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으로부터 1만8천쪽에 달하는 핵 관련 문서를 넘겨받았으며 검증팀과 전문가들이 이의 정확성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국무부가 10일 밝혔다. 미국은 또 평화적인 방법으로 한반도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이룩한다는 2005년 6자회담 9.19 공동성명의 완전한 이행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거듭 확인한다고 국무부는 강조했다. 국무부는 이날 대변인실 명의의 발표문을 통해 "북한은 5월8일 평양에서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이 이끄는 미국 정부 대표단에 약 1만8천쪽의 핵프로그램 관련 문서들을 제공했다"고 공개했다. 북한 측은 이날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이충복 민화협 부위원장이 “남측 최고당국자가 6.15 공동선언을 이행하겠다고 선언하면 경색 국면이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의 대표 상임의장 자격으로 100여명의 방북단과 함께 평양을 방문하고 10일 돌아온 정 전 장관은, “이로 미뤄 북한이 남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려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정 전 장관은 특히 “북측이 남측 당국의 ’메시지’를 갖고 온 것이 있는지 간접 경로로 물어왔다”면서 “이러한 메시지가
성 김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 일행의 8-10일 방북 활동은 북한이 조만간 6자회담 의장국 중국에 제출할 핵 신고서의 내용을 최종 협의하고 이른바 ’1차 검증’을 위해 필요한 자료를 건네받은 것으로 요약된다. 지난달 그의 상관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싱가포르에서 농축우라늄프로그램(UEP)과 시리아 핵 협력 의혹을 이른바 ’간접시인’ 방안으로 처리하기로 하고 주요 내용은 비공개 양해각서에 담기로 했지만 정작 중국에 제출할 신고서 내용에 대한 협의는 실무적으로 진행하지 못했다. 따라서 성 김 과장은
북한이 조만간 6자회담 의장국 중국에 제출할 핵 신고서는 일반 문서로 대략 40-50쪽에 달하며, ▲플루토늄 추출량 ▲플루토늄 추출 과정과 직결되는 핵시설의 가동 일지 ▲핵 활동 관련 시설 목록이 담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은 최근 두차례 방북한 성 김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 일행에게 ‘30-31kg’ 가량의 플루토늄 추출량을 밝히면서 ’가동일지 등을 분석해보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11월에도 30kg 정도의 플루토늄 추출량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와 함께 30-31kg에 달하는 플루토늄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프로세스가 급진전되면서 새 정부 들어 냉각기가 지속돼온 남북관계에도 `순풍'이 불 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북한이 핵프로그램 신고 검증에 필요한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미국에 제공하면서 북.미협상에 적극적 의지를 과시한 반면 남측에 대해서는 비방을 계속하는 등 적대적 자세를 견지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상호주의에 근간한 대북정책 기조를 유지할 지도 주목된다. 이런 관심은 정부의 `비핵.개방 3000'구상과 맞물려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 정부의 대북정책 최우선 순위가 비핵화며 북한이 비핵화 과정인 핵프로그램
북한이 방북했던 미국 국무부 성 김 한국과장에게 상당한 분량의 영변 핵시설 가동기록을 넘김으로써 핵폐기 2단계 조치 완료를 위한 가시적인 행동을 취했다. 이는 단기적으론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를 기대한 것이지만, 장기적으로 내년 등장할 차기 미 행정부와의 협상 인프라 구축용이라는 의미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영변 핵시설의 불능화 작업과 더불어 북한이 그 가동기록을 제출한 것은, 북핵 폐기 과정을 1994년 북미간 제네바 합의가 이행됐던 수준 이상으로 진행시킨 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제네바 합의 때 북한 핵시설의 가동이 중단되
티모시 키팅 미 태평양사령관은 북한과 미국간 핵협상의 진전 양상과 관련, "북한측의 약속의 경우 이행 여부를 매우 조심스럽게 판단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신중한 가운데 낙관론을 펼 수 있는 이유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9일 보도된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자신은 "미 국무부의 대북 협상팀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와 북한 당국간 핵 협상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국무부 협상팀의 보고를 통해 북한과의 협상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과의 협
◇지난 8일 방북, 북한 측과 핵프로그램 신고 협의를 진행한 성 김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이 10일 오전 `핵 관련 자료'로 보이는 박스를 들고 판문점 북측구역에서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남측으로 내려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지난 8일 방북, 북한 측과 핵프로그램 신고 협의를 진행한 성 김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 일행이 10일 오전 11시 10분께 ‘핵 관련 자료’로 보이는 박스 7개를 직접 휴대하고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다. 성 김 과장은 기자들에게 “이 자료를 가지고 가서 조사해봐야겠다”고 말한 뒤 일행들과 함께 서울로 향했다. 성 김
북한이 8일 평양을 방문한 성 김(Kim) 미 국무부 한국과장에게 영변 5MW원자로 활동 기록 1만8000쪽을 상자 7개에 담아 전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국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 "이 기록에 북한이 1990년, 2003년, 2005년 핵무기를 만들기 위해 플루토늄을 농축·재처리한 과정에 관한 정보가 들어 있다"고 했다. 숀 매코맥(McCormack)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성 김 과장이 상당히 많은 양의 북한 플루토늄 프로그램 관련 자료를 갖고 10일 한국으로 갈 것"이라며 "우리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이번이 (북핵 신고 국면에서) 성 김(Kim)의 마지막 방북이 될 것으로 보인다."미 국무부가 "방북 중인 성 김 한국과장이 영변 원자로의 과거 가동 자료를 받았다"고 공식 확인한 9일 한국의 북핵 관련 고위 당국자는 이같이 말했다. 당초 기한(작년 연말)을 4개월 넘겨 끌어오던 북핵 신고 문제의 해결이 가시권에 들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가장 근본적 전제인 '북한 핵 폐기 의사의 진정성'을 확신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곳곳에서 암초가 튀어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북한, 무엇을 내놓았나미국은 성 김 과장이 1
