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 실태를 고발하고 개선 방안을 국제사회와 더불어 고민하는 ‘제9회 북한 인권·난민 국제회의’가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 이번 국제회의에선 북한 정치범 수용소와 북한에서 자행되는 고문(拷問), 북한 아동들이 처한 실태 등을 집중 조명한다. 조선일보가 탈북 난민들의 비극을 담아 제작한 다큐멘터리 ‘천국의 국경을 넘다’도 특별 상영된다. 이번 회의는 한국의 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윤현)과 호주의 북한인권호주위원회(위원장 마이클 댄비)가 공동 주최하고 호주 국제문제연구소, 미국 국립민주주의 기금, 조선일보 등이 후원한다.
미국의 추가 대북 식량지원을 거부한 북한이 자국 내에서 활동하는 미국 구호단체들에도 이달 말까지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 국제 구호단체 '머시 코(Mercy Corps)'의 조이 포텔라 대변인은 북한 당국이 '머시 코'를 포함한 5개 구호단체에 이달 말까지 북한을 떠날 것을 통보했다고 17일 밝혔다.포텔라 대변인은 "그들은 어떠한 이유도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북한 당국의 결정에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다. '머시 코'는 그동안 월드비전, 글로벌리소스서비스(GRS), 사마리탄스 퍼스(Samaritan's Purse), 조선의 그리스도인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1기 1차회의(2003.9) 모습./연합자료사진비팃 문타폰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북한의 비극은 고위층 인사들이 대다수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희생시키면서 생존을 추구하는데 있다"고 주장했다. 문타폰 특별보고관은 16일 오후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진행된 제10차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북한인권 특별보고서'를 통해 그 같이 말하고 "그들은 절대로 처벌받지 않으면서 이 같은 인권 침해를 초래하는 환경뒤에 숨어 있다"고 비판했다. 문타폰 특별보고관은 "북한의 악명 높고 광범위한 인권 위반에 따른
북한의 종교 자유와 인권 회복을 위해 한국은 물론 미국, 캐나다 등 해외의 한인교회가 참여하는 국제 기독교 연대 기구가 결성된다. 새문안교회의 이수영 목사와 신일교회 이광선 목사, 조선족교회 서경석 목사 등은 17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신교 목사 54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북한의 종교 자유와 인권 회복을 위한 국제 기독교 기구'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오는 9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300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대회인 '국제기독교 포럼'을 열기로 했다. 이 국제기구의 연락과 실무는 기독교사회책임과
북한인권단체연합회(대표회장 김상철)는 16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북한인권법 제정관련 토론회를 열어 현재 국회에 계류된 북한인권법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서경석 북한인권단체연합회 상임대표대행은 축사에서 "북한인권법을 제정할 필요성은 당연한 것인데 현재 남북관계가 경직된 상황에서 남북관계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한나라당도 주춤하고 있으나 내용을 최소한으로 해서라도 일단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발제자인 구본태 서울여대 객원교수는 "탈북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북한사회에서 이제는 '수령 없어도 돈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6자회담을 넘어 동북아 안보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 북한의 인권개선도 비핵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웨이드 헌틀리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는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주한 캐나다대사관과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 공동주최로 열린 ‘북한의 미래와 국제협력’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헌틀리 교수는 “북한이 거의 완벽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6자회담을 통해 지역 안보협력을 일궈낼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북한의 영구적인 비핵화를
국가인권위원회가 5년 만에 북한 인권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 조사를 벌여 11일 발표한 결과에서 나타난 특징은 경제난 때문에 먹고 사는 문제가 악화됐다는 점이다. 인권위의 의뢰를 받아 탈북자를 상대로 조사한 북한대학원대학교(이하 북한대)는 "기본권 가운데 가장 중요한 생존권이 악화되면서 경제ㆍ사회ㆍ문화적 권리도 따라서 침해받는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북한대는 그 원인으로 19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만성적인 식량부족 현상을 꼽았다. 아울러 북한은 대내외의 정치, 경제적 상황변화나 자연재해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식량사정
북한에서는 공개처형이나 고문이 성행하고 있고, 굶어죽는 사람이 속출하는 등 주민 인권 상황이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가 북한대학원대학교에 의뢰해 작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탈북자 152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과 설문조사를 통해 `북한주민 인권 실태조사'를 실시, 1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6%(93명)가 총살 공개 처형을 직접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인권위가 북한 주민 인권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한 것은 2004년 동국대 북한학연구소에 의뢰해 `탈북자 증언을 통해서 본 북한인권 실태조사'를 한 이후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의 범인인 김현희 씨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다구치 야에코 씨 가족의 면담이 11일 부산 벡스코/연합1987년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의 범인인 김현희(47) 씨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다구치 야에코(田口八重子)씨 가족이 1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극적으로 만났다. KAL기 폭파사건이 발생한 지 22년 만이고, 다구치 씨가 납치된 지 31년 만이다. 일본 정부는 다구치 씨가 1978년 북한에 납치된 뒤 2년 가량 김현희 씨와 함께 살면서 일본어를 가르친 이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의 범인 김현희(47) 씨와 북한에 있을 당시 김 씨의 일본어 교사였던 다구치 야에코(田口八重子, 북한명 이은혜) 씨 가족의 상봉이 이뤄진 11일 오전 면담장소인 부산 벡스코(BEXCO) 주변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찰과 보안당국은 혹시 있을지 모를 돌발상황에 대비해 벡스코에 3중의 경비망을 설치했다.벡스코 주변엔 먼저 사복을 착용한 경찰기동대 1개 중대 100여명을 근접거리에 배치했고 전의경 부대 70~80명으로 외곽 경비를 맡게 했다. 당국은 전날인 10일 다구치 씨 가족이 묵은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도 보안
