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지연으로 북핵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이 오는 8월을 차기 미 행정부에서 6자회담이 지속될 지 여부를 결정할 중대시한으로 제기,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내달 중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조율차 미국을 방문한 유 장관은 27일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핵 6자회담이 내달이라도 열려야 미국에서 정권교체가 되더라도 6자회담이 계속 진행될 수 있는 모멘텀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유 장관의 발언은 우선 북한의 조속한 핵프로그램 신고를 촉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내달 6자회담이 열리기
유명환 외교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각) 북한의 핵 신고 지연에 대해 "시간과 인내심이 다해 가고 있다(Time and patience is running out)"고 말한 것은 최근 공개석상에서 나온 우리 당국자의 북핵 관련 발언 중 가장 수위가 높은 것이다. 특히 새 정부 외교안보정책의 '원톱' 역할을 하는 외교부장관이 이례적으로 '인내심의 한계'를 언급한 것은 대북·북핵 문제에 있어 이전 정부보다 훨씬 강경해진 정부의 기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앞으로는 북한 문제에서 '당근'과 함께 '채찍'을 사용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7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산더 로슈코프 외무차관을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주재 대사로 교체했다. 크렘린은 이날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로슈코프 차관을 6자회담 수석대표에서 해임하고 후임에 보로다브킨 대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로슈코프 차관이 어떤 직무를 맡을 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올해 64세인 로슈코프 차관은 일본 대사를 거쳐 북핵 6자회담 러시아측 수석대표를 맡아왔으며, 지난 주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조국 봉사메달’을 받는 등 신임이 떨어졌다는 징후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지연으로 북핵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이 오는 8월을 차기 미 행정부에서 6자회담이 지속될 지 여부를 결정할 중대시한으로 제기,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내달 중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조율차 미국을 방문한 유 장관은 27일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핵 6자회담이 내달이라도 열려야 미국에서 정권교체가 되더라도 6자회담이 계속 진행될 수 있는 모멘텀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의 발언은 우선 북한의 조속한 핵프로그램 신고를 촉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내달 6자회담이 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7일 "북핵 6자회담이 내달이라도 열려야 미국에서 정권교체가 되더라도 6자회담이 계속 진행될 수 있는 모멘텀이 생기는 것"이라며 북한측에 모든 핵프로그램을 조속히 신고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유 장관은 이날 워싱턴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핵 6자회담에 대해 "`2.13합의'와 `10.3 공동선언'대로라면 작년 연말까지 북한이 핵신고를 종료하고 3단계 북핵 해체단계가 진행돼야 하지만 북한의 핵신고가 3개월째 지연되고 있어 프로세스가 난관에 봉착해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유 장관은 오는 11월 예정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다음 주 방한한다고 국무부가 27일 밝혔다. 힐 차관보는 31일 미국을 떠나 다음달 4일까지 서울에 머물며 한국 정부 당국자들과 북핵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어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를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다. 힐 차관보의 방한은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센터 창립기념 행사 등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지만 뉴욕채널을 통해 진행중인 북한과의 핵프로그램 신고 논의에 진전이 있을 경우 북한의 김계관 외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미국과 국제사회가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 저지와 폐기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케인 의원은 2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국제정세협의회(LAWAC) 초청 강연을 통해 자신의 외교정책 구상을 밝히는 가운데 "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무기프로그램을 저지하고 폐기하기 위해 힘을 합쳐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매케인 의원은 "우리는 다른 세계 강대국들과 함께 핵무기 확산을 중단, 저지할 의무를 공유한다"며 북한 핵문제를 가장 먼저 예시했다. 그는
북한의 핵 불능화 조치 이행과 관련, 북한 내부 강경파의 불만이 적잖이 감지되는 상황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미 의회 보고서를 인용, 27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의회 보고서 작성자는 리처드 루거(공화.인디애나) 상원의원의 보좌관 키스 루스, 로스 알라모스 국립핵연구소 소장을 지낸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연구소 소장으로, 이들은 지난 달 나흘 간 평양을 방문했다. 이들은 이러한 판단의 주요 근거로 헤커 소장이 방북 당시 북한 당국자로부터 전해들은 말을 제시했다. 헤커 소장이 작년 농축 우라늄 흔적이 검출된 알루미
◇2005년 10월 28일 개성에서 열린 남북 경제협력 문제를 상시로 협의할 수 있는 기구인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개소식에서 남북 참석자들이 현판 제막식을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북한의 요구로 우리 측 당국 인원 11명이 철수한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는 남북 간 직접 거래 확대와 투자 촉진을 목적으로 남북 합의에 따라 2005년 10월 문을 연 곳이다. 남북은 2005년 7월 열린 제10차 경제협력추진위에서 경협사무소 개설에 합의했고 그 후 개소까지 5차례 공동 접촉을 가졌다. 개소 당시에는 개성공단관리위원회 별관에
◇미 방문단이 방북을 마치고 16일 공개한 북한 영변 핵시설 모습. 핵시설 불능화를 위해 해체한 단열벽돌과 모래./연합난항을 겪고 있는 북한의 핵신고 문제와 관련, 북한이 플루토늄은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우라늄 농축계획 등은 미국에 나눠 신고하는 타협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일본 NHK방송이 27일 보도했다. NHK는 회담 소식통이 "북한이 과거 우라늄 농축계획과 시리아에 핵기술을 제공했음을 인정하는 것이 선결돼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제네바에서 열린 북미협상과 이후의 비공식 접촉에서 이 같은 타협안이 검토되고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
