서울 무교동 개성공단기업협회 사무실에 모인 개성공단입주 관계자들이 착찹한 분위기속에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2004년 처음 조성된 이래 한 번도 공장이 선 적이 없었던 개성공단이 가동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북한이 8일 근로자 전원 철수 방침을 통보하며 9일 북한 근로자들이 출근하지 않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개성공단이 폐쇄되면 우리나라가 입는 직·간접적 손실이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개성공단이 폐쇄될 위기에 처하자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9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북한이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진입을 차단한 데 이어 사업의 잠정 중단까지 선언하며 연일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자들이 사업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대표들은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입주기업들은 모두 도산하게 될 것이라며 남북한 정부에 조속히 대화에 나서 공단 운영을 정상화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입주기업들 “철수 안 해…중소기업계 대표단 파견 희망”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입주기업 대표 9명은 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연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막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은 9일 개성공단 존폐 위기 상황에서 "범 중소기업계 대표단을 구성해 북측에 파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입주기업인들은 "개성공단은 남북 기본합의서에 따라 50년 임차를 조건으로 우리 중소기업인들의 자본과 기술이 투입된 경제특구"라며 "존폐여부 결정은 우리들의 의견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또 "공단자체가 폐쇄될 위기를 맞고 있는 현상황에 대해 당혹감과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북측에 조속히 개성공단 정상화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입주깅버인들은 "대한민국
북한의 개성공단 잠정 중단 발표에 따라 9일 북한측 근로자들이 일제히 개성공단에 출근하지 않았다.정부 관계자는 “오늘 아침 북한 근로자들이 출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개성공단에는 그동안 약 5만3000여명의 북한 근로자들이 근무해왔다.북한은 전날 개성공단 잠정 중단과 근로자 철수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2004년 개성공단이 가동 이후 공단 전체 가동이 완전히 멈춘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개성공단에 우리측 근로자는 현재 475명이 근무 중이다. 9일 77명이 서울로 돌아오면 398명이 남아 체류하게 된다. /조선
박근혜 대통령은 9일 북한의 개성공단 운영 잠정 중단 조치와 관련, “개성공단 운영을 중단시킨다면 앞으로 북한에 투자할 나라나 기업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그동안 멀쩡하게 잘 돌아가던 개성공단을 북한이 어제 조업을 잠정 중단시키겠다고 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위기를 조성한 후 타협과 지원, 위기를 조성한 후 또 타협과 지원, 끝없는 여태까지의 악순환을 언제까지 반복해야 하겠느냐”며 “개성공단의 정상적 운영이 어려워지면 우리 기업의 피
원청업체서 거래 중단 통고도"우리에겐 사형선고와 같다."북한이 8일 북한 근로자 전원 철수를 발표하자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은 공황(恐慌) 상태에 빠졌다. 한 업체 대표는 "북한의 발표 직후부터 거래처마다 전화를 걸어와 '우리 물건 납품은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묻는 등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개성공단기업협회 임원진도 이날 밤 충격 속에 서울 무교동 협회 사무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개성공단 유지를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 관계자들은 북한에 대해서는 언급 자
[개성공단 폐쇄될 경우 피해 규모]남북經協보험 가입 기업들, 최대 70억원·투자 90% 보전개성공단이 완전히 폐쇄될 경우, 남·북 모두 경제적 피해를 면할 수 없다.우리 측의 경제적 피해액은 약 1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우선 매월 4000만달러(약 458억원) 수준인 123개 입주 기업의 생산액을 손해 보게 된다는 점이다. 총투자액 5568억원도 손실로 남는다.남북경협보험에 가입한 기업들은 최대 70억원, 투자금의 90%까지 손실을 보전받을 수 있는데 이는 정부 부담으로 직결된다.천안함 폭침 직후인 2010년 5월 우리 정부가 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