1987년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의 범인인 김현희(47) 씨가 12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다구치 야에코(田口八重子)씨 가족을 만나는 자리에서다.1990년 사형 판결이 확정된 후 보름 만에 특별사면된 김현희 씨는 한때 책 집필이나 강연 등의 활동을 했으나 자신의 경호를 맡았던 전직 안전기획부(현재는 국가정보원) 직원과 결혼한 1997년부터 공식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그해 5월 강원도 용평에서 전국 공안검사들을 대상으로
"이 자리에 다구치 씨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1987년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의 범인인 김현희(47) 씨는 북한에 있을 당시 김 씨의 일본어 교사였던 다구치 야에코(田口八重子, 북한명 이은혜) 씨 가족을 만나 기쁨을 표시하면서도 다구치 씨와 함께 하지 못함을 아쉬워했다. 다구치 씨의 장남인 이즈카 고이치로(飯塚耕一郞.32) 씨의 팔짱을 끼고 다정스러운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김현희 씨는 "북한에서 저한테 일본어를 가르친 다구치 씨의 가족을 만난다는 기쁨에 며칠 전부터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고이치로 씨는 어머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의 범인인 김현희(47) 씨는 11일 다구치 씨 가족과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납치.납북자 문제를 솔직히 밝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일본 정부가 북한의 자존심을 살려주면서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된다"고 말했다. 김 씨는 또 북한에 대해서도 "이제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됐고 간접적으로 KAL기 사건도 인정한다고 생각하는데 납북자들이 숨졌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최소한 가족이 만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모두발언과 문답.◇모두발언-시게오 씨 = 오늘은 정말
◇2005년 3월 1일 회령시에서 공개처형을 위해 말뚝에 2명을 묶어둔 모습. 처형 대상은 공장 노동자였다./조선DB사진북한이 37년째 '최악 인권국'의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미국 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 주민의 정치적 권리와 시민의 자유 부문에서 모두 최저 점수인 7점을 부여해 수단, 미얀마, 리비아, 소말리아, 적도 기니,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과 더불어 북한을 "가장 자유가 없는" 8개국에 포함시켰다. 프리덤하우스는 이로써 각국의 인권 평점을 매기기 시작한 1973년부터 올해까지 연속해 북한을
세계식량계획(WFP)이 미국 정부로부터 대북 지원용 식량을 배정받지 못함에 따라 북한내 식량 분배 감시요원의 수를 줄이고 지역 사무소를 폐쇄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0일 전했다.WFP는 9일 성명에서 “지난 몇개월간 외부 지원이 줄어들어 현재 계획된 지원사업의 15%만 수행 중”이라며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식량 지원사업을 축소해야만 한다”고 밝혔다.현재 WFP의 대북 지원기금 목표액가운데 4.5%인 2천272만여 달러만 모금됐으며, 미국 정부는 한국어 구사요원 수를 둘러싼 북한과 이견으로 작년 9월 이후 식량
◇일본인 납치 피해자 다구치 야에코 씨의 오빠인 이즈카 시게오 씨가 1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이들은 11일 부산에서 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의 범인인 김현희 씨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다구치 씨는 북한에 납치돼 김현희 씨와 함께 살면서 일본어를 가르친 이은혜라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연합대한항공기 폭파 사건의 범인인 김현희(47) 씨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다구치 야에코(田口八重子, 한국이름 이은혜) 씨 가족의 면담이 예정된 가운데 다구치 씨 가족이 10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다구치
올해로 6번째를 맞는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오는 4월26일부터 5월2일까지 미국의 워싱턴D.C.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디펜스포럼의 수전 숄티 대표는 7일 연합뉴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 취임과 새 의회 출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건강에 대한) 불확실성, 핵문제로 인해 뒷전에 밀린 북한 인권 등을 감안해 올해 행사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주최측은 내달 28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북한 주민의 인권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는 것을 비롯해 5월2일에는 주미 중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제10차 유엔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에서 한국 대표가 북한 인권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개선조치를 촉구한 것에 대해 6일 "서로의 비방과 중상을 그만두기로 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전면 배치되는 행위"라며 "추호도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주제넘은 인권 훈시' 제목의 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 "우리의 인권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하면서 공화국의 존엄과 체제를 중상.모독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통신은 "그 무슨 인권에 대해 떠드는 것은 국제무대에서 우리 공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대외활동 모습이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이 야기되고 있는 가운데 평양 시민들이 쌀 배급을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연합자료사진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이는 이면의 중심에는 식량난이 자리잡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6일 주장했다. 보수 성향의 이 신문은 김정일 정권이 식량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함에 따라 외부지원에 의존하는 동시에 외국을 향해 공격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며 외부에 손을 벌리면서도 핵으로 무장한 채 미사일을 휘두르는 세계 최초의 국가라고 북한을 혹평하기
1975년 8월 동해상에서 조업 중 납북된 어선 ‘천왕호’ 선원 윤종수(67)씨가 34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정부 당국과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는 3일 “윤씨가 작년 5월 탈북해 선양(瀋陽) 주재 총영사관에 들어가 9개월을 기다린 끝에 지난달 하순 한국에 돌아왔다”며 “조만간 가족들과 상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윤씨는 아내(68)와 외동딸(26)을 데리고 일가족 탈출을 시도했지만 아내와 딸은 탈북 도중 북한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가 탔던 천왕호 선원 33명 중 고명섭(65), 최욱일(69), 이한섭(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