한미 양국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북핵신고에 대한 인내심이 다해가고 있다며 북한측에 조속한 시일 내 완전하고 정확하게 모든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신고할 것을 촉구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오찬을 겸한 한미외무장관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핵신고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6자회담 당사국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당초 합의했던 시한을 넘긴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문제에 대해 "시간과 인내심이 다해가고 있다"며 "북한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6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북한의 완전하고 정확한 핵신고를 이끌어내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과 후 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이 모든 핵무기 프로그램과 핵확산 활동을 완전하고 정확하게 신고하도록 촉구하는데 있어 6자회담 다른 당사국들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고 데이너 페리노 대변인은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후 주석에게 중국이 6자회담에서 발휘하고 있는 중요한 역할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페리노 대변인은 덧붙였다. 부시는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새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에 대한 분명한 원칙을 제시했다. 6자회담 등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바탕으로 북핵문제를 해결해 한반도를 비핵화하며, 남한이 남북경협 사업과 대북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지만 북한도 이에 부응해 인도적 차원의 협력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게 이 대통령의 핵심 메시지다. 무조건적인 `일방적 퍼주기'는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대북정책에 있어서도 `실용주의'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 스스로 "남북문제에 있어서도 실용정신을 가져가겠다
남북한은 27~28일 판문점에서 6자회담 경제.에너지협력 실무접촉을 갖는다고 외교통상부가 26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10.3합의에 따라 북한에 제공할 경제.에너지 지원과 관련된 기술적 사항을 집중 협의하게 된다. 한국은 6자회담 경제.에너지협력 실무그룹 의장을 맡고 있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회의에서는 주로 북한에 지원될 설비 자재의 품목이나 사양 등을 논의하게 된다”면서 “다음달 중 베이징에서 남북한과 중국이 함께 참여하는 3자협의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그동안 여러 채널을 통해 자신들이 취해야 할
◇김하중 통일장관 등 간부들이 26일 오전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이대통령의 훈시를 받아적고 있다./연합통일부는 26일 남북관계를 통한 북핵문제 해결을 촉진, 지원하기 위해 북핵문제 진전상황을 봐가며 남북관계 발전의 속도와 폭, 추진방식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진행된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남북관계 발전의 전략목표를 `상생과 공영의 남북관계'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3대 목표와 12대 과제를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3대 목표는 ▲`비핵.개방 3000 구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제네바 회담 이후 처음으로 19일 오후 외신기자센터에서 북핵 관련 등과 관련해 기자들과 브리핑을 갖고 질의 응답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힐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북핵 신고와 관련해 형식에는 구애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연합자료사진힐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 시내 애틀랜틱 카운슬 주최 강연에서 북미 양측은 제네바회담에서 "아주 훌륭한 협의를 가졌으며 뉴욕채널을 통해 논의를 계속해왔다"며 "그같은 협의의 일부와 우리가 논의하고 있는 구체적인 사안들은 해결책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5일 방미기간 “미국 대선정국이라든가 주변 정세 등을 봐서 북핵 6자 본회담을 조속히 개최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협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미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북핵문제 진전을 위한 방안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지난주 중국에 이어 이번에 미국에 가서도 6자회담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며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이날부터 29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라이스 국무장관
◇북핵 6자회담 남북한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2008년 2월 21일 베이징 차이나월드호텔에서 양자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자료사진미국은 북한의 핵신고 문제와 관련, 플루토늄관련 정보는 공개 신고하되 우라늄농축 활동과 핵확산 의혹은 ’비밀문건’ 형태로 신고하는 방안을 북한에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 의회조사국의 래리 닉쉬 박사가 말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전했다. 닉쉬 박사는 “우라늄농축 활동과 시리아 핵협력 대목은 북미간 비밀각서 형식으
미국의 대선 일정 등을 감안, 북핵문제에 ‘8월 시한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 측의 ‘시리아와의 핵 협력’ 의혹이 협상 진전을 가로 막는 최대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협상은 현재 비핵화 2단계의 핵심현안인 핵 프로그램 신고와 관련, 북측이 농축우라늄프로그램(UEP) 의혹과 함께 시리아와의 ’핵협력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면서 교착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25일 “북한과 미국이 뉴욕 채널을 통해 핵 프로그램 신고를 놓고 지속적인 협의를 하고 있으나 북한측이 UEP 문제는 물론 시리아와의
미국 정부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기대하며 적극적인 협상을 벌여왔지만 핵신고 문제에 진전이 없어 협상이 기로에 처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는 북한의 ’완전하고 정확한’ 핵프로그램 신고를 마무리짓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방북해 상호 관계정상화를 이룩한다는 기대를 해왔으나 이 같은 진전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포스트는 지적했다. 영변핵시설 불능화에 큰 진척이 이뤄진 가운데 북한이 결국 핵신고를 이행해 핵폐기를 목표로 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북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