미국을 비롯한 일부 서방국들은 북한에 대해 모든 핵프로그램은 물론 탄도미사일 프로그램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도록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2010년 핵비확산조약(NPT) 전체 평가회의를 준비하는 제2차 준비위원회 회의는 9일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의장 워킹 페이퍼를 보고받고 2주 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이들은 또 의장인 볼로디미르 옐셴코 우크라이나 대사가 제출한 워킹 페이퍼에서 북한에 NPT 체제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치에 즉각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고 주제네바 관계자가 전했
핵 신고 최종협의를 마치고 ’방대한 핵 관련자료’까지 휴대한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10일 서울로 돌아옴으로써 북핵 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성 김 과장의 이번 방북 협의를 끝으로 북한은 조만간 6자회담 의장국 중국에 공식 핵 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6자회담 참가국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북한이 제출한 신고서를 각국에 회람하고 곧이어 6자회담 재개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각국의 정상외교 등 일정을 감안하면 6자회담 재개시점은 6월초가 유력할 것이라고 외교소식통들은 전했다. 또 6자회담에서 핵 신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 일행이 8-10일 북한에 체류하면서 한 활동은 북한이 조만간 6자회담 의장국 중국에 제출할 핵 신고서의 내용에 대한 최종협의와 이른바 ’1차 검증’을 위해 필요한 자료를 건네받은 것으로 요약된다. 지난달 그의 상관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싱가포르에서 주로 농축우라늄프로그램(UEP)과 시리아 핵 협력 의혹을 이른바 ’간접시인’ 방안으로 처리하기로 하고 주요 내용은 비공개 양해각서에 담기로 했지만 정작 중국에 제출할 신고서 내용에 대한 협의는 실무적으로 진행하지 못했다.
지난 8일 방북, 북한측과 핵 신고 협의를 가진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10일 오전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돌아온다. 성 김 과장은 평양에서 플루토늄 생산과 관련된 핵시설과 과거 활동, 추출된 플루토늄 총량 등 북한이 중국에 제출할 공식 핵 신고서의 내용과 관련된 최종 협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 김 과장은 북한측이 ’검증의 1차 자료’로 건네준 ’핵 관련 자료’를 휴대하고 돌아올 예정이며 서울 귀환 직후 워싱턴 상부에 그 내용을 자세히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핵 관련 자료는 북한이 그동안 플루토늄을 생산하는데
북한이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핵 관련 기록을 빠르면 다음주에 제출할 수 있으며 6자회담도 관련 기록이 제출되는 시기와 맞물려 개최될 것이라고 워싱턴 타임스(WT)가 9일 보도했다. WT는 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를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면서 그러나 핵 관련 기록이 6자 회담이 개최되기 이전 또는 회담 기간에 제출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우리는 아마 북한이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핵 관련 기록을 제공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플루토늄) 기록은 6자회담 논의 과정에서 역할
존 네그로폰테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9일 자국은 여전히 북핵의 완전한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3국을 순방중인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이날 고무라 마사히코 일본 외상에게 6자회담 진전 상황을 설명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여전히 (북한에서) 정확히 무엇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보다 완벽한 결과와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북을 마친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은 북한이 제출할 최종 핵신고서의 내용을 검증하는 데 도움이 될 일부 기록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나는 (성 김 과장이)
영국 하원 외무위원회 소속 의원 7명이 북핵문제와 국제안보 및 평화활동에 있어서 한국의 기여도 등을 조사하기 위해 오는 13~15일 방한한다고 주한영국대사관이 9일 밝혔다. 영한의원그룹 회장인 존 스탠리 경을 단장으로 하는 영국 하원의원단은 방한 기간 ▲국제안보 및 평화유지활동에 있어서 한국의 기여 ▲북한 핵프로그램과 이를 종식시키기 위한 국제적 노력 ▲남북관계 ▲남북한, 일본 3국과 유럽연합(EU) 및 국제기구와의 관계 ▲한국 등과의 외교.경제.문화 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영국 외무부의 업무 효율성 등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대사관측은
◇북한에서 영변 원자로와 방사화학 실험실, 핵연료봉 제조공장 등을 살펴보고 온 성김 미 국무부 한국 과장이 2008년 4월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들어서고 있다./연합자료사진정부 고위당국자는 9일 북한측이 방북중인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 일행에게 제출했다는 이른바 ’핵 자료’와 관련, “북한측의 성실성을 입증하는 1차 증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측으로서는 지난 십수년간의 핵활동과 관련해 절대 내놓지 않는 문서를 내줬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그는 또 이번 자료의 성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9일 “방북중인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내일 판문점을 거쳐 서울로 돌아온다”면서 “내일중 한국 당국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또 성 김 과장이 갖고올 이른바 ’핵 관련 자료’와 관련, “구체적인 것은 미측으로부터 설명을 들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북핵 신고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앞으로 핵 신고서를 의장국 중국에 제출하면 중국이 이를 6자회담 참가국에 회람할 것”이라면서 “6자회담은 5월말이나 6월초에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북한이 핵 신고의 핵심쟁점인 플루토늄과 관련, 영변 원자로의 가동일지를 포함한 자료 수천건을 미국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과연 북한이 현재 어느 정도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는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북한은 ’핵 신고서’라는 이름의 자료를 미국측에 제시했으나 미국은 이를 일축했었다. 당시 북한은 플루토늄 추출량을 대략 30kg 정도라고 설명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이나 전문가들은 대략 50kg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제출한 수천건의 핵관련 자료를 정밀하게 검증하면 ’완전하고 정확한’ 플